|
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항구 디오라마를 위한 제품 준비는 끝났습니다.
옛날 어렸을적에 이 제품이 그토록 갖고 싶었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제 손에 한세트 들어왔네요.
중고 제품을 구한거라 대부분의 스티커가 없는게 좀 아쉽긴 아지만, 만들면서 무척이나 설레이고 즐거웠습니다.
자, 그럼 사진 올라갑니다. 스크롤 압박에 주의하세요.
역시나 이 모델의 피규어들도 하나같이 모두 기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완성한 제품이 크다 보니, 사진 예쁘게 찍는 것도 어렵네요.
컨테이너 운반 트럭! 귀엽고 깔끔합니다.
각종 컨테이너 및 수출입 화물들! 흰색 컨테이너는 양 옆에 개폐문이 있는게 흥미롭습니다.
트랙터 입니다.! 의자와 스티어링 휠을 정상적으로 조립하면 컨테이너 사이즈 위로 튀어 나옵니다.
스티어링 휠과 의자를 분리하여, 스티어링 휠은 옆쪽에 꽂아두고 의자는 뒤집어 넣어 놓은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V8 엔진인데, 엔진크기가 소형 트랙터 만한 것으로 보아 선박용 엔진임이 틀림없습니다.
항구에서 큰 배들 도선할 때 배의 선회를 도와주는 예인선입니다.
원래 옆면에 "Pilot" 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경찰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Pilot 영어 사전을 검색해 보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일럿 외에, 도선사라는 뜻도 있습니다.
항구에서 짐을 싣고 내리는 일꾼, 지게차 입니다. 포크의 상하 작동 방식은 요즘의 지게차와 같습니다.
내릴 때는 손으로 누르고 올릴 때는 손을 놓으면 스프링 반발력에 의해 자동으로 올라오는...
컨테이너 트럭도 그렇고 선루프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물선 입니다. 요즘 출시하는 항구 시리즈의 화물선보다 작기는 하지만, 통짜가 아니라서 좋고 기능도 많습니다.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갑판 내부에도 무엇인가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닻 모양은 약간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조타실 내부의 모습.
부두 전경. 컨테이너 크레인과 작은 경비 초소.
크레인 너클. 집게 안의 고무 재질(검정색)로 인해 컨테이너를 잘 잡아 줍니다.
작동 레버는 두개 입니다.
왼쪽 아래쪽의 원기둥을 돌리면 크레인 너클이 앞뒤로 움직이고, 핸들이 있는 레버를 돌리면 줄을 풀고 감을 수 있습니다.
크레인이 레일을 타고 배의 길이 방향으로 왔다갔다도 할 수 있어, 선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 브릭은 무게추 입니다. 크레인이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려는 균형 잡기 용도입니다.(7905에도 있습니다.)
지게차가 트레일러에 선박용 엔진을 싣고 있습니다.
어릴적 바닷가에서 자라서인지 큰배가 항구에 드나드는 것을 자주보면서 도선사가 되고 싶은 꿈을 꾼 적도 잠깐 있었습니다.
요즘 같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회의를 느낄 때에는 뭔가 과거에 이루고 싶었던 또 다른 꿈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올 여름 휴가에는 어디 가지 말고 아이와 함께 그동안 모아둔 항구 관련 제품들 모두 모아서 멋있는 항구를 건설하려고 합니다.
첫댓글 레고상자에 들어가는 이미지들보다 더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런건 어디서 구매하나요..^^
종종 장터에 매물이 나오긴 하지만, 저는 해외 구매로 했습니다.
와우~~~ 언제나 멋진 사진과 전문적인 설명들~~~ 감사드립니다.
저는 고향이 포항인데, 집이 항구근처가 아니라 그런지 해수욕장 저 넘어 포항제철의 용광로 이미지만 선명하네요.
도선사 - 돈많이 벌기로 유명한 직업 중 하나죠. 그나저나 저 무게추 브릭은 실제로도 다른 브릭보다 더 무겁나요? (부피대비)
별말씀을요. 전문적이기는요. 아무것도 몰라요. 그나저나 구자경님도 바닷가 출신이시군요.
호미곶은 1년에 몇번씩 전국 일주식으로 시험하러 갈 때, 항상 찍는 포인트입니다^^
무게추 브릭은 안에 쇠붙이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무겁습니다.
멋진 항구입니다. 요즘 항구와는 비교가 안되요. 거기다가 빨강, 파랑, 검정 멜빵 토르소의 일꾼들이 엄청 귀엽군요!
그렇죠 요즘 항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맘에 듭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세월이 좀 흘러서 그런지 팔, 다리 관절이 헐거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오, 특별히 기술 들어간건 없는데 사진이 의외로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올드 중고이다 보니 스터드 사이에 먼지도 많구요, 일부 흰색 브릭들은 약간 누렇게 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제가 어릴적에 그토록 갖고 싶었던 레고제품이 뭐였는지 가물가물..아 해적선인가;
이 제품이 아닐까요?..^^
명품이네요....클래식한 멋이 너무나도 보기 좋습니다.
왜 사람들이 명품 명품하는지, 직접 만들어 보니 알겠더라구요^^
사진기가 좋아서 그런가? ^^ 사진 참 깨끗하고 제품 역시 부럽습니다^^
사진 나오는거 보면 저도 참 신기합니다. 사진기도 일반 똑닥이고, 딱히 기술도 없는데 이렇게 나와주는거 보면..^^
정말명품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래 간직하려고 합니다.
역시........................올드만의 클래식하면서도 뭔가 매력이 돋보이는 느낌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나 봅니다^^
그리고 화물용자동차? 작은게 아기자기하고 귀엽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이 제품 만들고 사진 찍으면서 많이 감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