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fc주주라서 1년에 몇번경기장 찾고, 또 중계도 틈틈히 볼만큼 축구를 좋아한다.
(수원,서울 경기 중계는 거의 본다고 생각한다..스타도 많고,경기력도 꾸준하니까..)
야구도 롯데매력에 빠진 2005년부터 일정경기 사직구장을 찾을만큼 좋아한다..
그리고,물론 할일없으면 집에서 중계도 자주본다,,
그냥 2개모두 좋아한다..그냥 이번에 그랑블루의 행동을 지극히 객관적으로 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양대스포츠의 응원문화를 비교해보았다.
야구는 정말 상대방선수를 무시하고 자극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완전히 없지는않다)
그냥 상대팀과 상대선수들은 완전히 관심밖이라는게 맞는 말일게다..
롯데공격시는 활화산 같은 응원을 내뱉다가도, 상대방공격시는 그냥 아주조용히(?)
친구들하고 소곤소곤거리거나, 준비해온 맥주,치킨을 먹는다던가 아예 다음회
롯데공격에 또다시 광분하기위해 재충전삼아 가만히 있는경우가 많다.
그리고, 집에서 준비해온 응원문구를 보면 상대팀을 자극하는 문구는 거의 하나도
찾을수 없다.
그냥 자기자신을 드러내는 문구와 롯데에 대한 애정이 담긴 문구가 대부분이다.
'올해수능포기해따' '너들 보려고 회사조퇴했다' '우리가 야구하께 너희가 응원해라'
'이대호 결혼해줘''강민호 경기 끝나고 치킨묵으로가자'...
그리고,어느팀 스포터들이나 다 있는 응원가도 자기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노래가 대부분이지, 타팀선수들을 비방하는 노래는 없다..
이에반해 축구응원을 주도하는 (사실상 야구는 응원을 모든관중이 주도한다)
서포터들의 응원을 보자..
내가 응원하는 경남fc야 경기장의 스포터들이 그렇게 많은수가 아니래서 그렇다
치고 (그래도 이들을 싫어하는 창원의 일반관중은 많다..저들끼리 옷벗고,야유하고
신나 한다고 말이다..)
초반에 수원의 그랑블루 조직력,인원을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우리나라
최고의 서포터라고 생각했다.(지금도 결속력은 최고인거 같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언론에서 하나씩 하나씩 타팀비방하는 응원문구,응원송들을
접하고 나서야 솔직히 이게 마녀재판이나 다를게 뭔가 하고 싶다..
그리고 ,충격적인것이 과거 자기팀선수였던 선수까지 전방위로 비난대상을
삼고 있는것으로 보고 놀랐다.
얼마전 과거의 롯데스타 전준호선수 사직에서 2000안타를 달성했다.
몇년전에 롯데에이스 손민한선수와 도루의 비겁함가지고 설전을 벌인바도있고
해서 아마 수원이였다면 온갖 비난,욕이 난무 했을꺼지만, 롯데팬들은 10년도
넘은 올드스타의 업적을 기립박수로 맞아주었다.
물론 동적인 스포츠인 축구의 응원이 좀 축구보다 정적인 경우가 많은 야구응원하고
같을수는 없을것이다.
그냥 애교로 우~~~~~ 정도로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건 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것마저 못한다면 집에서 축구보지 경기장에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사생활까지 다 싸발리고 (조재진,안정환이 성격이 순해서 그런건지,
아마 칸토나였으면 관중한명에게 날라차기 한번 했을것이다^^)
응원송도 자기팀선수의 응원송만 크고 웅장하게 불러도 상대팀선수는 기가죽고
위축될텐데, 꼭 상대팀을 비하하는 응원가를 불러 상대팀에게 독기를 불어 넣어준다.
수원구단의 경우 축구도시치고는 관중을 극대화 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3만5천~4만정도를 찍을려면 서포터가지고는 절대 달성할수 없는 수치다.
축구좋아하는 일반관중들이 수원축구가 보고싶어 애인이랑,아이들이랑 가족끼리
찾아와야 달성할수있는 수치이다..
근데 아이들데리고 온 부모가 비난이 난무하는 경기장에 애기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싶어할까??
그냥 롯데처럼 상대방의 비난이 아닌, 자신들만의 축제처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가족끼리 통닭먹으면서 응원도 신나게 같이하고 경기장을 편안한 장소로
생각하는 그런 축구경기장이 됐으면 좋겠다..
------------- 다음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첫댓글 서포터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관중이 서포터 되는거지. 축구장에는 치어리더도 매 시간마다 쩌렁쩌렁 울리는 스피커도 없지. 야구장에 비해서 좀 흥겨울 거리가 없지. 관중들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 글에 동의하면 안되는건가요 전 이 글이 맞다고 생각 되는데 문제는 고쳐야지 무조건 축까라서 하는 헛소리로 몰고가면 쓰나요
야구응원문구가 그냥 나온것이 아닙니다. 방송중계때문에 모든 야구장에 오는사람들 두산댄스녀처럼 이런 응원문구가 나오죠..근데 k리그는? 모든것이 관심입니다. k리그는 서포터중심으로 운영하지만 방송이나 언론에서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 문제점은 고쳐야지요. 근데 서포터나 k리그는 문제점만 나오고 야구같이 흥미를 낼수있는것은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이 글 굉장히 공감합니다만.. 안티응원문화는 그 행위를 하는 당사자 집단의 결속력은 굉장히 강화시켜주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거북한 부분이 꽤 많죠. 집단 내부에서 문제가 많고 잡음이 생기면 외부의 적을 만드는데 이게 집단의 결속력을 굉장히 강화시키고 일체감을 형성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적을 만드는거 자체가 이미 역기능인거죠. 서포터즈와 일반관중이 적대적 관계는 아닐테지만 서포터즈들만의 안티서포팅은 주변의 객관적이고 축구를 즐기러 온 일반관중들에게 불쾌감 내지 적대감을 형성할 개연성이 많습니다.
저만해도 일정한 소모임 활동 없이 친구들 몇몇과 서포터즈석에서 응원하면서 경기를 봤을 때 열 네댓도 안된 학생들이 가운뎃손가락 치켜들고 물병 던지고 욕설이 난무하는 걸 보고선 식겁했습니다. 일부의 모습에 불과하겠지만 별 관심없이 축구를 보러 갔다가 그런 모습이 각인된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 모습 하나가 K리그 서포터즈 전체의 인상을 결정지어버릴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런 장소에 제가 가서 즐기는 건 괜찮아도 자식낳아서 자식을 데리고 간다거나 여자친구를 데리고 간다거나 하고 싶지는 않을거 같네요 ㅡ ㅋ
----------------------------------------------------- 이글에 틀린말은 전혀 없는듯하네요 -----------------------------------------------
닥치고야장은 치걸잇고축장은 치걸업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는 전쟁입니다.
ㅋㅋ 글쓴이는 올해부터 야구 봤나봐요. 80년대 90년대 야구장 한번도 안가보셨죠. 상대방에게 소주병 던지고 휴지통 불태우고 전관중이 안티콜 부르던 그 시절 잘 모르시죠. 야빠도 해봤고 지금은 서포팅 짓도 하고 있지만 야구장에서도 뻑큐하고 욕설 안하나요. 물론 윗분들 말씀대로 안티콜은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특히 개인 사행활에 관한 건 저열한 짓이구요. 하지만 마치 야구는 아닌데 축구만 그런것처럼 나대는 언론과 멋도 모르는 사람들은 참 우습기만 합니다. 99년 롯데:삼성 플레이오프 7차전 경기하고요. 02년 엘지:기아 준플 5차전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아시겠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