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줄은 ㅋ 꿈에도 몰랐네요!
사실 지금도 빡센! 다이어트 중이고, 이런 글 쓸 시간에 운동하는게 맞다는걸 알지만
다른분들 글에 자극 받아서 올려봅니다 ^_^
전 부모님이 두분다 뚱뚱한 체격이세요. 살찌는 유전자 라는걸 물려 받은 셈이지요.
그런데, 살찌는 유전자라는거.. 그게 뭔지 아세요?
많이 먹고 안움직이는 게으름. 그게 살찌는 유전자 더라구요.
최소한 저는 그랬답니다.
뚱뚱한 여자들의 가장 큰 특징. 털털하고(남자같고) 성격으로 밀어 붙이는거..
역시, 이것도 제 특징일 수 잇지만, 거의 대부분 제 주위엔 그렇더라고요.
저도 그랬습니다. 외모가 안되니까 성격으로 밀어 붙이는 타입이 된거죠.
거기다가 전, 키까지 커서 더욱 등치가 잇어 보이는 타입이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지 배가 나오거나 상체 비만이 아니라서, 많이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는..
그런 정체 불명의 자만심까지 가지고 살았더랬죠.
아래 글 중에 그런 글이 잇더라고요. 뚱뚱한 여자들의 특징. 나는 뚱뚱한게 아니다, 통통한거다. 라는 생각. 완전 초 -! 공감100%ㅋ
그리고 하나더 플러스하자면, 나도 살빼면 진짜 이쁜얼굴인데..라고 생각하는거ㅋ.
근데, 살빼면 아무리 이쁜얼굴이라도 안빼니까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뚱뚱할때도.. 사실 남자친구 잇긴 했습니다. 키도 저보다 작았구, 엄청 마른.. 자기가 말랐기 때문에 뚱뚱한 여자 좋아하는..
사실 외적으로 내가 볼품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방 외모를 신경쓸 겨를도 없었죠.(그렇다고 그 상대방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분도 외모만 딱 봤을때.. 남자로서 매력은 없었었죠.)
그런데 그땐요, 내가 뚱뚱하다, 외모가 별로다라는 자격지심에 빠져서, 상대를 집착하고, 의심하고(절때 바람필 외모가 안되는분이셨는데;;) 장난 아니게 진상이었습니다.
대학 들어가서도, 여자한테만 인기 있는 학생이었구요. 남자들이 거의 .. 상종도 안하는?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ㅎㅎ
술자리 같은데 부르지도 않았고, 술도 못마셨구요. 그나마 좀 알게된 남자애들도 군대가기 전까지 술자리 딱 한번 가져봤나?
남자한테 인기는 커녕, 관심도 못끌었죠. 시야에도 못들어가는 존재였습니다. 심지어 내친구들까지 그 남자들하고 멀어질 정도로;;(저 있는자리에 남자들이 안오려고 하니까, 제 친구들도 남자들 있는자리에 안가더군요;; 짜식들 ㅋ 여자들도 한 의리하죠ㅋ)
그때 몸무게 174/95 +@ 최대 98키로 까지 나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쪼끔 빠지면 95 - 정도를 유지했죠 ㅋ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유학을 가게 됐습니다. 거기서 많은 힘든일이 있어서, 사실 크게 살뺀다는 자각도 없이 살이 빠지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먹으면서 푸는 타입인데, 외국이라 말도 안통하니까 뭐 사먹기도 그렇고;;
학원다니면서 오전 40분, 오후 40분 자전거 탄게 다고.. 거기 살았던 사람집에서 식모살이 했기때문에 50평 정도 되는 복층 아파트 아침저녁으로 청소하는 정도??
운동은 둘째치고, 먹는걸 줄였더니 3달만에 15키로 넘게 감량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3달뒤에 다시 한국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그때만해도 내가 살이 빠져도 그렇게 변했다는 자각이 없었죠.
근데.. 한국에 돌아와서 기성복 매장에 들렀는데.. 저한테 맞는 옷이 있더라고요.-_- 정말 그때의 감격이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66사이즈, 혹은 프리사이즈가 맞는게 잇는거죠.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그런 매장에서 언니들이 날 잡아주는게..
살빼기 전에요? 지나가면 친구한테는 옷좀봐라, 들러서 구경해라 잡는 언니들 엄청 많았죠. 저요? 시선도 안주더이다..;;
그런 언니들이, 언니 옷좀 보고가요~ 그러는데 참..
제가 원래 얼굴에 살이 찌는 타입이 아니라서 옷으로 카바치면 제 몸무게로는 잘 안보더라고요. 게다가 키까지 잇으니깐.
어쨌든, 그런 일반 매장에서 옷을 샀을때의 그 기쁨, 환호 ㅠ_ㅠ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에 관심이 많은 언니를 알게 되고. 변장 술이라는거 .. 익히게 됐습니다. ㅋ
여자의 변장에 속지 마세요 ㅋ 저 화장하고 나가면 김혜수 닮았다는 소리 듣습니다 -ㅇ-;;;
제가 눈이 큰편이라, 눈 이쁘다는 소리는 살빼기 전에도 좀 들었었는데.. 요샌 눈보다는 코 이쁘다, 코 수술했냐는 소리 들어요 ㅋ
살속에 묻혀잇었을때는.. 코가 작은편이라 (얼굴크기에 비해;;) 완전 컴플렉스였는데. 살빼고 돌아오니 코 이쁘다는소리 진짜 많이 듣고 다니게 됐습니다. 코가 진짜 세운거 처럼 오똑해 지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자극. 여자분들만 보세요 ㅋ
살빼기 전에 남자친구. 170 좀 안되는 키에 50키로 약간 넘는 ..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지만; 외적인 매력은 크지 않은 그런분이셨습니다;;
살 빼고 난 후 남자친구. 182에 75키로구요. 몸짱입니다. 얼굴도 진짜 작구요;;(염장?ㅋㅋ) 허벅지 완전-ㅅ-)b흔히 말하는 말근육;
제가 뚱뚱해서 그런가; 근육질인 남자가 요새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ㅋ 심지어 남자친구가 먼저 사귀자고 했심 ㅋ
정글고라는 웹툰 아시는분들 계신지 모르겠는데요.
거기보면 이사장 부인이 나오는 장면이 잇습니다. 이사장은 개진상인데-_-; 부인은 미스코리아 미 인지 진인지 하는 나라에서 내노라 하는 미인이죠.
그거보고 학생들이 버닝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자도 똑같아요.
공부하면 성공하듯이, 여자도 살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참고로 저는 남자친구의 응원아래 ㅋ 다시 버닝중입니다+ㅁ+ 미친듯이 살빼려고요 ㅋ
앞으로 20kg 빼서, 올여름엔 비키니 입어 볼랍니다 ㅎㅎㅎ (비키니 사주기로 약속했거든요 ㅋ)
대한민국에서 뚱뚱한 여자로 산다는게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본인이 제일 잘 아는 법이죠.
저도 아직 고달픕니다! 하지만 한번 빼봤더니 ㅋ 이젠 자신감도 붙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요가 오신분들. 한번 했던거 두번 못하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 남들은 이만큼 운동하구.. 저거밖에 안먹어서 살빼는데 나는 ㅠㅠ 하면서 과자 들고 계시죠?
그 과자 내려놓고.. 운동 안해도 좋습니다. 천천히 시작하세요. 하지만 그 시작이 반이라는거. 아시죠?
미래의 남자친구가 달라집니다 ㅋ
저, 95키로에서 80키로 .. 지금도 뚱뚱하죠? 근데 대학 동기들 이 저 못알아 봅니다 ㅋ 아직 뭐.. 누가 헌팅하거나 번호 딴적은 없어요;; 술자리에서 합석 요청받은적도 없고..(근데 여자끼리 술 잘 안마심 ㅋ)
근데 요샌 미팅나가면 남자들 중에 한둘은 저 찍습니다;; 이쁘다고해주고, 공주대접도 해주더라고요 ㅎ.
(그리고 대학동기들 솔찍하게 고백하더군요. 내랑 술마실때 솔찍히 쪽팔려서 못대리고 다니겠더라고-_-;;;(이자식들.. ㅠ_-)
근데, 지금은 지들이 불러내요 ㅋ)
95키로때, 소원이 뭐였는지 아세요?? 지나가면서 진짜 못생긴애도 받는 나이트 클럽 명함이었습니다 ㅋㅋㅋ
마르기만하면 정말 내가보기에 뭐 저렇게 생겼냐 ? 하던 여자애도 받는 나이트 클럽 명함-_-.. 그거 뚱뚱한 여자는 안줍니다 ㅋ
근데 요샌 ㅋ 잘줘요;; 친구들이랑 지나가도 한가운데 있는 저 콕 찍어서 줍니다. 여자는 화장이라는 무기도 잇잖아요!
좀만더, 노력해서 살 열심히 빼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 앞으로 하실분들! 모두 저같은 사람도 살뺀다는거 잊지 마시고 ㅋ
살빼서 가장 크게 얻는게 인기? 남자? 건강? 셋다 아닙니다.
살빼고 얻은게 있다면. 바로 자신감이더라고요. 성격도 많이 바뀌고. 당당해지고.
내 자신에게 좀더 당당해 질 수 잇는 그날까지 !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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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kg 일때 -_ -; 현재ㅋ
95키로 그램일때, 저 옷이 남성복이라면 ;ㅁ; 믿어지시겠습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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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살빼시니까 인물이 들어나네욤 부럽다능ㅠㅠ 앞으로도 홧팅~!!ㅎㅎ
이쁘시면서 귀여우신!!^^ 앞으로 같이 파이팅입니다!!
김혜수 닮으셨어요,,,
너무 이쁘셔서 남친이 생기셨군요..-_- 부러워라... 80킬로인데도 정말 그렇게 안보이네요... 컷트가 잘 어울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