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사당 지붕공사 등 작업 중단 공시기간 차질 우려
- 강릉시 “올해 말 완공할 건물들 비 때문에 연기 불가피”
한 달이 넘도록 내리는 비에 지역 내 건설공사가 모두 중단돼 공기에 차질이 우려된다.
강원도유형문화재 제7호 칠사당은 지난 6월 27일 지붕공사에 들어갔으나 지붕만 헐고 한 달째 지붕 위에 가설덧집만 씌워진 채 공사는 쉬고 있다. 오동나무 씨앗이 기와 안에 박혀 물이 건물 안으로 새 이번에 지붕공사를 다시 하고 새롭게 칠사당을 단장할 계획이었지만 공사를 시작하고 기와를 내리자마자 시작된 장마가 8월이 되도록 끝나지 않자 담당자들은 뚫어진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비 때문에 한 달 이상 공사가 중단된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강릉시생활체육센터 외부공사, 오죽헌 유물전시관 리모델링 외관공사, 강동면 언별리 산촌생태마을조성공사, 농업기술센터 유용이생물 배양센터 공사장, 임해자연휴양림 숙박시설 등도 한 달째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비가 내릴 때 공사를 할 경우 콘크리트 강도 등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공사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강릉시도 6월 말 장마가 오기 전 시설 대비하고 비 오는 날 공사를 하지 말라는 공문을 시행한 뒤 한 달이 넘도록 공사를 다시 시행하라는 공문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담당자는 “6월 말에 장마로 인한 공사중단 공문을 내려보내고 7월 중순이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 달 내내 공사를 하지 못했다”며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완료할 건물공사인데 비 때문에 공기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