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cc로 만났던 저희 부부 5년 연애 후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 전 신나게 웨딩촬영도 즐기구요
이렇게 본식도 잘 치뤄내고
꿈에 그리던 몰디브로 신혼여행도 떠났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몰디브의 석양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신랑은 바로 아기를 가지길 원했지만
제가 또 다른 한 생명을 평생 책임지며 살아가는게 부담스러워
미루고 또 미뤘어요
그러곤 3년 뒤...
이제 결혼생활도 익숙해 지면서
또 다른 생명에 대해 책임 질 자신이 조금은 생기더라구요
아기를 가져보자는 의미에서
신혼여행의 좋은 추억이 있던 몰디브로 리허니문을 떠났어요^^
정말 말이 필요없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서
이 때만 해도 아기는 맘만 먹으면 언제든 생기는 줄알았습니다..
주변에서 허니문 베이비가 잘도 생기기에
이 여행 다녀오는 비행기에선 둘이 아닌 셋이 돌아올 줄 알았네요
그런데 이 여행을 다녀오고
1년이 다 되어가도 아가 소식이 없더라구요..
주변에서 제 속을 모르는 지인들은 애는 젊을 때 낳아야 한다며
핀잔을 주는데 어찌나 큰 상처가 되던지요...
그러곤 1년쯤 되었을까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임신 테스트기에 반응이 왔어요
참 기쁘면서도 부담 스러우면서도 묘한 기쁜 기분!!!
그런데 계속 피가 비치긴 했지만 초기엔 그럴 수 있다기에
간 큰 초보 엄마는 병원 가 볼 생각도 안 하고
직장에서 스트레스 정말 열심히 받으며 다녔습니다...
어느 주말 갑자기 너무 어지러워서 응급실에 실려갔다 왔던 다음 날
결국은 자연 유산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그 이후론 임산부, 아기띠 한 엄마들 보면
괜히 밉고 샘나고 질투나고...
뭐라 말 못할 임신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며
불임 병원에 예약을 기다리던 어느날
저희 아기가 찾아와 주었어요
너무 기쁘고 감사했던 순간도 잠시...
최대 12시간의 갑작스런 어지럼증이 시작 되더군요
천장이 뱅뱅 돌아서 침대에 누워만 있고
위액까지 토해내는 지옥같은 시간이 1달 쯤 지나고나니
이젠 폭풍 입덧이...
하루에 유부초밥 3개로 견디며 침대에 누워 숨만 쉬길 2달
3달을 침대에 누워서 지내니 종아리 근육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 이후엔 조금만 무리해도 배가 당겨서 신경을 내내 썼지만
큰 어려움 없이 우리 아가를 만날 수 있었어요
엄마의 고생과는 달리
3.66kg의 튼실한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참 감사했습니다
태어나선 영아산통으로 밤새 울기
그 때문에 밤낮 바뀜으로 새벽 6시에 잠들기
엄마 모유 거부로 맘고생 시키기
거의 24시간을 안아만 달라
지금도 진행 중 인 낯가림
밤중 수유 등등...
엄마 되는게 참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어찌 어찌 버텨내며 이렇게 백일도 보냈구요
얼마전엔 이렇게 돌사진도 찍었습니다
임신기간 포함 2년을 되돌아보면
어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는데요
그래도 엄마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면서
순간 순간 저희 아들이 주는 기쁨도 경험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수자 드레스 세컨퀸 응모를 위해
옛날 사진을 쭉 보다보니
지난 2년은 제 스스로는 잊고 엄마로만 살아왔더라구요
살도 많이 찌고 제 스스로를 꾸밀 여유도 없었구요
돌을 준비하면서
다시금 제 스스로를 꾸미고 살도 빼려 노력도 하고있어요
밤마다 수자드레스 카페 들어와서 드레스 구경도 하구요
볼 때 마다 이쁜 드레스가 넘 많아서
고민을 하다 새벽에 잠이 드네요^^;;
수자 드레스 덕분에
다시금 여자가 되어가는것 같아
행복한 요즘 입니다
전 메인 드레스로 '모멘트 숏'을 결정 했습니다
세컨 드레스로
1. 쉬폰파이 A 크림색 민소매 (안된다면 짧은소매)
2. 은수 드레스 A 긴소매 숏기장 크림색상
3.프림 드레스
4.오 햇님 드레스
이렇게 원합니다
꼭 1번 드레스를 받는다면 젤 좋을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제 키가 160 정도 밖에 안 되어서요
기장은 가능하다면 숏기장으로 받을 수 있음 좋겠습니다
혹 제가 원하는 드레스가 안 된다면
160 작은 키에 골반및 하체가 유독 튼실한 저에게
어울릴만한 예쁜 드레스 추천 부탁 드립니다
돌잔치는 아기를 위한 잔치기도 하지만
임신기간 포함 2년을 여자이길 포기하고 엄마로만 살아온
엄마를 위한 파티란 말이 맞는것 같아요
돌잔치를 위해 모든 면에서 저렴한 가격보단 퀄리티!!!
제가 사는 지역에서 젤 유명한 스냅 작가님과
너무 진한 저렴이 메이크업도 NO
비싼 메이크업 헤어도 과감하게 예약이 되더라구요
여기 저기 둘러봐도 젤 이쁜 수자드레스로 선택을 했구요
왠지 다시 결혼식 때 공주놀이 하는것 같아
넘 설레고 기대 됩니다^^
결혼식 때의 예뻤던 모습까진 아니더라도
수자 드레스와 함께 7월 1일 신데렐라가 되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