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격수 오지환(22)의 공수 엇박자가 심각하다.
오지환은 지난 주 타율 3할6푼8리 2홈런 6타점으로 타석에서 맹활약했지만 주말 잠실 롯데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실책을 범했다.
6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책으로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군산·대전 원정 후 잠실로 돌아와 무더기 실책을 저질렀다. 6월 타율 2할7푼 2홈런 13타점으로 하위 타선을 이끌었고 21일에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3타점 맹타로 지난 주 팀의 유일한 승리를 선물했었다. 그러나 6월 실책도 7개로 공수 균형이 맞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홈구장 잠실 그라운드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까지 오지환은 17개의 실책 중 잠실에서만 12개를 기록했다. 잠실구장 내야가 불규칙 바운드와 타구 가속도로 악명이 높지만 홈그라운드에서 고전하는 것은 심각한 사태다. 오지환 스스로도 “잠실에서 타구 처리가 쉽지가 않다”고 고개를 숙일 정도로 잠실에서 유독 자신감이 없다.
올해 프로 4년차인 오지환은 지금의 기세라면 공격과 수비의 불균형이 더욱 극심한 성적을 남기게 된다. 7홈런 32타점으로 팀내 홈런 2위, 타점 3위에 올라있는 오지환은 풀타임 첫 해였던 2010시즌 13홈런 61타점을 넘어설 수 있다.
문제는 역시 실책이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오지환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0.27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금 페이스로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 약 35개의 실책을 올린다. 이는 1986년 두산 전신 OB에서 뛰었던 유지훤 코치의 31개를 능가하는 한 시즌 통산 최다 실책이다.
오지환은 기본적으로 빠른 다리와 강한 송구 능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프로 무대에서 처음 전문 유격수가 됐다. 고등학교까지 오지환의 주포지션은 투수였다. 그만큼 타구판단과 포구, 그리고 송구 전환에서 아쉬운 모습이 반복된다. 특히 최근에는 빨리 타구를 처리하려는 생각에 포구와 송구 전환 과정에서 볼을 놓친 경우가 많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클러치에러도 빈번하다.
오지환에게 가장 좋은 약은 경험이다. 이제 겨우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만큼 발전 여지는 충분하다. 국가대표 유격수 박진만도 풀타임 1년차에 실책 22개, 풀타임 4년차까지 한 시즌 평균 실책 19.25개를 기록했다.
실책에 고개 숙일지언정 무릎 꿇지는 않는다. 오뚝이처럼 계속 일어나는 한 오지환의 성공 가능성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
대충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의 모든 실책을 잠실에서 했군요, 성격상의 문제도 있는줄 알고있었지만
잠실에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10년유격수로 우뚝서길 올해 실책 50개만 채우자 오지환
나름 젤 좋아하는 선수라고 힘들어하는게 보기 안타까와 포지션전향글을 쓴걸 후회하게 하는기사네요
까짓거 못해도 좋고 실책해도좋다
대신 실책하나에 홈런한개씩 오지환 고 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3선수가 오지환 임찬규 윤요섭입니다
오지환은 카리스마때문에
임찬규는 밝고 씩씩함 때문에
윤요섭은 불굴의 멘탈때문에
그래서 전 이 세선수를 좋아합니다
kbo홈페이지를 보니 신정락과 이민재는 말소가 됬는데 누가 올라올지??
말소만 뜨고 등록은 안떴네요. 등록자도 없이 말소된걸보니
김기태 감독님도 신정락에 대한 실망이 굉장히 큰듯
크보에는 아니지만 25일자로 심광호가 콜업됬다는 소식이네요
이천웅과 이성진이 올라왔으면 하는데, 윤진호가 내려갔으면....
신정락 이민재 윤진호 말소 / 심광호 이천웅/이성진 콜업
기대사항입니다
첫댓글 오우~~저도 지환.찬규선수 좋아하는데.... 웃는모습이 매력이죠 ㅋ 엘지의 보배로 자라주어야 하는데....
점점 나아지는 오지환 선수 모습에 개인적으로 욕심이 더 커지나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탓인지, 최근 3경기 연속 에러와 에러에 이른 실점을 보면 작년, 제작년, 제제작년 오지환 선수가 오버랩이 되며 '아하 120% 리얼'. 20년 전 초딩시절 엘지 충성도였다면 아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입에 개거품 물고 비난했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마음이 약해져서인지 이제는 선수 입장, 상황 등등 도 생각하면 마냥 뭐라기엔 좀 측은해지는 듯. 유격수가 체력적, 기술적, 정신적 등 중요하고 워낙 힘든 위치고오지환 선수는 투수출신인데가 아직(?) 어리기도 하니.. 이런 고통도 함께 공유하는 자세가 진정한 팬의 모습이 아닐까요(근데 눈물이)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수비력은 좋아지겠죠...그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냑 문제고요. 오지환은 좌우로 가는건 잘따라가지만 역시 앞으로 전진하는 타구판단이나 포구능력...그리고 숏바운드 처리나 강습타구에 대한 글러브질은 여전히 낙제점입니다.
강한 어깨가 있어서 스텝을 커버한다고 치지만 기본적으로 유격수가 갖춰야할 퍼스트스텝과 잔걸음스텝은 아직 많이 부족한듯..2-3년이내에 이 부분은 해결할듯 싶지만 그때쯤이면 군대를 가야할듯
저정도 성적으로 풀타임 두시즌으 뛴게 기적인거 아님? 타팀같으면 1군에 있을 수가 없는데,,,수많은 실책을 눈감으면서 무작정 기다리는건 프로의 세계에선 말이 안됨
경기관람할때 보면 잠실야구장에서의 수비 불안이 더 커 보입니다..본인도 어떻게 바운드 될지 항상 불안한 맘을 갖고 하니 잘 안되죠..LG트윈스의 열렬팬들이기 때문에 오지환의 에러가 더 크게 보일 것입니다..수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만큼 오지환은 인내를 갖고 기다려줘야 합니다..방망이에 대한 자신감도 갖고 수비도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는 더 발전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