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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25 년간 일곱 번 만난 인연 이야기
앵커리지 추천 0 조회 292 24.02.27 13:03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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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27 13:35

    첫댓글
    한창 때 만났던 인연이었을텐데,
    초노의 나이에 다시 만나면
    두 분 모두의 감정이 어땠을까요.

    어느 글에서,
    옛 인연을 구태어 찾지 말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동창이나 고향친구일지라도,
    오랫만에 만나면,
    변한 모습에 마음 설렁해지던데요.

    동창은 그래도 계속 만날 수도 있지만,
    사이버상은 보고파서 만난다 해도
    그것으로 끝일 것 같습니다.

    기억 저편의 인연일지언정,
    앵커리지님의 글은 잘 읽었네요.^^



  • 작성자 24.02.27 13:58

    맞아요. 40 대 초반 한창일 나이였어요.
    옛 인연을 구태여 찾을 이유도 없겠지만 찾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연이란 수없이 다른 형태로 찾아오고 존재하니까요 ^^

  • 24.02.27 13:51

    저 또한 예전에 천리안, 하이텔 동호회에서 만났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푸르던 시절 이었지요.
    아련하네요.

    좋은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2.27 14:00

    저는 그 방면에 밝은 친구가 있어서 하이텔 종교쪽 동호회에서
    시작했어요. 그땐 그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대단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요 ^^

  • 24.02.27 13:51

    앵커리지님도 그녀도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짧은 시간에도 친근해지고
    이성으로서 야릇한 감정이 생기던데
    도대체 도 닦으셨나요?ㅋㅋ

    저는
    이성간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그래요.
    제 감정이 좀 헤픈 탓일 수도 있고요ㅋㅋㅋ
    그래서 시도조차 안 합니다.

  • 작성자 24.02.27 17:57

    현실감과 거리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녀는 멀리 있었고, 가까이 산다 해도 도저히
    외출이 안 되는 사람인데
    무슨 기대(?) 를 하겠어요.
    내가 바보도 아니고... ^^ 그리고 25년간
    7번 만났다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어요 ㅋ

    무슨 초월감 같은 게 아니라도 남녀간에 친구가
    가능하다고 봐요.
    특히 나이가 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 24.02.27 16:28

    @앵커리지
    그래서 제가
    대단하시다고 한거예요.
    그러기 쉽지 않은 일이라서요.

    저 같으면
    가슴이 칠락팔락 했을거예요.ㅋㅋ

    그분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앵커리지님
    멋지십니다^^

  • 작성자 24.02.27 17:52

    @제라 가슴이 칠락팔락(?) 하신다면 아직 많이
    순수하다는 뜻일 겁니다 ^^

    그녀'는 늘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하지만 힘이 되어줄 수 있어 제가 고맙지요.

  • 24.02.27 13:55

    그녀의 힘든 삶에 앵커리지 님의 글이
    한 줄기 빛이었나 봅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글 쓴 분에게
    만남을 요청했을까 싶네요.
    때론 누군가의 글에서 저도 큰 위로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들 딸
    그렇게 보낸 엄마의 심정이 어땠을까요.ㅠ
    힘든 삶이 그녀로 하여금 종교에
    의지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종교에 편향적일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앵커리지 님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3.20 19:36

    이베리아님 댓글을 보면 생각이 깊은 분이네요.
    맞아요. 그녀는 어려운 환경에서 종교적으로
    지독하게 편향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종교마저 없다면 너무 힘들었을
    테니까요. 저 또한 고집이 세서 종교적으로 급격히
    경도된 사람은 힘들어 하니 그만큼에서 인연이
    멈추었고 그게 다행이기도 해요 ^^;;;

    당시에는 제 글이 그녀에게 창이고 빛이었다고 해요.
    젊었으니, 그리고 그 시절이었으니 편지로 주고
    받았겠지요 ^^ 지금 시선으로 보면 많이 답답해
    보이겠지만 그 시절엔 다 그랬으니까요.

  • 24.02.27 16:41

    충청도 어느 산골에서 태어나(늘 말씀하시는 대로의 표현)
    아직까지도 귀한 첨단산업의 역군으로 활동하시는 중에도
    저리 귀하고 아릿한 추억까지 많이 가지고 계신듯하여
    서울에서 태어나 촌 넘처럼 아무일 없이 그럭 저럭 살아가는 저랑
    비교가 너무 됩니다. 그래서 간혹 그 이야기들이 부럽습니다. ^^

  • 작성자 24.02.27 17:03

    계룡산 골짜기에서 태어나 겨우 보리밥 먹고
    자랐는데 아직도 비행기 화장실 청소하믄서
    '생계형 알바' 로 살고 있으니 출세한 거지요 ㅋㅋ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와 어렵게 핵교 댕기고
    군대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신산스럽고 다양한
    경험이 좀 있습니다 ^^;;;

    저는 둥실님이 부러워요.

  • 24.02.27 17:22

    옛날사연은 항상 추억속에 남겨두어야 정리가 됩니다. 묵혀둔 사연을 그렇게 꺼내서 보여주는 것은 그만큼 자신있고 간단명료하다는 듯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당시 유명한 학생잡지였던 <학원>지 학생기자를 2년간했습니다. 죽은 마광수도 같은 기자였고 배우 허장강아들도 학생기자였답니다.. 당시 펜팔이 대유행이었는데 학원지에 펜팔란에 제이름을 올렸더니 일주일사이에 전국여고생한테 편지 700통이 온적이 있답니다.. 그 여고생중에는 지금 유명인사도 있습니다. 추억은 그저 추억으로 앨범속에 넣어야 속이 편합니다.

  • 작성자 24.02.27 20:02

    추억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누군가에게 폐가 되지 않는다면 가끔씩
    꺼내서 보아도 좋구요.

  • 24.02.27 23:52

    40대에 처음으로 카페 활동을 하셨군요. 남쪽에 사는 그녀도 참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입니다.
    친구가 되어 달라는 청을 거절하셨다니....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내 마음이 아픕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녀가 꿋꿋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 24.02.28 05:47

    처음엔 거절했다가 좋은 친구가 되어
    잘 지냈습니다. 만나는 건 적었지만요 ^^

  • 24.02.28 05:45

    살면서 기억에 오래 남거나
    추억으로 간직할 인연들이
    사실 그렇게 많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분의 깊은 아픔은 짐작할 수도
    없겠지만, 서로에게 좋은 추억 인연으로 남았으니 좋아 보입니다.

  • 작성자 24.02.28 05:50

    좋은 추억으로 오래 남는 사람은 사실 적지요.
    어쩌면 비현실적인 인간관계였지만 이러한
    인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의 인연이었던 게지요.

  • 24.02.28 11:41

    그녀와의 추억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으니
    그로써 족하다고 생각 됩니다

    글 친구는 글 친구로 남는 게 좋을 듯. .
    글과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았어요 (실망)ㅎ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작성자 24.02.28 11:48

    옛날에도 사람을 평가할 때 신언서판(身言書判)
    이라고 했습니다. 두루 보고 평가를 해야겠지요.

    마무리 할 것도 없는 그저 좋은 추억이었어요^^

  • 24.03.03 07:38

    진솔하게 마음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는 사람은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전 생각합니다. ^^~

  • 작성자 24.03.20 19:37

    맞아요. 소소한 일상에 감사할 일들이 지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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