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3 - 오슬로에서 산악 열차와 배를 타고 피오르드에 찾아가다!
7월 23일 오슬로- 뮈르달- 산악열차- 플롬- 피오르드- 발레스트란드
7월 23일 아침에 선배님 부부등 우리 일행 4명은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 시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미니바 에서 꺼내 마신 맥주 2병 값을 계산합니다.
그러고는 도보로 오슬로역 에 도착하여 기차 를 탔는 데.... 손님은 적고 시설은 좋아
쾌적한 기분이 드니.... 그런데 이렇게 좋은 열차가 유레일 패스 가 있다지만
여기 오슬로에서 베르겐 까지 좌석 예약 요금이 공짜 라는게 영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기차가 오슬로 시내를 빠져 나가니 이내 넓은 평야 지대라 밀밭 이 끝도 없이
이어지더니 이윽고 강과 호수 가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드디어 산맥 도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정말 북유럽의 경치 하나는 일품입니다.
그런데 산 이 계속되다 보니 인적은 아주 드물어서 간혹 나타나는
붉은 지붕의 하얀집 은..... 마치 꿈을 꾸는 것 만 같습니다.
거의 뮈르달 에 도착할 무렵 화장실에서 복대가 허전 한 걸 알았으니.... 이런!!!
세상에나???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머리속에 하얗게 비어 버립니다!!!
호텔에 맡겨둔 귀중품 을 찾지 않고 그냥 떠나온 것입니다! 네사람이 우째 아무도
깨닫지 못했으니..... 사모님은 복대가 허전하지도 않았나 모르겠네요???
그런 중에 뮈르달 에서 기차에서 내리는데..... 플롬 가는 산악 열차 는
바로 옆 선로 에서 타게 되어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
여기서는 고산지대라...... 임대 로밍 휴대폰이 터지지 않아 전화를 할 수가
없으니 속이 타지만, 플롬에 가서 전화 를 해야지 어쩔 수가 없네요!!!
스위스에서 산에 오를때 처럼 브레이크가 다섯개 라는 산악열차 는 일로 바닷가를
향해 내려가는데.... 멀리 높은 산에는 한 여름인데도 만년설 을 이고 있습니다.
높은 산을 산을 올랐다가 내려가다 보니 굽이 굽이 계곡마다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이 폭포 를 이룬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 폭포에서 포즈를 취하신 선배님과 부인 ***
이윽고 우리 산악열차 기차가 섰길래 내리니 아!!! 어마어마하게
넓은 폭포에 물 떨어지는 소리 가....... 천지 를 울립니다!
갑자기 노래소리 가 들리기에 자세히 바라보니... 노르웨이 민속의상 을 입은
아가씨 가 폭포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이라니??? 가히 요정 입니다!
이따금씩 하이킹 하는 사람들이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데 그 맑디 맑은
강 가에 자리 잡은 여남은 채의 예쁜 집 들과...
그 가운데 자리 잡은 자그만 단층 교회 는 또 얼마나 평화 스러운지....
그러고는 다시 우리 산악 열차 가 달리노라니.... 숨바꼭질 하는
폭포 와 더불어 가히 "선계" 에 들어온 듯한 모습 입니다.
*** 플롬에서 선배님 모습***
드디어 기차가 플롬 에 도착하여 내리자 말자 급히 호텔에 전화 를 하니 다행히
알아듣는 눈치인데.... 어차피 히어링은 어려우니 그리 생각한 것 입니다???
내 할 말 만 하고 “Do you undstand ?" 라고 할 수 밖에..... 어쨌던
사흘후 에 귀중품을 찾으러 되돌아 간다니까 알겠답니다?
아니 그런식으로 내가 이해(?) 를 한 것인데..... 선배님은 다른 사람 영어는
몰라도 허부장 영어는 알아 듣겠다기에 모두들 웃는데.....
그러니까 내 영어 스피치 서툰 발음 이.... 이른바 ‘콩글리쉬’ 라는 뜻이지요?
이제 한숨 돌렸으니 플롬에서 피오르드행 배 를 타야 하는지라.... 기차역 창구에서 배 표를
팔거라는 생각 (고정관념) 에 아무리 찾아도 기차표 밖에는 팔지 않는답니다?
기차역 안에서 한참을 찾아도 배 표를 파는데가 없으니 참 환장하게네요!!!
혹시나 싶어 물어나 볼까 하고 ‘인포메이션 센터’ 에
들렀더니... 모퉁이 돌아간 곳 바로 인포에서 배표를 취급 하고 있습니다?
아니? 인포메이션 센타에서 배 표 를 팔다니..... 우째 이런일이??? 그러니까
여행객과 일정을 상담 한 다음 적절한 코스며 정보 를 일러준 후에......
그 상담의 일환 으로 마지막 순간에 배 표를 팔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여기 피오르드는 여러 코스 가 있다는 뜻인 모양이네요?
노르웨이 피오르드 관광 은 무엇보다 상담이 우선(!) 인 것이니.... 왜냐하면
이 피오르드 빙하지역의 배가 가는 코스 가 워낙 다양 합니다.
또 피오르드 간에 연결 배편의 시간 이 맞아야 하므로 자신의 일정을
이야기하고 일일이 상담을 한 연후에야 배표를 파는 것이지요!
우리가 첫번째로 보고자 하는 송네 피오르드 관광의 짧고 보편적인 코스
로는 여기 "플롬에서 구드방겐" 으로 바로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피오르드 는 본류는 너무 넓다 보니 바다 같아서 볼게 덜한지라
오히려 여러 지류가 아기자기 한게 볼만하다고 합니다!
이 보편적인 코스 를 택하면.... 강을 내려가서는 마을로
나고 들면서 "두개의 지류" 를 볼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린 좀더 욕심 을 부리기로 하였으니...... 기왕이면
송네 피오르드의 중심에서 일박 을 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예술가 들이 많이 모인다는 송네 피오르르 복판 에 있는 "발레스트란드"
까지 가기로 하고는 왕복 표 를 끊고 배에 오르는 데.....
그러니까 발레스트란드에서 돌아 올때는 여기 플롬이 아닌 구드방겐 입니다.
여기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는 알다시피 옛적 빙하시대
말기 에 빙하의 침식 에 의해 생겼기 때문에.....
피오르드는 깍아 지른듯한 절벽 을 이루고 있으며..... 계절이 여름
인데도 대개는 산들의 머리에는 만년설 을 이고 있는걸 봅니다.
그 사이 사이로 만년설 이 녹아 내린 폭포 가 흘러 내리고
암벽은 기기 묘묘한 형상 으로 다가 오는데......
간혹 바닷가에 약간의 평지 라도 보일라 치면 이따금씩
예쁜 집 들이 그림 처럼 앉아 있는 것이네요.
이른바 360도 파노라마 촬영 이 가능한 그런 곳인데.... 사진 을 보니 영 시원찮은
것이 우리 디카 로는 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우리가 탄 배는 대서양(북해?)의 베르겐 까지 가는 것이라 속력을 내다
보니 30분전에 출발한 구드 방겐 가는 배를 이내 추월 합니다.
이 배에는 황소만한 개 를 데리고 탄 사람이 있는 데.... 이놈이 유순하기가 짝이 없네요.
그러고는 갑판에서 허공으로 먹이 를 던지면 갈매기 들이 끊임 없이 모여들고!!!
한가롭게 갑판에 앉아 있으니 세상만사 모든 시름을 잊어버리고
머리가 텅 비어 오는 것이니.... 그럼 이른바 "멍때리기" 라?
플롬 에서 오후 3시 반에 출발한 배는 6시 가까이 되어 송네 피오르드 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마을인 발레스트란드 Balestrand 에 도착합니다.
첫댓글 추운날
조심하세요
아..... 요즘 감기 3총사가 함께 유행한다는....
건강(建康)은
몸을 단련(鍛鍊)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幸福)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건강(建康) 가득한
멋진 시간(時間)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오늘 피오르드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깁니다.
세파에 시달리다가 모처럼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