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제작: 영화사 집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유니아티트픽처스) 09.12.23 개봉예정 (한)
감독 : 최동훈 각본 : 최동훈 출연 :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범죄의 재구성 The Big Swindle,2004, 타짜 The War of Flower,2006 두 편의 각본,연출을 담당해 한국 오락 영화의 신기원을 그린 최동훈 감독이 3년 만에 또 한번 오락 영화의 신기원을 그리려 '전우치'를 들고 돌아왔다.
이전 최동훈 감독의 작품을 보고 느끼는 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재밌다는 것이고, 이 점이 그의 강점이다. 그리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죄다 모아놓아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낸다는 점. 그래서 영화적 재미와는 다른 배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점도 놓칠 수 없다. 게다가 할리우드 장르 영화와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빠른 편집과 세련됨 역시 그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번 그의 신작 '전우치'는 '범죄의 재구성'의 박신양, '타짜'의 조승우 그리고 이제는 강동원으로 영화를 하면 할 수록 예뻐지는 남자주인공의 캐스팅에 살짝 불만 아닌 불만은 있지만(개인적으로는 그에게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브루스 윌리스 같은 느낌이 나는 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원츄한다), 강동원을 중심으로 백윤식, 김윤석, 염정아, 임수정, 그리고 유해진 등의 주요 캐릭터 캐스팅을 보고 있으니 그런 불만은 어느 정도 살포시 눌러 줄 용의는 있다.
12월에 개봉하는 '전우치'는 한국형 히어로 무비라는 타이틀을 달아놓은만큼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해운대' 버금가는 화제를 모은 작품(그 만큼 대박 관객을 모으지 않으면 쪽박찰 확률도 높은 위험성도 있다는 것이다)이다. 게다가 '아이언 맨', '수퍼맨', '배트맨' 등과 같은 할리우드의 히어로물에 익숙해 눈이 높아진 국내 관객들에게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 생기는 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최동훈 감독의 장점을 알기에 한국 최초 히어로 무비 탄생에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에 좀 더 화살표를 돌리는 중이다.
시놉시스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마지 못해 요괴 사냥에 나선 전우치.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구경에 바쁘고, 한 술 더 떠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을 만나 사랑놀음까지 시작한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지만,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하는데… |
첫댓글 시놉시스 읽어보니 이거 좀 산으로 가는 스토리인거 같은데요...감독이 감독인지라 우선 리스트 추가해야겠네요
전우치전이라고 이거 원래는 민담설화에서 파생된 조선시대 소설인데 그걸 기초로 영화로 만드나보네요. 원소설 스토리도 상당히 황당합니다.
감독만믿고 가는건가요???
감독이나 캐스팅은 흠 잡을게 없네요. 전우치전 재밌게 읽었었는데 시놉시스를 보니 왠지 아라한 장풍 대작전 느낌이 나는구요
최동훈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조화도 괜찮아보이내요..
재미만 있다면 대박도 기대합니다
오 히어로물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저에겐 무조건 영화관서 보아야할 작품이군요 ㅋㅋ
천관대사=편경장 이번에도 초장에 가시는군요.
이 정도 영상이라면 최동훈 감독의 연출력을 생각했을때 상당히 재미있을것 같네여. 우선 편집을 참 잘하기는 하는데 이번에도 교차편집을 하려나여??
딱 로스트 메모리즈 가 될꺼 같다는..
범죄의 재구성 보고 느낀 감정만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면... 진짜 처음에 보고 깜짤 놀랐었어요. 아직도 좋아하는 우리나라 영화 베스트 5에 드는 영화.
활을 들고 날아디니는 선우선이 제일 멋있어 보이네요 액션스쿨 출신이라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자세도 나오고. 그런데 출연진에 이름이 안나온걸 봐서는 짧게 등장하는 악역인듯.
스토리만 보자면 이건 망한 영환데;;;
임수정 보고 갑니다 ㅠㅠ
망할 것 같은데.. 감독을 보니 기대도 되네요. 일단 봐야겠습니다~
백윤식씨는 개근이네요 ㅎㅎ
스토리는 진짜 좀 안습이네요. 언제나 느끼지만 영화에 투자하는 돈의 아주 조금만 시나리오에 투자해도 좋을거같은데 말이죠ㅎ
일단 감독의 전작들때문에 어느정도 기본은 해줄꺼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소재 자체가 참 소화하기 힘든 소재라...
이건 대박 아나면 무조건 망하는 영화인데 스토리가 초큼....(뭐 원작줄거리가 민담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감독을 한번 믿어봐야 할 듯...
저건 시놉시스이니 스토리는 진짜 나와봐야 알죠,,,그리고 이런 영화가 나오는 거 자체가 새롭네요^^ 좋아하는 감독이니 전 꼭 챙겨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