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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딸, 세살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Not 추리 But 환타지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사람이란다.
아빠도 그 전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은 모두 추리 소설이고..
그래서 이번에 집어 든 책도 추리소설일거라고 생각했어.
앗, 그런데 이번에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환타지 소설이라고 해야 좋을 것 같구나.
이런 장르의 소설을 타임슬립? 타임워프? 라고 했나?
암튼, 시간을 초월하는 이야기.
아주 재미있게 읽었단다.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꽉 들어맞는 구조까지..
히가시노 게이고가 공대 출신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단다.
과거와 미래의 등장인물들이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
마치 영화 <시월애>를 연상시키기도 하더구나.
재미 뿐만 아니라 잔잔한 감동도 같이 주었고 말이야.
1.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
쇼타, 고헤이, 아쓰야..
이 세 젊은이가 주인공인데,
심성은 착한 것 같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도둑질을 하고,
차도 훔쳐서 도망가는 도중에 차가 고장이 나서
아침이 될 때까지 근처 폐가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하였단다.
그 폐가는 간판마저 낡아서 읽기 어려운 나미야 잡화점이란 곳이야.
그들은 그곳에 들어갔어. 먼지만 쌓여 있는 수십년 째 아무도 오지 않은 그런 곳이었어.
그런데 그들이 있는 거실에 편지 한 통이 떨어졌어.
집밖의 우체통이 거실로 연결되어 편지가 거실로 저절로 떨어지는 구조였단다.
편지 내용은 나미야 잡화점이 그 전부터 고민상담을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편지를 보냈다는거야.
내년에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어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애인이 시한부 인생이라서, 운동을 해야 할지, 사랑하는 이를 보살펴 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내용이었어.
약간은 황당한 편지 내용에 세 젊은이는 약간은 당황을 했단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잡화점에 버려진 오래된 잡지책에서,
예전에 이 집에 살던 나미야라는 노인이 편지로 고민상담을 해주어 유명해졌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어.
그리고 답장은 우유상자에 넣어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말이야.
세 젊은이는 그 여인의 고민에 대한 답장을 써주기로 했어.
그리고 뒷뜰에 있는 우유상자에 답장을 넣었지.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거야.
우유상자에 넣자마자 거실에 또 하나의 편지가 떨어진거야.
그런데, 그 편지가 그 여인이 자신들의 답장을 보고 보낸 두번째 편지였어.
시간상으로 도처히 불가능했어. 그리고 편지 내용도 무척 길었거든.
그들이 이 이상한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두번째 편지에 대한 답장을 다시 쓰고,
우유상자에 답장을 넣고, 우유상자와 우체통을 동시에 감시했어.
그런데, 이번에도 두번째 답장을 우유상자에 넣자마자 또 세번째 편지가 온거야.
그리고 그들은 건물 밖에서는 아무도 보지 않았어.
더 이상한 것은 그 편지를 보낸 여인이 휴대폰이 뭔지도 모른다는거야.
그들은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편지를 보낸 여인은 내년에 올림픽이 열린다고 하는데,
소설 속에서 내년은 2010년으로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해이거든....
그들은 이 신기한 현상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장소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그들이 이곳에 온 이후가 시간이 안가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문을 열어 놓으면 시간이 천천히 가고 말이야.
이 신기한 나미야 잡화점 안이 과거의 어느 시점과 연결된 통로가 된 거야.
그런 그 과거가 과연 어느 시점일까?
그들은 편지로 좋아하는 유행가요가 무엇이냐고 다시 그 여인한테 물어봤고,
그것으로 그녀가 살고 있는 것이 1979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럼 그녀가 준비하고 있는 올림픽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미소 냉전이 최고치에 이른 시점으로 미국을 비롯한 미국의 우방국들이
올림픽을 보이콧했던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었어.
그래서 그들은 여인에게
올림픽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라고 '강력히' 조언했단다.
하지만 애인이 같은 운동선수 출신으로 그녀가 운동을 포기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운동을 계속하려고 했어.
그들은 답답했지만,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고 사실을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리고 그들 기준으로 시간이 좀 흐르고 다시 떨어진 편지.
편지를 보낸 시간은 그 전 편지로부터 1년이 지난 시간이었어.
여인은 올림픽 후보에서 떨어졌고, 남친은 결국 죽었지만,
일 년 전 진심어린 상담에 대해 고맙다는 감사편지였어....
....
이 기묘한 나미야 잡화점에서..
그들은 문을 열면 그나마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을 알고 문을 열었는데,
또 한통의 편지가 떨어졌단다.
2. 가쓰로의 고민
가쓰로란 사람이 있었어.
아버지는 생선가게를 하고 있엇고, 아버지는 자신의 가업을 아들 가쓰로 물려받기를 원했어.
그러나 가쓰로는 중학교때부터 기타를 배우고,
가쓰로는 가수가 되기로 꿈꾸었어.
도쿄로 대학을 진학을 했지만, 중퇴하고 음악에 전념을 했어.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지.
여러 콘테스트에 나갔지만 늘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
그리고 어쩌다 음악평론가를 만나게 되어서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그냥 평범하다며 혹평을 받았어.
하지만, 그는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어.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고향에 내려갔는데,
술에 취한 작은 아버지가 가쓰로가 음악한 것에 대해 심하게 비난하였어.
그런데, 그렇게 반대를 하시던 아버지가 가쓰로를 변호해 주신거야.
사실 아버지는 가쓰로의 선택을 묵묵히 지지해 주고 계셨던거야.
그런데, 아버지도 과로로 쓰러져서 고향집에 더 머물게 되었어.
우연히 나미야 잡화점을 지나가고 있는데,
우체통에 편지를 넣은 여자를 본 거야.
그 여자가 누구냐면...
바로 그 올림픽 출전과 시한부 애인을 두고 선택에 기로에 섰던 그 여자.
그 여자가 마지막 편지를 넣는 장면을 가쓰로가 본거야.
가쓰로도 그 나미야 잡화점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상담을 받는 줄은 몰랐어.
그는 자신의 고민을 편지에 써서 상담받아보기로 했어.
음악을 선택할 것인가? 아버지의 생선가게를 이어받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 말이야.
그런데, 다음날 아침 답변이 왔는데.
자신의 고민이 사치스러운 고민이라며 쓴소리를 했어.
조용히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으라는거야.
(하기야 그 답장을 쓴 이가 젊은 백수 삼총사였으니...ㅎㅎ)
다시 앞뒤 사정을 써서 보내도 마찬가지였어.
그런데, 세번째 편지를 넣으면서 자신의 음악을 들어보고 평가해 달라면서
그는 나미야 잡화점 우체통을 열고 연주를 했어.
그리고 온 답변.... 답변은 갑자기 친절해지고, 음악에 전념하라고, 언젠가는 당신의 음악을 알아 줄거라고... 이런 답변이 온거야.
왜 갑자기 대답의 태도가 바뀌었을가?
...
그는 계속 음악을 했지만, 사정이 썩 나아지지는 않았어.
그는 아마츄어 뮤지션으로 아동 복지 시설에서 봉사활동으로 공연 등을 했어.
환광원이라는 아동 복지 시설에서 공연을 할 때였는데,
그때 환광원에서 큰 불이 났고,
대피를 못하고 있던 남자 아이를 구출시키고 그만 가쓰로가 죽고 말았단다.
나중에 남자 아이의 누나는 가수로 크게 성공을 하였고,
그녀의 대표곡은 바로 가쓰로가 작곡한 노래였단다.
....
나미야 잡화점의 세 젊은이들은 가쓰로 자작한 노래를 불렀을 때
이미 알고 있었던거야.
그 노래가 얼마나 크게 히트치게 될 것인지 말이지.
그리고 그의 운명도...
하지만, 그런 미래의 일들까지 말해줄 수는 없었던거야.
3. 아버지의 유언
다카유키. 이 사람은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나미야씨의 아들이란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된 아버지는 혼자서 나미야 잡화점에 살고 계셨어.
다카유키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도쿄의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자고 했지만,
아버지는 극구 반대하셨어.
그리고 아버지는 상담을 받아주면서 행복해하셨어.
얼마 후 아버지가 풀이 죽어서 같이 살자고 하시더라고..
이젠 상담 같은 것은 안한다고 말이야.
도쿄로 오신 아버지는 몇 달 후 간암 말기를 선고받았지.
그리고 아버지는 조심스럼게 마지막 소원을 하나 말씀하셨어.
너무 황당한 이야기일 수 있었지만,
다카유키는 아버지의 마지막 소월이라고 생각해서 같이 함께 갔어.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나미야 잡화점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었어.
다카유키는 아버지를 잡화점에 모셔다 드리고, 어차피 다음날 아침 다시 와야 하니까.
차 안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어.
그리고 아버지자 주신 유언장을 보았지.
유언장의 내용은 약간은 황당한 내용이었어.
33년 뒤 나미야 잡화점이 딱 하룻동안 다시 문을 연다고 세상에 공지해 달라는 거야.
그리고 예전에 상담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지는 연락을 달라는 내용과 함께 말이지.
아버지는 자신이 한 상담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해 하신다는거야.
그런데, 33년 뒤라고 해봤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이 세상에 안계실텐데...
하룻밤 지나고,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편지를 안아름 안고 오셨어.
모두 미래에서 온 편지들이었지.
다카유키는 이 현상을 믿을 수 없지만, 편지 내용으로 봐서는 믿지 않을 수가 없었어.
그 중에 특히 한 편지..
사실 아버지가 얼마 전 상담을 그만 둔 계기가 있었어.
어떤 여자가 유부남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하고 나서
상담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데,
그때 그녀가 일년 뒤 갓난 아이와 자동차로 바다에 뛰어들어 동반 자살 하려고 했으나,
아이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건이 있었어.
그 사건으로 아버지가 상담을 그만 둔 것이었어.
그런데, 미래에서 온 편지에서는 이 사건이 자살사건이 아니었다는거야.
교통 사고였거, 마지막 순간까지 여인은 자신의 아이를 살리려고 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대.
그리고 자신에게 좋은 상담을 해주어 고맙다는 내용과 함께 말이지...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니 다카유키는 그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단다.
그리고 33년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병에 걸린 다카유키는
죽기전 손자에세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주었고,
손자는 인터넷에 나미야 잡화점이 33년만에 하룻동안 다시 문을 연다는 내용의 글을 여기저기 올려놓았단다.
4. 비틀즈 팬의 잘못된 선택
사촌형의 영향으로 비틀즈의 광팬이 된 소년 와쿠 고스케.
갑작스런 사촌형의 죽음으로 비틀즈의 LP판은 모두 고스케의 것이 되었어.
그리고 고스케 본인이 사서 모은것도 꽤 되고..
비틀즈의 앨범만 50장이 있었어.
아버지의 사업이 번창해서 그의 집은 전축도 있었고, 비틀즈를 마음껏 들을 수 있었지.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망하면서,
아버지는 야반도주를 계획하고 있었고, 그 계획을 고스케에게도 이야기했어.
하지만, 당시 중학생이던 고스케는 도망을 가려고 하는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어.
그래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장남스럽게 고민을 털어놓았던 나미야 잡화점에
이번에는 진지한 고민을 물어보았어.
답변은 아버지의 말을 믿고, 아버지와 함께 하라는 것이었어.
지금은 어렵지만, 언제든지 다시 그 이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거라고 했어.
고스케도 그렇게 하려고 했어.
하지만, 비틀즈 해체 소식 이후 본 다큐 영화 <렛잇비>에서 비틀즈에 실망하고,
가지고 있던 비틀즈 앨범을 친구에게 싼 값에 팔아버리고,
싼 값에 팔았다면서, 아버지에게 엄청 화가 난 고스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단다.
야반도주 중 휴게소에서 고스케는 부모님을 떠나 아무 트럭에 몰래 탔단다.
그렇게 엄마 아빠와 헤어졌어.
그리고 그는 아동복지시설 환광원에 지내게 되었어.
환광원. 아까 가수지망생이 봉사활동하던 곳도 바로 이 환광원이었지?
앞으로 소개될 등장인물들이 모두 환광원과 인연을 맺고 있는 것도 이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단다.
그는 환광원에서 목각기술을 익혀서 나중에 목각조각가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단다.
자신이 휴게소에서 부모님을 도망간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는 인터넷에서 나미야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33년을 기념하여
나미야 잡화점을 딱 하룻동안 부활한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는 이 나미야 할아버지의 말대로 안해서 해서 결국 행복해졌다고 편지를 쓰기로 했어.
그리고 그는 고향에 들렀는데, 비틀즈 전문 바가 있었던거야.
그가 그렇게 좋아했던 비틀즈... 옛생각이 나기도 해서 그곳에 들렀어.
그런데 그 바의 주인은 다름 아닌 예전에 고스케에게서 비틀즈의 앨범을 모두 사간 친구의 동생이었던거야.
그리고 그 친구의 동생으로부터 뜻밖에 소식을 들었어.
친구가 2년전에 죽었다는 소식이었어.
그런데, 더 뜻밖의 소식을 들었단다.
비틀즈 앨범의 원래 주인은 오빠의 친구였는데,
그 친구의 가족들은 모두 자살했다는거야.
그 친구의 아빠가 아내와 아들을 죽여 바다에 버리고, 자신은 육지로 와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는거야.
그 사건의 전모는 아빠의 몸에서 발견된 유서에 적혀 있었대.
고스케는 그제서야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에 크게 후회를 하며 큰 슬픔에 빠졌단다.
아버지는 죽으면서 아들이 피해를 볼까봐 아들도 죽은 것으로 하기 위해
그렇게 유서를 남긴 것이었어.
그는 나미야 할아버지에게 쓸 편지 내용을 바꿀 수 밖에 없었어.
그는 거짓편지를 썼어.
33년 전에 나미야 할아버지의 조언대로
부모님과 함께 도망을 가서 결국은 잘 되었다고 말이지...
33년 전 나미야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받은 답장은 그런 편지였겠지.
그리고 행복해하던 나미야 할아버지의 모습...
5. 과거와 현재가 만나다
하루미.
어렸을 때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이모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친손자처럼 보살펴 주셨어.
이모 할머니네는 돈이 넉넉했으나,
딸과 사위의 사업이 망해서 갑자기 어렵게 되었어.
그래서 하루미는 어쩔 수 없이 초등학교 6년 동안 환광원이라는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냈단다.
또 나왔지? 환광원!
중학생이 되어 다시 이모할머니와 함께 지냈어.
이모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보답하겠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쉽지는 않았어.
하루미의 이웃집에 시즈코 언니와 친하게 지냈는데,
시즈코는 올림픽 펜싱선수로 나가려고 했는데,
고민이 있으면 나미야 잡화점에 물어보라고 했어.
그래. 너희들도 눈치챘겠지만, 소설의 첫부분에 나온 올림픽 후보가 바로 시즈코였던거야.
하루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무직에 취업을 했지만, 돈은 모이지 않았고, 그렇다 보니 이모할머니에게 보답도 못했어.
그래서 하루미가 선택한 것이 호스티스 겸직이었어.
밤에는 호스티스로 일하는데 돈이 심심치 않게 모였어.
그리고 어떤 남자가 자신의 애인이 된다면 가게 여는 것을 도와준다고 했어.
그녀의 꿈은 호스티스를 해서 돈을 벌어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이었어.
호스티스를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루미는 나미야 잡화점에 물어보았어.
당연하다는 듯이 안된다고 했어.
하지만 하루미는 이미 마음속에 호스티스를 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어.
마지막 편지의 답장에서는 너무 자세한 투자에 대한 조언이 있었어.
앞으로 미래의 부동산의 투기 방법, 그리고 여러 경제에 관한 예측들..
연도까지 적혀 있는 상세한 예측이었어.
그래.. 그 젊은이들이 결국 하루미를 도와주기 위해서,
미래의 정보를 슬쩍 흘렸던거야.
물론 하루미가 그 정보를 무시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런데, 하루미는 그 충고를 받아들이고, 그 편지에서 하란대로 했어.
물론 호스티스를 그만 두었지.
그리고 십년 뒤 하루미는 사업가로 큰 성공을 했어.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을 했는데,
그것은 모두 나미야 잡화점의 조언 덕분이었던야.
그런데, 하루미가 돈에 대한 성공에 집착하여
돈에 너무 냉정해서 인정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어.
하지만 그는 환광원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단다.
환광원에 큰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가장 먼저 달려가서 지원을 했어.
그리고 그곳에서 어렸을 때 자신에게 목각인형을 선물해 주었던
고스케를 만나기도 했단다.
....
시간이 또 흐르고,
경영이 어려워진 환광원을 하루미가 인수한 것도
환광원을 꼭 유지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어.
그러나, 여론은 그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고,
환광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거라고 이야기했어.
..
그러던 중에 하루미는 인터넷을 통해
나미야 잡화점의 하루 부활 소식을 들었어.
고맙다는 편지를 써서 보내려고 그는 고향에 왔고,
아직 나미야 잡화점의 부활 시간이 안되어
근처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갔어.
그런데, 그때 도둑들이 들어 그녀를 묶어두었어.
그리고는 그 도둑들은 이상하게도 환광원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냐고 물었어.
그들은 바로 쇼타, 고헤이, 아쓰야였던거야.
그들은 바로 하루미의 별장에서 도둑질을 하고,
하루미의 차를 훔쳐 타고 나미야 잡화점에 갔던거야.
그리고 그들은 뒤늦게 그들이 훔쳐온 하루미의 지갑 속에서
하루미의 감사 편지를 보내 되었어.
그리고 그들이 방금 전 조언을 해주었던 호스티스 여인이 바로 하루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들은 바로 별장에 가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경찰에 자수하기로 했단다.
그렇게 소설은 끝이 났단다.
아참, 그들이 마지막으로 지금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
과거로 가는 것인가? 하는 의문점에 생겼어.
그래서 그들은 백지를 우체통에 넣었더니,
잠시 후 우유상자에 답장이 도착했단다.
그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말이야.
수신처는 나미야...
....
책제목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 양윤옥
펴낸곳 : 현대문학
페이지 : 456 page
펴낸날 : 2012년 12월 19일
책정가 : 14,800원
읽은날 : 2014.10.23~2014.10.25
글쓴날 : 2014.10.31,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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