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
시간 |
소요시간 |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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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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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에 기상을 하고 김해공항으로의 출발을 서두른다. |
김해공항 도착 |
06:15 |
0:45 |
경전철로 김해공항 도착후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
김해공항 출발 |
07:10 |
0:55 |
구름이 많이 끼는 이런 날이 등산을 하기에는 아주 좋다는 느낌을 가지고 제주로 향한다. (KE1001) |
제주공항 도착 |
08:10 |
1:00 |
높은 상공을 비행중에 내려본 제주는 구름이 다소 많을뿐 맑은 날씨를 보이는데 기장은 작은 비가 내린다고 했다. 고도를 내리면서 그 안내방송이 맞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
제주시외버스주차장 |
08:30 |
0:20 |
택시를 잡아타고 제주시외버스주차장으로 빠른 이동을 한다. |
산천단 하차 |
08:50 |
0:20 |
버스는 바로 출발을 한다. 버스로 이동중에도 작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산천단에 하차후에는 어느 정도 산행이 진행되면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작은 미를 그냥 맞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관음사로 발길을 잡는다. |
관음사 야영장 도착 |
08:59 |
0:09 |
그간 몇차례 한라산 산행을 하면서도 관음사와 성판악 사이는 자동차로 이동을 했었는데 걷기에는 거리가 꽤나 멀다. 관음사로 길을 잡고는 지나가는 차를 세워 본다. 고맙게도 3번째 차량이 차를 태워준다. 덕분에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벌었다. |
관음사 야영장 출발 |
09:10 |
0:11 |
태워주신 분들께 고맙단 말씀을 드리고 휴게소 매점에서 김밥 두 줄과 캔맥주, 캔커피, 작은 소주 를 한 개씩 산다. 6년전 등대회원들과 성판악으로 올라 이곳으로 하산후 뒤풀이를 했던 그곳이다. |
구린굴 |
09:30 |
0:20 |
조옹히 그리고 천천히 산을 오르는 서울부부 만나다. 정상까지 가려는 건가? 등산을 하는 차림이 그렇지를 않아 보인다. 먼저 앞서 나간다. |
관음사~1.9km |
09:40 |
0:10 |
완만한 오르막 산길이라 빠른 이동을 한다. 지나는 산길에 하얀 우산 커버가 떨어져 있다. 오늘 일찍 산행을 시작한 일행중에 누군가 떨어뜨리고 간 것 같다. 아무래도 혼자인 내가 그 일행보다는 빠를 것이고 삼각산대피소나 정상 부근에서 이것의 주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우산커버가 잘 보이도록 배낭고리에 달고 간다. 그 주인이 알아 보기를 기대하면서... |
숯가마터 |
09:48 |
0:08 |
숲의 위에서 바람이 불 때면 나뭇잎에 매달려 있던 물방울들이 빗방울 처럼 날린다. 이제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비추기도 시작한다. 하늘이 밝아지고 있다. |
탐라계곡 |
09:56 |
0:08 |
탐방로가 새로이 정리가 되어 나무 계단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
관음사~3.7km |
10:19 |
0:23 |
조금씩 경사가 가파르고 있다. 이미 많은 땀이 흘러 옷은 모두 젖어 있다. |
관음사~4.1km |
10:28 |
0:09 |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길을 그저 그렇게 올라간다. 힘이 많이 든다. |
휴식 |
10:42 |
0:14 |
많이 힘들어 좀 쉬어 간다. |
출발 |
10:53 |
0:11 |
다리는 좀 쉬게 하고 다시 출발이다. |
개미목(`4.9km) |
11:04 |
0:11 |
제주의 지질 특징에 맞게 계곡의 물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
휴식 |
11:25 |
0:21 |
드디어 캔맥주를 하나 꺼내서 갈증을 풀고 요기를 대신한다. 불과 5m 옆에서 삼각산대피소까지 물건을 싣고 가는 궤도차가 운전자 한 명과 힘겨운 엔진소리를 뒤로 남기고 올라올라 간다. 등산을 시작하는 지점에서 부터 삼각산대피소까지 이 궤도차가 출발하도록 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
출발 |
11:30 |
0:05 |
반쯤 남은 캔맥주를 손에 들고 또다시 출발이다. |
관음사~5.7km |
11:33 |
0:03 |
하산하는 두 사람 만난다. 새벽에 올라 정상을 보고 하산하는 것이란다. |
휴식 |
11:44 |
0:11 |
오른쪽 무릎위에 다리 근육통이 발생하여 마사지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역시 이 나이에 급한 경사면을 오르는 산길은 힘들어… |
삼각산 대피소 |
11:55 |
0:11 |
각각 4명과 2명의 일행이 하산중 잠시 휴식을 하고 있다. 잠시 되돌아 내려다 보는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한라산의 중턱에 걸린 구름 모두가 발아래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구름위를 날아갈 때 처럼 천상에 올라온 느낌이 든다. 디카도 없고 핸펀도 고장중이라 인증샷을 남길 수가 없다. 4명 일행에게 이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사진 한 컷과 그것을 메일로 보내주기를 부탁한다. 사진을 찍은후 아들이나 누구 다른 사람의 핸펀번호를 좀 알려달라고 한다.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니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아들에게 날려준다. 참으로 세상 편리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데 한다. 그것 참! 4명 일행이 물이 좀 없느냐고 하길래 반쯤 남은 물을 조금 남기고 나눠준다. 캔커피와 초콜릿도... 사진을 찍어줘서 참 고맙다. |
용진각 현수교 |
12:12 |
0:17 |
2007년의 장마 피해후 이 다리를 새로 놓았다. |
외국인 하산객 1 |
12:36 |
0:24 |
경사 60도의 산행길에서 하산하는 영국 커플을 만나 잠시 인사 나누고 작별한다. 난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을 모두 잘 알고 있단다. 글로벌 시대가 맞다. |
외국인 하산객 2 |
12:44 |
0:08 |
가파른 오르막을 다 오른 곳에서 싱가폴인 부부를 만난다. 잠시 인사를 나누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한다고(내 생각엔 잘 안한다고?) 얘기를 한다. 글쎄? 요즘 주변을 보면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
외국인 하산객 3 |
12:55 |
0:11 |
다시 산행길을 오르는데 젊은 외국인 친구(GERO)가 나를 지나쳐 가려고 한다.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독일이란다. 그리고는 안녕하세요? 하고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독일의 집은 뒤셀돌프라고 한다. 조금 옆에 있는 쾰른을 가본 적이 있다고 하니 반가워 한다. 혼자서 처음 한라산 등산을 왔단다. 나도 혼자니 가는 곳 까지 동행을 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여 학교를 졸업했고 지금은 다른 전공으로 석사를 준비중이란다. 한국의 정서가 자기에게 잘 맞다고 하면서 오래 살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리고 대구에 간호사로 일하는 한국 여자 친구가 있고 6개월 정도 만났다고 한다. 독일인 치고는 덩치가 좀 작아 같이 가기가 편안하다. |
동행인 한 명 외 |
13:10 |
0:15 |
조금 더 올라가니 아가씨 한 명이 산길에 앉아 있다. 말을 건내니 역시 혼자란다. 잘 됐네. 셋이서 동행을 하기로 한다. 아가씨는 자꾸 처지면서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그럼 먼저 가서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라고 하고 한 발 앞서서 정상을 향해 오른다. 좀 더 오른 계단에 또다른 외국인이 앉아 수고 있다. GERO 와 같이 말을 걸어보니 이탈리아인이다. 오늘이 유로 2012 축구 준결승날이고 독일과 이탈리아가 맞붙는데... 잠시의 만남이 재미있다. |
우산커버 주인 만나다 |
13:25 |
0:15 |
얼마를 오르니 전망대 하나가 눈에 띄고 두 일행이 앉아 식사중이다. 우리도 잠시 쉬면서 독일 친구의 카메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잠시 쉬노라니 초등학교5~6학년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어? 저거 내 껀데…?" 한다. 우산커버! 참으로 기쁘다. 아이에게는 참 소중한 것일 수도 있었을텐데… 혹시나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배낭에 달고 온 보람이 있다. 그 아이의 부모들도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게 되니 이것 또한 좋은 세상살이를 보는 것이라며 가족 여행을 온 보람이 있다고 고마워 한다. 이 작은 배려 하나가 이 가족들을 조금이나마 기쁘게 했다는 것에 나 또한 마음이 뿌듯하다. 그리고 의도한 바 대로 된 것이 참 기분좋은 일이기도 하고... |
한라산 정상 |
13:40 |
0:15 |
정상에서는 독일 친구와 처음부터 동행이었던 것 처럼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도 한다. 뒤쳐져 있던 아가씨도 드디어 정상을 도착한다. 김밥으로 간단한 점심을 먹는다. |
하산 |
14:10 |
0:30 |
근육통이 심해진다. 따가운 햇볕으로 힘들어 하는 독일 친구를 먼저 내려 보내고 다리를 주무르면서 좀 더 휴식을 취한다. 아가씨도 먼저 내려가라고 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 친구 같았던 동행이 없으니 왠지 기분이 쓸쓸해진다. 이 근육통은 아마 독일 친구와 남은 오르막길을 보조 맞춰 오르다 무리가 따른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다리가 잘 풀리지 않는다. 천천이 하산중 두어 차례 더 앉아 쉬기도 한다. |
진달래 대피소 |
15:00 |
0:50 |
진달래대피소를 내려오는 중 아가씨를 다시 만난다. 물과 음료수를 사서 갈증을 해소하고 출발하려는데 다리가 또 말썽이다. 먼저 내려가라고 하고 얼마후 출발한다. 20분 정도 내려가다 다시 만나 동행을 한다. 이 아가씨, 결혼한 주부라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녔다고도 한다. 결혼 전에는 인도와 네팔을 6개월 장기 자유여행을 다녀 오기도 했고 독일 친구 얘기를 하던중 쾰른도 가본적이 있다네. 여수엑스포는 일 관계로 가기도 했다고 하고. 여행한 곳 중 어디가 가장 좋더냐는 말에 단번에 인도란다. 오히려 유럽보다도 더 좋게 생각을 한단다. 사람사는 정이 듬뿍 느껴지고 또 경비가 저렴해서 좋단다. 한 달에 20만원이면 넉넉하다고 한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려다 계속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주인께 인사라도 해야겠다면서 하루 더 쉬다 가겠단다. 나와 우리 가족은 아직 한 번도 묵어보지 않았던 게스트하우스는 하루 숙박에 2만원 정도 하고 자기가 묵었던 곳 처럼 곳에 따라서는 한라산 들입까지 픽업도 해주고 아침과 차가운 물도 제공해주는 곳도 있단다. 다음의 제주여행 때엔 게스트하우스에 묵어보자. |
성판악휴게소 도착 |
17:00 |
2:00 |
젊은 댁이 자꾸 쳐지더니 먼저 가라고 한다. 조심하라는 말을 건네주고 내달려 본다. 성판악에서 올라왔다가 되돌아 가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정신없이 내려 오는데 누군가 뒤를 따르는 느낌이 들더니 하산을 다 하고 나니까 순천에서 왔다는 대학생 둘이서 "아저씨 고맙습니다!" 한다. 가만 보니 얘들이 그냥 운동화로 올랐다가 짙은 안개와 비로 인해 젖은 등산길을 고생하면서 내려오던 친구들인데 내가 디디는 발걸음만 보고 똑같이 발걸음을 한면서 계속 따라서 내려왔단다. 그래서 고맙단다. 재미난 녀석들이다. 같은 버스를 타고 오는데 이것 저것 여행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해서 이런 저런 일반적인 여행 정보를 알려준다. 풋풋하다. |
성판악휴게소출발 |
17:20 |
2:20 |
중국아이들 8명, 교포 자녀들로 보이는 6명 등 젊은 아이들이 같이 버스를 탄다. 중국 아이들이 어눌한 우리말로 버스 시간을 물어보기도 해서 알려준다. 이제는 중국의 젊은 아이들도 꽤나 많이 찾는 것 같다. |
제주시외버스주차장 |
17:50 |
0:50 |
순천 아이들 둘과도 헤어지고 택시로 공항으로 이동한다. |
제주공항 도착 |
18:08 |
1:08 |
공항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다. 모두들 어디론가 가기 위하여 분주하다. |
제주공항 출발 |
19:10 |
1:50 |
공항식당에서 저녁식사후 집으로… (KE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