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부터 2박3일 동안 북한을 방문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첫 북미 양자대화를 진행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 특사의 북한 방문은 지난 2002년 10월 부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제임스 켈리 당시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방북한 후 7년 만이다. 하지만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과 켈리 특사의 방북은 시작부터 끝까지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악의 축’과의 대화 vs ‘협상 상대’와의 대화 켈리 특사의 방북은 부시 행정부 1기가 들어선 지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이뤄졌다. 부시 정부는 2001년 취임 후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2000년 10월 북과 합의한 북미공동커뮤니케 등 모든 합의를 백지화하고 대북 봉쇄.압박 정책으로 일관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2002년 초 이란, 이라크와 더불어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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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와 2002년 방북한 제임스 켈리 특사. ⓒ 민중의소리 |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켈리 방북의 경우 북을 협상이나 외교 대상이 아니라 ‘악의 축’, 즉 제거 대상으로 지정한 후에 이뤄졌다”면서 “그런 대상과 어떻게 협상이 가능하냐는 생각이 강했고, 설령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더라도 북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것이므로 협상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으로 방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즈워스 특사 방북은 오바마 정부 취임 후 1년여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백 수석연구위원은 “오바마 정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향에서 1년여 동안 국내적으로나 6자회담 참가국들과 의견을 조율했고 이 같은 과정 끝에 이번 방북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접근법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랐기 때문에 북과의 대화에 임하는 태도도 전혀 달랐다는 지적이다.
‘HEUP 시인’ 추궁한 켈리 vs ‘허심탄회한’ 대화 나눈 보즈워스이 같은 접근법의 차이는 실제 방북했을 때 북과의 대화에서의 차이로도 이어졌다. 백 수석연구위원은 “켈리 방북의 목적은 비밀리에 북이 진행해온 고농축우라늄프로그램(HEUP)을 인정하고 폐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면 “보즈워스 방북의 목적은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공통점은 확대하고 차이점은 줄여가면서 북핵을 포함한 현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켈리 특사는 방북 기간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에게 상당히 강도 높게 HEUP의 존재를 시인하라고 추궁했고, 북미 대화의 분위기도 험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상황은 클린턴 정부 시절 맺어진 제네바 합의가 시효를 다하고 있었던 때였다. 따라서 미국은 북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한 압박의 목적이 강했고, 북은 경수로 건설을 중단한 미국이 합의를 깬 책임자임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강했다.
반면 보즈워스 특사 방북 기간 이뤄진 북미대화는 첫 만남이니만큼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진 못했지만, 서로의 관심사를 다 풀어놓고 ‘진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보즈워스 대표는 방북 일정을 마친 후 서울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화가 “협상이 아니라 탐색적인 대화” 성격이었지만 양자는 “솔직하고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북 또한 11일 외무성 대변인 발언을 통해 “장시간에 걸쳐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평가했다.
‘2차 핵위기’ 이어져 vs “좋은 출발점” 마련켈리 방북과 보즈워스 방북은 이후 상황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즈워스 방북 이후 상황을 아직 예단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대화를 이어갈 정도의 모멘텀은 유지하고 있다. 반면 켈리 방북은 HEUP 문제를 꺼냄으로써 2차 핵위기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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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방북했던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
켈리 특사는 북을 방문하고 돌아와 “북한이 HEUP를 통해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북은 플루토늄을 통해 핵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지만 뚜렷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더해 HEUP 문제가 불거지면서 북미 간 핵대결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로써 북미는 2005년 9.19공동성명 합의까지 3년여 간이나 첨예한 대결국면을 이어갔다.
당시 켈리 특사의 발언에 대해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당시 켈리 특사와 동행했던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강 제1부상은 “북한은 핵무기는 물론 그보다 더 한 것도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정도의 언급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도 이후 북의 HEUP에 대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으며, CIA는 부시 임기 말이 돼서 HEUP가 존재하는 지의 근거는 ‘중간 수준의 신뢰도’(mid-confidence level)에 지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반면 보즈워스 방북은 북미 간 대화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미측도 방북 결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었고 “좋은 출발점”(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이라고 평가했다.
북도 외무성 대변인 발언을 통해 “호상이해를 깊이 하였으며 서로의 견해상 차이를 좁히고 공통점들도 적지 않게 찾게 되었다”고 밝혔고, “남아있는 차이점들을 마저 좁히기 위하여 앞으로 계속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북미, 상호 입장 꺼내놓고 ‘공감대’ 형성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미측이 원칙으로 강조해온 “6자회담의 필요성과 역할, 9.19 공동성명 이행의 필요성에 대해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고, 북 외무성 대변인도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과 9.19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과 관련하여서도 일련의 공동인식이 이룩되었다”고 흡사한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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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
또한 북이 양자 간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에 있어서 북 외무성 대변인은 양자가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정상화, 경제 및 에너지 협조, 조선반도 비핵화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장시간에 걸쳐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도 “북측에 9.19공동성명의 모든 요소에 완전 이행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또 의지를 확인해 주었다. 모든 요소란 비핵화뿐만 아니라 평화체제, 6자회담 당사국들 간 관계정상화와 경제적인 지원 등을 다 포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이후 본격적인 회담을 이어 갈 일련의 공감대를 마련한 셈이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북이 추가 회담을 요구해올 경우 미국은 그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보즈워스 특사가 방북일정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이후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철 숭실대 교수는 “회담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켈리 때에도 북에서 돌아온 후 한 보름 동안은 함구했었다”며 보즈워스 대표가 본국에 돌아간 후 나오게 될 발언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 “용산참사 연내 해결 위해 노력”
2009-12-11 (금) 20:55 투데이코리아
노회찬 대표와의 면담서 밝혀 [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올 초에 발생했던 ‘용산참사’가 연말이 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용산참사의 연내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회찬 대표는 용산참사 유가족과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의사를 전달하며 ”국무총리와 서울시가 책임감을 갖고 용산참사 문제의 연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운찬 국무총리는 ”본인도 충분히 공감하며 연내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노회찬 대표는 ”오세훈 시장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면담은 진보신당 측에서 먼저 요청해 이뤄졌고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용산참사 문제가 연내에 해결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용산참사 유족들과 정부와의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먼저 용산참사 유족들은 정부에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는 용산참사 유족들의 요구는 정부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유족들과 조합이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주호영 특임장관은 11일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용산참사 유족들의 요구는 정부의 공개 사과 등을 포함해 몇 가지가 패키지로 묶여 있는데 정부는 유족들의 요구들 중 대부분은 유족들과 조합이 민사로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안 통과는 최악, 현행법은 차악"
2009-12-11 (금) 21:14 민중의소리
한국노총이 떠난 여의도 공원에 민주노총이 자리잡았다. '복수노조 2년 6개월 유예, 전임자임금 지급금지 내년 7월 시행'이라는 충격적인 한국노총-경총-노동부 3자 합의 이후 민주노총은 여의도 공원에 천막을 치고 지도부 농성에 돌입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같은 자리엔 총파업 깃발을 내선 한국노총의 천막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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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앞 농성장에서 만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한나라당안은 현행 노동법을 개악할 수 있는 최대까지 개악한 것"이라며 "현행법이라는 차악으로라도 최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노동과세계 이명익 기자 제공 |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지난 달 30일 한국노총 지도부의 급작스런 '대국민선언'이후 일사천리로 이뤄진 노사정 3자 합의에 대해 "예기치 못한 '배신'은 아니었다"고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쿨'하게 말했다. 그러나 임 위원장에게 장석춘 위원장의 '배신'은 여전히 아프고, 허탈하다. '한국노총이 그렇지 뭐'라는 비아냥으로 넘기기엔 노동자들의 권익을 버린 장 위원장의 사고방식은 '계급장 떼고' 같은 노동자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예상은 했었다. 25일에 6자회담 같이 가려고 한국노총 천막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장석춘 위원장이 유난히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더라.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는 8~90% 찬성률이 나오고 있다면서 12월 15일에 파업에 돌입할 거라고 했다. 그 때 유난히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데 직감적으로 뭔가 있겠구나 했다. 그래도 노총 위원장이란 사람이 어떻게 노동자 대중을 팔아먹을 수 있나. 자기들은 정책연대의 연장선상에서 '뺏지연대'로 출세과정을 밟으면서, 노동대중을 팔아먹고, 노동조합임을 포기한 선택을 한 것이다."임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배신'에 사용자들과 정부, 정보기관 사이에서 종합적인 '모종의 시나리오'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국노총, 노동조합임을 포기한 선택""당장 12월 1일 한국노총 파업 찬반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해야 될 시점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았던 게 아닌가 싶다. '파업찬반투표 결과 나오고 양노총이 상승작용하면 나중에 빼도 박도 못하면 어떻게 할 건데'라는 식으로 압박하지 않았을까.
한국노총의 찬반투표 결과가 나와서 전체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되면 민주노총에게도 대단한 원군이 되는 게 사실이니까, 투표 결과 나오기 전에 일치감치 정리한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장석춘 위원장도 판을 읽는 수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조직내부에서도 KTF 등 상당수의 단위들이 '복수노조 절대 반대'입장이다. 복수노조 허용 반대는 관철시키고, 전임자 임금 문제도 원하는 대로 따내야 하는 데 거기서 '덜컥수'가 나온 것 같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러게 한국노총과 연대를 왜 했느냐"는 내부비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순진하다", "팽 당했다"는 냉소적 반응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고 강변했다. "처음부터 연대를 안할 수도 있었지만 노동법 관련해서는 뭐든지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동법 관련 적과 방해자를 줄이는 게 필요했는데, 한국노총은 '적'은 아니지만 '방해자'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그런 가능성을 상쇄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왠 걸, '혹시나' 기대했었지만, '역시나'였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왜 연대를 했냐'고 따질 수는 있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11월 29일까지만 해도 한국노총이 민주노총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으로 투쟁준비를 하지 않았나."그는 "내가 민주노총 위원장이긴 하지만 솔직히 우리는 너무 일상적인 태도로 준비했던 게 아닌가 반성도 된다"고 고백했다. 최근 한나라당이 제출한 개정안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할까. 한나라당은 복수노조 2년 6개월 유예, 근로시간을 면제(타임오프제) 해주는 범위에 '통상적 노조관리 업무'를 포함한 노조전임자임금 지급금지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발의되자 재계에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이 사실상 허용된 거나 다름없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 아니었단 것이 드러났다. 전임자 숫자를 줄이고, 노동조합 활동의 목적을 대폭 축소시켜 노조를 말살하려고 혈안이 돼 있는 결과물이 바로 한나라당이 제출한 안이다. 실제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전임자에게 주는 임금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질 리가 없는데 마치 전임자 임금이 과다한 것처럼, 또 놀고 먹는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처럼 포장해 부정적 이미지를 생성시키고, 결과적으로 전임자 숫자를 줄이기 위한 수순을 밟은 것이다. '통상적 노조관리 업무'조항을 넣어서 마치 혜택을 주는 것처럼 했는 데 기대할 건 없다. 그 내용을 정부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통상적 노조관리 업무'를 정부 맘대로 정해놓을 게 뻔하다.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란 이름만 남지 '노사협의회' 수준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임 위원장은 "따지고 보면 한국노총은 그동안 '노사 협의회' 수준으로 노조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전혀 문제 의식이 없다"며 "이것이 장석춘 위원장과 이 합의안에 동의한 지도부들의 사고방식이자 노동조합에 대한 인식이라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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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이 노동부, 경총과 '3자합의'를 한 이후 민주노총은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 노동과세계 이명익 기자 제공 | "한나라당 안이 최악이라면 현행법은 차악"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소속 추미애 환노위원장의 제안으로 '라운드테이블' 구성 논의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현행법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비판여론도 상당히 높은 상황. 임 위원장은 "한나라당 안은 현행법을 개악시킬 수 있는 최대치까지 개악한 안"이라면서 "한나라당 안이 최악이라면 현행법은 차악이다. 최악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놓치지 않아야 할 '마지노선'은 무엇일까. "일단 현행법에서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가 명시된 24조 2항과 81조 4호는 반드시 삭제되어야 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전임자 임금 문제 때문에 다른 노조 활동 영역이 침해 당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전임자 임금 문제도 좀 더 대안을 내놓고 이야기해 볼 수 있다."인터뷰가 마무리될 때 쯤 임성규 위원장이 화들짝 놀라며 "쥐다, 쥐"라고 소리질렀다. 뒤를 돌아보니 조그만 쥐 한마리가 후다닥 천막안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주변에 있던 한 간부가 "저 놈의 쥐가 여기가 청와댄 줄 아나보다"라고 하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쥐를 보고 무엇인가가 떠오른 듯 임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노동조합의 뿌리를 뽑아버리기 위해 탄압하고 있어도, 그래서 지금은 비록 우리가 국지전에서 밀리고 있지만 이명박은 앞으로 3년이면 끝난다. 이명박이 생각하는 것 만큼 노동자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부정책 날선 비판’ 與 소신파 의원 2人
2009-12-11 (금) 20:29 세계일보
한나라당에서 이한구, 정두언 두 의원의 목소리는 두드러진다. 눈치보지 않는 ‘소신 발언’ 때문이다. 여당 의원이지만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 외국어고 개혁 등 민감한 정부정책 비판에 거침이 없다. 11일 전화로 인터뷰해 이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한구 의원 ”4대강·세종시 밀어붙이기 안 돼“
이 의원(사진)은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과 연관지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 강행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은 뭔가. ”정부가 내년에 사업의 60% 공정을 완료한다는데, 뭐가 켕기는지 너무 서두른다. 국민에게 법질서를 강조하는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나 문화재·지질 조사 등 법적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시급성도 떨어지는 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 지금은 붕괴 직전인 지방 산업을 회생시킬 재정지원이 더 절실하다.“ -정부는 지방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는데. ”사업 수행 건설사들이 서울의 대기업들이다. 지방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과 같다는 얘기다. 대형마트가 돈 벌어서 죄다 서울로 가져가면서 오히려 지역경제 죽이고 있잖나. 또 요즘 토목공사는 첨단 중장비로 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많은 일자리 창출도 어렵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 완성한다는 조급성을 버리고, 사업을 너무 크게 벌여서도 안 된다. 법적 절차를 제대로 밟고 여론도 충분히 수렴해 차분히 해야 한다.“ -세종시 논란은. ”정부가 왜 수정해야 하는지 당위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도 없이 밀어붙이면서, 기업·혁신도시 문제 등과 맞물려 전국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정두언 의원 ”외고 개혁 미흡… 되레 파행 소지“
정 의원(사진)은 전날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외고 개선안과 관련해 ”매우 미흡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서민’을 표방한 이명박 정부로선 사교육비 부담 해소 등 반드시 교육개혁을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흡한 부분은. ”학생 선발권을 여전히 학교 측에 주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키로 했는데 파행으로 운영될 소지가 있다. 영어 외 전 과목 내신을 본다든가, 면접과정에서 듣기평가 등을 한다든가 그러면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미흡한 안이 나온 이유는 뭐라고 보나.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관료들의 개혁의지 부족과 외고와 관련된 기득권층의 반발, 사교육 업계 로비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학교생활기록부 제출 시 성적을 제외하거나 외국어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이 지원토록 하고, 면접이 까다롭지 않은 등 전형 요소와 기준, 방법을 구체적으로 확정해야 한다. 이후 교육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가짜가 아닌 ‘진짜 외고’를 만들려는 교과부의 의지와 진정성이 중요하다.“ -기대에 어긋날 경우는. 교과부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판단되면, 교육개혁 법안을 추진해 법으로 문제점을 바로잡도록 하겠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남북공동시찰단, 중국·베트남 공단 공동시찰
2009-12-11 (금) 19:18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남북해외공단 공동시찰단 최보선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이 출발 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남북 시찰단은 12일 북경에서 만나 13일~14일 양일간 중국 청도의 공단을, 15일~16일에는 소주 지역을, 17일~18일에는 심천 지역을 방문 한 뒤 19일과 22일에 베트남의 엔풍 공단을 시찰한다.
서유정 스타화보, 뜨거운 유혹~
2009-12-11 (금) 21:05 광남일보
배우 서유정 관능적인 스타화보가 화제다. 11일 스타화보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픈 한 서유정의 스타화보를 본 팬들이 서유정의 아름다운 몸매에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서유정이 동안 글래머 스타인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감추고 있는 줄은 몰랐다' '전형적인 착한 여자 이미지였던 서유정의 변신이 너무나 놀랍고 새롭다'라는 반응이다. 서유정 스타화보는 기존의 다른 스타화보와는 달리 유명 영화와 드라마 속의 등장인물을 화보로 표현한 것이 특징.
'서유정의 엣지 스토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스타화보는 영화 '화양연화' 장만옥의 몽환적인 이미지, 미국 시트콤 '프렌즈' 제니퍼 애니스톤의 발랄함, 섹시함의 대명사 안젤리나 졸리의 매혹적인 자태 등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서유정은 내년 1월 4일부터 방영되는MBC 새 아침드라마 '분홍 립스틱'에 출연할 예정이다.
코리아의 밤에 참석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2009-12-11 (금) 20:56 뉴시스
【알마티=뉴시스】김상욱 특파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6일 ‘제18차 UNWTO(UN산하 세계관광기구)총회’가 개최되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코리아의 밤(KOREA Night)’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한국관광홍보 프레젠테이션, 올 봄 카자흐스탄 공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난타’팀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UNWTO 사무총장 대리,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제18차 UNWTO총회’ 참석 대표단 700여명이 참석하였다. 카 자흐스탄은 1997년 국토의 남동쪽에 치우친 알마티에서 중앙에 위치한 아스타나로 수도를 옮겼다.
[포토]민주당-언론노조 "언론악법 재개정하라"
2009-12-11 (금) 16:26 폴리뉴스
11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박주선 무효언론악법폐지투쟁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단체 회원들이 언론악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리아의 밤, 난타공연
2009-12-11 (금) 20:59 뉴시스
【알마티=뉴시스】김상욱 특파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6일 ‘제18차 UNWTO(UN산하 세계관광기구)총회’가 개최되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코리아의 밤(KOREA Night)’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한국관광홍보 프레젠테이션, 올 봄 카자흐스탄 공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난타’팀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UNWTO 사무총장 대리, 카자흐스탄 관광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제18차 UNWTO총회’ 참석 대표단 700여명이 참석하였다. 카 자흐스탄은 1997년 국토의 남동쪽에 치우친 알마티에서 중앙에 위치한 아스타나로 수도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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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읽고 가유...즐거운 오후 되시유...
참으로 북한이라는 집단도 답답하기 그지 없군요.김정일 체제의 공산주의가 지속되면 얼마나 유지된다고 개뿔도 없는 것들이 인민들 족쳐서 벌어들인 달라로 지네들만 호의호식하고 정작 중심에 있는 인민들은 굶주리고 학대받고 감시당하고...누군가는 김정일이 정치 잘한다고 칭찬한 글을 읽은 기억이 나지만 미시적 견해이며,얕은 수작이라도 부려야 동포인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우는 애 달랠냥으로 원조해주니 꼼수의 달인이 될수밖에 없겠지요.김정일은 남은 여생 헛되이 보내지 말고 무조건적 남북통일시켜 노벨평화상 수상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 인물로 기록되는 게 현명할겁니다. 북한이 국내외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기에 6자회담의 필요성을 공감할 따름입니다. 언제라도 마음에 안 들면 지금껏 해온 행동거지로 미루어 자리를 박차고 나갈 겁니다. 그나저나 노벨평화상을 줄 인물이 없어 오바마 미대통령에게 줬는지.... 부시가 시작한 전쟁이라지만 여전히 두 개의 전쟁을 주도하는 이에게 가장 명예롭다는 노벨상을 안겨줌은 석연찮은 구석이 있네요. 세계엔 위대한 인물들이 그리 많건만 그 업적을 기리는 노벨상 심사위원들은 색안경 끼고 앉아 후보군단의 세계적 명성에만 너무 집착했나 싶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운영자님!~ 주말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항상 감사함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잘봤습니다 ~ 감사드려요
잘보고갑니다.좋은하루가 되세요
늘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