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홈 데커레이션 브랜드 카레 드 뷔의 대표, 마르탱 멍기. 그녀의 감각으로 완성된 너무나 프랑스적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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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 대문에서 현관으로 들어서는 길에 꾸며진 작은 정원. 파리에서는 보기 드문 대나무 정원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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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눈부시게 파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로맨틱한 집 안 풍경과 만난다. 바닥의 타일과 앤티크 탁자와 거울로 집의 이미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 우 마르탱 멍기의 집은 세로로 긴 구조로 각 층은 전통적인 프랑스식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왼쪽 페이지 대문에서 현관으로 들어서는 길에 꾸며진 작은 정원. 파리에서는 보기 드문 대나무 정원이 이채롭다.
1F Diningroom_게스트를 위한 열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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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주인의 성격에 따라 식당을 1층에 넓게 두었다. 앤티크 의자와 탁자, 카레 드 뷔의 소품이 잘 조화를 이룬 여성스러운 공간이다.
:: 프랑스 가구 전문 브랜드 무아쏘니에 코리아를 통해 만날 수 있는 홈 데커레이션 브랜드 ‘카레 드 뷔(Carr´e de Buis)’. 무아쏘니에 코리아 최덕환 사장의 도움으로 카레 드 뷔의 디자이너이자 대표인 마르탱 멍기(Martine Menguy)의 프랑스 집을 방문해 촬영한 것은 지난 12월이었다. 카레 드 뷔의 대표로, 두 아이의 엄마와 아내로 그리고 최근에는 프랑스 국가 공인 공증인 자격증까지 취득해 활동적인 커리어 우먼으로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디자이너 마르탱 멍기. 파리 16구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 전체를 보금자리 삼은 그녀를 만나기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최근 파리는 1970~80년대 스타일로 꾸민 집들이 유행 중인데,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에 종사하는 이 파리지엔의 집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하지만 그 선입견은 나무가 울창한 작은 마당에 들어서면서부터 깨졌다. 마르탱 멍기의 집은 현대적인 디자인이라든지 1980년대의 알록달록한 컬러, 혹은 장 푸르베나 르 코르뷔지에로 대변되는 절제된 가구들로 채워진 ‘독신자 아파트’의 모습이 아니었다. 자연스러운 모래 빛깔 베이지와 순결한 화이트, 그리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파스텔 톤이 집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 것. 거기에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장식품까지 그녀의 집은 어느 모로 보나 마치 브르타뉴 바닷가에 위치한 따뜻하고 감성적인 가족 별장 같은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파리에서 이보다 안락한 보금자리는 찾아볼 수 없을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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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부엌 곁에 딸린 창고를 차 마실 수 있는 코지 코너로 개조했다.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부피가 작은 철제 소파를 두어 서정적인 분위기를 냈다. 우 마르탱 멍기가 디자인한 카레 드 뷔의 유리잔과 소품으로 꾸며진 식탁
마르탱 멍기가 카레 드 뷔를 만든 것은 5년 전. 테이블 웨어와 촛대, 양초 등을 시작으로 현재는 카레 드 뷔의 모든 컬렉션을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좋아하던 꽃을 모티프로 새롭게 디자인한 접시를 프랑스국립박물관에 공급하기도 했다니,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렇듯 카레 드 뷔를 통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주로 선보이는 마르탱 멍기의 집 역시 그녀의 디자인 세계만큼 굉장히 여성스럽다. 다년간 경매장을 다니며 모은 앤티크 가구에 꽃과 향초, 앤티크 장식품을 적절하게 매치해 놓은 안락한 집은 바로 그녀의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손님을 초대해 집에서 접대하는 일이 많은 마르탱 멍기의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1층에는 부엌과 식당을 두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응접실이 먼저 보이는 다른 집들과는 사뭇 다른 배치다. 그녀가 디자인한 촛대며 장식품들이 우아하게 배치된 식당과 기능적이면서도 따스한 부엌 옆에는 의외의 공간이 나온다. 유리 천장으로 된 작은 부엌은 예전에 창고로 쓰이던 곳인데, 그녀는 이곳에 벨벳으로 마감한 쿠션과 철제 가구를 두고 간단히 차를 접대할 수 있는 코지 코너를 꾸몄다. 유리 천장 덕분에 비 내리는 날이면 빗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안락한 공간,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공간이 생긴 것이다.
2F Livingroom_게스트와 가족을 위한 편안한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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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 위치한 응접실. 두 개로 나뉜 공간이었으나 벽을 터서 가족실 겸 휴게실의 기능을 하도록 넓게 꾸몄다.
:: 2층은 방 두 개를 터서 응접실과 가족실로 사용하고 있다. 파스텔 톤의 은은한 연둣빛으로 마감한 벽면과 그에 어울리는 앤티크 소파, 널찍한 테이블을 두어 편안하게 꾸몄다. 벽 한 면을 메우고 있는 고서며 경매 품목 룩 북,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은방울 꽃과 앤티크 오브제들은 이 공간을 사용하는 가족의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구석 창가의 작은 공간에는 앤티크 스타일의 뷰로를 놓아 가족실임에도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게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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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 나무 바닥과 앤티크 소파, 오래된 그림과 앤티크 탁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메인 응접실에 서면 마당이 내려다보인다. 하 메인 응접실보다 안락하고 오붓한 가족실에서는 금방이라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3F Bedroom_부부만을 위한 프라이빗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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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은 부부만의 공간. 그 공간의 중심이 되는 부부 침실은 모래 빛깔 베이지 컬러로 꾸며져 있어 안정감을 준다.
:: 3층에는 부부 침실과 드레스 룸, 욕실이 자리 잡고 있다. 부부 침실 역시 집 안의 전체적인 컬러인 베이지 톤을 중심으로 로맨틱한 핑크와 파스텔 보랏빛 색조로 장식했는데, 곳곳에 아트 작품들을 포인트로 배치해 지루함을 덜었다. 특히 드레스 룸은 그녀의 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 샤워실과 세면대를 함께 배치해 씻고, 입고, 벗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거기에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드레스 룸 전용 가구 대신, 바닥재에 어울리는 앤티크 스타일의 옷장으로 벽면을 가득 채운 점 또한 눈에 띈다. 앤티크 옷장에 맞춘 우드 블라인드나 한쪽에 둔 영국식 소파처럼 클래식한 분위기가 넘치는 드레스 룸이다. 욕실 또한 타일이나 금속 재질 대신 빛바랜 섀비시크 톤의 세면대와 고전적인 스타일의 욕조를 들여 놓아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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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 중국에서 사온 앤티크 소품. 여행을 좋아하는 멍기 부부가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하 드레스 룸의 클래식한 벽장은 보는 이마다 탐내는 아이템. 바닥재와 같은 소재로 된 벽장과 안락한 소파를 매치했다.
두 아이의 방과 욕실이 있는 4층 또한 그녀의 인테리어 감각이 듬뿍 담겨 있는 곳. 파란색 색조로 꾸며진 섀비시크 풍의 아이들 전용 욕실은 작은 마차나 동물 조각상 같은 오브제들을 활용해 발랄한 분위기다. 인터뷰하는 동안 자신의 스케치 작품들을 꺼내 보여주며 다양한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해 열성적으로 이야기하던 마르탱 멍기. 그녀가 스타일링할 또 다른 공간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 그녀가 가져온 과자처럼 달콤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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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스 룸 한켠에 샤워 부스와 세면대가 마련된 것만으로도 특이한데, 욕실 마감재 또한 나무와 타일을 매치시켜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FRENCH DECO 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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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Wood Styling
마르탱 멍기는 집 안의 인테리어를 스타일링할 때 오래된 우드 바닥과 하얀 벽면으로 이루어진 집의 형태를 그대로 살렸다. 때문에 바닥재에 어울리는 앤티크 스타일의 우드 옷장, 그 옷장에 맞춘 우드 블라인드, 아이들 욕실의 우드 벽면 등 전통 프렌치 스타일을 그대로 지닌 공간이 완성됐다. 우드 느낌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 집 안의 전체적인 컬러를 따뜻한 베이지 톤으로 맞춘 것도 매력적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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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zy Corner Decoration 직선적이어서 툭 트인 느낌을 주는 현대 건축물과 달리 구석구석 작은 공간이 많은 전통적인 구조로 이루어진 마르탱 멍기의 집은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없어 불편한 것이 사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공간들을 작은 코지 코너로 활용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살렸다. 단점을 장점으로 만든 셈이다. 각 층은 옛날 프랑스식 스타일인 계단으로 연결되는데, 벽과 코너마다 그림을 걸어 놓은 세심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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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깔끔하고 세련 멋있어요 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