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날씨가 좋아 다시 궁평항을 찻았다. 이번에는 집에서 과일도 준비하고 김밥 몇줄을 싸기지고 갔는데
사람들이 많아 서늘한 나무밑에 자리를 펴고 안잖는데 해안 모래에서 텐트친 젊은가족이 삼꼅살을 굼는데 냄새가 난다.
현수막에는 취사를 못하게 했는데 단속하는 사람이 모른척하고 지나친다.
식사포함 2시간 정도 쉬다가 나오는데 내차 뒤에 누가 차를 바짝 대어놓아 나올수 없다.전화번호도 없고 밀어도 밀리지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다 전전후퇴와 다른분의 도움을 받아 아주 간신히 차는 빠져 나왔는데 또 다른 광경이 기다리고 있다.
진입로가 1차로 비포장에 좁은길을 차들이 나오고 들어오고 진퇴 양란이다. 어디 갈데가 마땅치 않는 젊은 혈기들이 찻아온 탓이다.
궁평 솔밭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 상가를 철거하고 놀이공간을 폐쇠하여 놓은데 문제가 있었다. 솔밭은 좋은데 공간이 부족했다. 어느누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내가 시동을 켜놓은채 100여m 떨어진 입구의 단속원한데 진입차량을 통제해 달라고 하고 이미 진입한 차랑 몇대는 후진시키고 겨우 1시간 만에 나왔다. 나같은 노인들은 나혼자다. 다시는 공휴일에 이런데를 오지 말아야 겠다.
우리는 화옹호 인근에 차를 세우고 1시간정도 걷다가 싸온 먹거리를 마저 먹고 집으로 왔다.
코로나로 통제 하다가 일부를 완화 하니 관광지로 사람이 몰린다. 추석 연후에도 재발될것 같은 현상이다.고향은 가지말라하니 집에만 있을까. 어디론가 나가고 싶은 인간의 욕망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