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서 서울을 가던 길은 여러 개가 있었다.
문경의 새재를 넘어 괴산 충주 안성 용인으로 가던 길이 있었고 김천에서 영동의 추풍령을 넘거나 영주에서 단양을 넘던 죽령이 있었다.
일제는 고개의 경사가 적었던 추풍령에 철도를 놓게 되고 대전이 커지며 대전에서 호남선도 갈라진다.
공주나 청주보다 대전이 더 커지고 철도는 대륙으로 향한다.
추풍령의 이름 때문인지 영남의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 갈 때 이름에서 기분이 좋은 '문경'을 거쳐서 가며 박달재의 전설도 영남의 선비 박달과 충청지역의 아가씨 금봉의 사연을 담고 있다.
아무튼 철도에 이어 60년대 말에 추풍령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 지는데 여기엔 많은 인력과 돈이 투입되며 기존의 철도 주변의 도시 외에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지역의 교통과 문화가 바뀐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성남이 건설되고 용인의 기흥 그리고 안성과 충남의 충북의 경계에 있는 천안과 청주 그리고 금강 주변 추풍령을 넘어 영남의 도시들은 철도에 이어 연결이 강화되고 경주나 울산 등으로 접근이 높아지고 철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한다.
이 도로를 만들 때 민간회사만 참여한 것이 아니고 육군의 공병단들이 각 구간에 참여를 하는데 여기엔 도로건설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각종 조경과 기념물 건립도 있었던 것 같다.
추풍령은 특히 거대한 기념탑이 있어 언론에 소개가 되고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학생들이나 관광객들의 방문지가 되었다.
현재는 경부 고속도로 이외에 다양한 도로가 생겨 방문자들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의 희생(77명)이 있었고 당시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이들의 명단을 적었고 세월이 지나 다른 내용을 담아 비석을 또 만들었다.
서울방향 휴게소 에서 찾아가기 좋은 편이나 부산방향 휴게소에서 찾아 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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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
f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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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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