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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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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스크랩 부드러운 육산(肉山)이면서도 조망이 뛰어난 북병산(‘15.1.31)
가을하늘 추천 0 조회 55 15.02.06 05: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북병산(北屛山, 465.4m)

 

산행일 : ‘15. 1. 31()

소재지 : 경남 거제시 동부면과 일운면, 그리고 삼거동의 경계

산행코스 : 망양마을맷돌소원바위거제지맥북병산전망바위망치고개펜션지구망치마을(산행시간 : 2시간40)

 

함께한 산악회 : 청마산악회

 

특징 : 북쪽을 병풍(屛風)처럼 둘러치고 있는 형상이라는 북병산은 한마디로 조망(眺望)이 뛰어난 산이다. 거제도에 있는 산들이 모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초승달 같은 해변과 한없이 푸른 바다가 성큼 눈앞으로 달려오는 것이다. 전형적인 육산(肉山)인 탓에 등산로가 부드러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거기에 비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육산의 단점은 없다. 망치고개로 내려가는 능선이 약간은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바윗길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명품 반열에 올려놓을 수는 없겠지만 한번쯤은 꼭 올라봐야 할 멋진 산이다.

 

산행들머리는 망양마을(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I.C에서 내려와 14번 국도를 타고 거제도로 들어가면 거제시가지와 지세포. 구조라를 거쳐 망치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편 북병산로를 따라 들어가면 잠시 후에 산행들머리인 망양마을에 이르게 된다. 14번 국도를 타고 오다 상동교차로(거제시 문동동)에서 우회전하여 1018번 지방도와 구병산로를 번갈아 타고 들어오는 방법도 있으니 참조할 일이다. 산행들머리인 망양마을은 행정단위인 망치리에 소속된 하나의 단위부락이다. 마을 이름인 망치는 망을 보는 언덕이란 뜻의 한자어인 망치(望峙)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마을을 돌아보다 보면 작업도구인 망치를 형상화한 마을 간판을 볼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아울러 기억에 오래 남게 하려는 기발한 아이디어(idea)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펜션 휴의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들머리에 망양마을 안내도가 세워져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길가에 잘 지어진 펜션(pension)들을 구경하면서 2~3분 정도 걷다보면 벤치 등을 갖춘 맷돌바위 쉼터가 나온다. 원래 망양(望洋)마을은 넓은 바다를 바라본다.’는 이름 그대로 전망(展望)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장구섬(형제섬)과 갈매기알섬(홍도)이 한눈에 잘 들어오는 것은 물론이다. 망양마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다 쉼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쉼터에 이르면 소원맷돌바위 가는 길이라고 쓰인 이정표 하나가 보인다. 2~3분이면 둘러보고 나올 수 있으니 시간에 ?기지만 않는다면 잠깐 들어가 보자. 거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복원해 놓은 옛날이야기 하나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속에 감춰오던 간절한 소원(所望) 하나 빌어보면 어떨까? 예로부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傳說)이 담겨 있는 바위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왜 맷돌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하다면 바위의 뒤편으로 가볼 일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맷돌의 형상이 어렴풋이나마 나타나기 때문이다.

 

 

 

쉼터로 되돌아 나와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쉼터에서는 머무르지 않은 채이다. 이유는 조금 후에 오를 북병산에서 눈터지는 조망(眺望)을 실컷 즐길 수 있으므로 구태여 이곳에서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쉼터에서 몇 걸음만 더 걸으면 왼편으로 오솔길(이정표 : 북병산 3.0Km) 하나가 나타난다. 임도를 벗어나 오솔길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은 찾는 사람들의 기()부터 죽여 놓고 본다. 시작부터 가파른 것이다. 거기다 갈수록 그 경사(傾斜)는 더 심해지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끝내는 이리저리 갈지()자를 그리면서야 겨우 위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까지 변해버린다. 거기다 볼거리도 일절 없다. 그저 땅에다 코를 박고서 묵묵히 올라설 따름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30,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20분 남짓 되면 능선안부(이정표 : 북병산 2.2Km, 망치고개 3.6Km/ 망양 0.8Km)에 올라서게 된다. 안부에 이르니 이대장이 깔아 놓은 방향표시지가 좌우(左右) 두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아마 오른편에 있는 봉우리를 다녀오라는 모양이다.

 

 

오른편으로 방향을 잡는데 김진수선배께서 손사래까지 쳐가며 가지마라고 말리신다. 볼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난 고집스레 발걸음을 재촉한다. 행여나 구조라마을의 전경이라고 한 컷 (cut)담아볼 수 있을까 해서이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바램 이었는지를 알게 되는 데는 얼마 걸리지도 않았다. 조금 후에 올라선 무명봉은 실망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아무런 특징이 없는 봉우리는 조망(眺望)까지도 일절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다시 능선안부로 되돌아와 이번에는 북병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탄다. 무명봉까지 다녀오는 데는 대략 8분 정도가 걸렸다. 능선으로 난 길은 한마디로 곱다. 경사(傾斜)가 거의 없는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거기다 길바닥이 보드라운 흙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간 폭신폭신한 게 아니다. 콧노래라도 흥얼거리며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능선안부를 출발한지 5분쯤 지나면 올라서게 되는 나지막한 봉우리 위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363m봉으로 오른편에 보이는 산길은 거제지맥(巨濟枝脈)으로서 번송치(소동고개)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곳에서부터 북병산의 정상을 거쳐 망치고개까지는 거제지맥의 마룻금을 따르게 된다.

 

 

거제지맥(巨濟枝脈), 지리산이 남으로 달려오다가 고성 벽방산(碧芳山)과 통영의 제석봉(帝釋峰)을 솟구치고, 견내량에서 바다로 빠졌다가 다시 솟아오르면서 통영과 거제를 갈라놓았다. 견내량(見乃梁)에서 잠시 물속으로 가라앉은 지맥이 오량 앞에서 힘차게 솟아올라 시래봉(始來峰)을 만들었다. 육지로부터 처음 이어진 산이란 뜻이다. 여기서부터 다시 산줄기가 시작된다. ‘대우조선산악회에서 거제지맥이란 이름으로 등산로를 정비할 때만해도 대금산에서 망산에 이르는 도상거리 43km의 산줄기를 지칭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거제지맥과 북거제지맥으로 정리하고 있다. 거제대교에서 남쪽 끝단으로 이어진 산줄기를 거제지맥이라 하고, 거제지맥에서 북동으로 분기한 산줄기를 북거제지맥이라 정리하는 것이다(박성태님의 신산경표참조)

 

 

363m봉을 지나면서 길은 반질반질해진다. 거제지맥을 종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어서 큰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밋밋한 능선을 따라 6~7분쯤 더 걸으면 사거리가 나타난다. 왼편은 양지마을이나 망양마을로 연결되는 것 같으나 오른편은 어디로 연결되는지 모르겠다.

 

 

사거리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오른편으로 시야(視野)가 트인다. 벌목(伐木)을 끝낸 산의 사면(斜面)에는 어린 편백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건너편 산자락의 곳곳에 녹음이 짙다. 아마 편백나무 숲인 모양이다.

 

 

벌목을 한 덕분에 잠깐 동안이나마 북병산 정상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정상어림이 자못 웅장하기까지 하다.

 

 

 

이어지는 산길은 부드럽기 짝이 없다. 그러나 볼거리는 아무것도 없다.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구간이다. 363m봉에서 내려선지 20분쯤 지나면 이정표(북병산 1.3Km, 망치고개 2.7Km/ 망양 1.7Km)를 지나게 되고, 이어서 조금 후에는 거제지맥 종주꾼들을 위한 안내판 앞에 선다. ‘대우조선해양산악회에서 세워 놓은 것인데 이곳을 북병산삼거리라고 표기하고 있다. 조금 전에 오른편에 보였던 임도와 연결된다는 의미인 모양이다.

 

 

 

북병산삼거리를 지나면서 산길은 서서히 오름짓을 시작한다. 정상을 쉽게 내주지 않으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도 치는 모양이다. 그리고 20분을 조금 더 넘긴 후에는 정자(亭子)가 있는 능선 위 삼거리에 올라서게 된다. 삼거리에는 이정표(북병산 0.2Km, 망치고개 1.6Km/ 심원사 0.9Km/ 망양 2.8Km)와 정자, 그리고 벤치(bench)까지 갖춘 작은 쉼터를 조성해 놓았다.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난 길은 심원사로 내려가는 길이며, 정상은 물론 왼편 능선을 따르면 된다.

 

 

 

 

삼거리에서 조금만 더 가면 왼편이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진 북병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30분이 지났다. 커다란 바위들이 널려있는 서너 평 남짓한 분지(盆地)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자연석으로 만든 커다란 정상표지석과 이정표(망치고개 1.4Km/ 망양마을 3.0Km), 그리고 삼각점(거제 311, 1986 재설)과 이곳 북병산이 ‘10대 명산임을 알리는 안내판 하나가 세워져 있다. 뜬금없는 ‘10대 명산에 놀랄 필요까지는 없다. 그 범위(範圍)를 거제도에 한정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참고로 ‘10 명산은 가라산과 노자산, 북병산, 옥녀봉, 국사봉, 대금산, 산방산, 계룡산, 선자산, 앵산 등 10개의 산을 이르는 말이다.

 

 

 

 

 

커다란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진 정상에서의 조망(眺望)은 막힘이 없다. 우선 발아래에는 구조라와 망치마을의 아름다운 해안(海岸)이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로 연출된다. 그리고 나머지 세 방향에서는 거제의 높고 낮은 산들이 파노라마 (panorama)를 그려낸다. 북동쪽으로는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과 지세포만이 내다보이고, 그 뒤에는 옥포만의 풍경과 국사봉과 와야봉이 나타난다. 또한 북서 방향에는 구천저수지와 선자산에서 계룡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또렷하다. 선자산 뒤로 희미하게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통영의 벽방산일 것이다. 그 외에도 노자산과 가라산 등 거제도에 있는 거의 모든 산들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이 좁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정상 바로 아래에 수십 명이 쉬어도 될 만큼 널따란 암반(巖盤)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시야(視野)까지 뻥 뚫리니 실컷 눈요기를 즐기다 가면 될 일이다. 마침 주어진 시간까지 여유롭기에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모처럼의 망중한(忙中閑)을 즐겨본다. 발아래 저만치에 한없이 푸르른 바다가 펼쳐진다. 그 바다에는 윤돌섬이라는 작은 섬 하나가 두둥실 떠있다. 저 섬에는 예로부터 재미난 설화(說話)가 하나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이 곳에 한 과부가 성이 윤씨인 아들 삼형제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맞은편 양지마을에 사는 홀아비 어부와 마음을 달래 주는 사이가 되었단다. 그러나 겨울만 되면 여간 고생이 심한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추운 겨울에 버선을 벋고 바닷길을 건너느라 얼마나 발이 시렸겠는가. 남이 알까 두려워 말도 못하고 애만 태우는 과부의 심정은 세 아들들이 알아주었다. 이들은 어머니가 신발을 벗지 않고도 바닷길을 건널 수 있도록 몰래 징검다리를 놓았고, 그 후부터 과부는 버선을 벗지 않고도 어부를 만나러 다닐 수 있게 되었단다. 그런 연유로 윤씨 아들들이 놓은 돌다리라고 해서 윤돌섬또는 효자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망치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하산이 시작된다. 이 코스가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highligh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암릉구간이 많아서 스릴(thrill)과 조망(眺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파른 바윗길로 이루어진 이 구간은 철계단을 오르거나 안전로프에 매달려서 내려와만 한다.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나 그렇다고 위험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할 것까지는 없다. 그저 스릴을 즐기면서 눈이 호사(豪奢)만 실컷 누리면 될 일이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시야(視野)에 들어오는 바다는 한없이 넓다(같은 풍경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생략했다). 물이 빠지면 해변으로 연결되는 윤돌섬, 그 뒤에 보이는 산은 아마 수정봉일 것이다. 그리고 수정봉 뒤에서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는 섬들은 물론 올망졸망한 내도와 외도이다.

 

 

 

 

정상에서 15분쯤 내려오면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 이르기 전에도 여러 번에 걸쳐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랐었음은 물론이다. 바위에 서면 또 다시 쪽빛으로 물든 남해바다가 열린다. 구조라해수욕장과 망치몽돌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고, 거제 해금강까지 손에 잡힐 듯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일본의 쓰시마까지 속속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하더니 빈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외에도 거제의 높고 낮은 수많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옴은 물론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북병산 정상, 큰 바위가 흡사 귀여운 강아지를 닮았다. 누군가는 사자나 양을 닮았다고도 한다. 이는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전망바위에서 20분 남짓 더 걸으면 망치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왕복 2차선 포장도로인 망치고개에 내려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길가에 세워진 거대한 비석이다. 비석에는 '황제의 길'이라고 씌어 있다. 이 길이 거제도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는 황제의 길인 모양이다. 황제의 길은 1968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디오피아 황제 '셀라시에(Haile Selassie)'가 거제를 찾았다가 이 곳을 지나던 중 해금강쪽 바다를 바라본 경치에 매료돼 당초 일정을 연기해 하루를 더 머물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만큼 이곳이 아름답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한국전쟁 파병으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 셀라시에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해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려는 기발한 발상이다.

 

 

 

망치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황재의 길을 가로지르며 이어진다. 도로를 횡단하면 길이 두 갈로 나뉜다. 길 찾기에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무턱대고 들머리에 세워진 이정표(학동고개 5.5Km, 애바위암장 700m)만 보고 진행할 경우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이정표를 무시하고 무조건 왼편 길을 따라야한다.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는 학동고개 방향은 거제지맥종주꾼들이나 다니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산행날머리는 망치마을의 몽돌해수욕장

하산 길은 한마디로 곱다. 보드라운 흙길은 경사(傾斜)까지도 거의 없다. 그 자체만으로도 폭신폭신할 게 분명한데, 거기다 그 위에 낙엽까지 수북하게 쌓여있다. 이건 숫제 양탄자 위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참나무 숲으로 이어지던 숲이 언제부턴가 다래넝쿨 군락으로 바뀌어있다. ‘봄에 오면 좋겠네요.’ 가을에 오면 다래 몇 알 따먹을 수 있겠다는 내말에 대한 집사람의 대꾸이다. 같은 다래넝쿨이건만 집사람의 눈에는 향긋한 봄나물로 보이는 모양이다. 망치고개에서 20분 정도 내려서면 펜션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14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이어서 국도를 따라 왼편으로 5분 남짓 더 걸으면 망치마을 앞 몽돌해수욕장에 이르게 되면서 오늘 산행이 종료된다. 오늘 산행(7.5)은 총 3시간이 걸렸다. 정상에서 20분 남짓 쉬었으니 2시간40분 정도가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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