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화요일-묵상과 기도
이사야 예언자는 유다왕 아하즈에게 하느님께 표징을 청하라. 저승 깊은 곳이든, 높은 곳에 있든 아무것이나 청하라. 하였지만, 그는 주님을 시험하지 않겠다. 청하지 않겠다. 고 하자, 이에 예언자는 주님께서 몸소 표징을 주신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다. 하였습니다.
루카 복음은 구세주 예수 아기의 탄생을 알립니다. 하느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를 나자렛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찾가가게 하였습니다. 천사는 그에게 두려워 마라. 하며 마리아가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잉태하여 아기를 낳을 것이다.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하였습니다. 성령이 그에게 내려오고 지극히 높은 분의 힘이 덮을 것이다.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 불릴 것이다.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린다.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이에 "보십시오.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하였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지난 시간, 어제 등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회상합니다. 나의 모습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께 말씀을 청하고 또한 말씀도 듣습니다.
-.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기준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결심 등 복음적 실행을 묵상합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 무렵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이사 7,10-14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루카 1,26-38
실천
주님의 천사 가브리엘은 예수님 보다 앞서 그분을 증언한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립니다. 그는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며 포도주,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 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많은 이들을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들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한다.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고 하였습니다(루카 1,15-17)
그리고 이어서 천사는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립니다.마리아에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잉태되어 태어날 하기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린다. 성령이 내려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하였습니다(루카 1,28-35).
천사는 계속해서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하자, 마리아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지기를 바랍니다."하였습니다(루카 1,37-38)
하느님의 놀라운 권능과 은총의 섭리에 대한 "예"하고 응답하는 마리아의 온전한 말씀의 고백을 듣습니다. 우리도 마리아의 은총의 섭리에 대한 응답을 통해 하느님께 오시는 예수님 탄생을 고대하며 복음 말씀에 "예"하고 응답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