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전세계는 여러가지 발전과 성과를 이루고 있지만 러우전쟁속에 우크라이나는 그냥 시간이 멈춰있습니다. 우크라의 대통령인 젤렌스키는 혼자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군부내의 비리와 부패 그리고 자신의 대선 연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2년이 지났지만 전선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지리한 공방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약없는 전쟁의 2년동안 수많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병사들과 국민들이 희생됐습니다. 전쟁 발발 2년을 맞아 나토국들은 우크라에 계속된 지원을 약속하고 미국은 푸틴의 정적 암살의혹과 관련해 또 다시 500개 이상의 제재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푸틴은 그냥 웃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어도 대단한 것이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번 러우 전쟁으로 그다지 손해본 것이 없는 듯 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집니다. 미국은 재고 군수품을 모두 소비했습니다. 그동안 전쟁이 없어 쌓아둔 재고품 총정리를 한 것입니다. 군수품이 별로 없었던 유럽 나토국들은 별로 얻은 것이 없습니다. 아니 손해와 함께 불편이 뒤따랐습니다. 러우 전쟁으로 러시아로 부터 에너지 공급이 표면상으로는 중단됐고 식량도 끊어졌습니다. 유럽의 나토국들은 전쟁 2년으로 이런 저런 피곤함 속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은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식량도 충분합니다. 별로 걱정될 것이 없습니다. 지금 대선속에 놓인 바이든이나 트럼프의 머리속에 우크라이나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전쟁중인 러시아도 마찬가집니다. 러시아 푸틴은 지금 나름 엄청난 구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와의 전쟁이 문제가 아닙니다. 러시아의 푸틴은 러우전쟁을 그냥 즐기는 모습입니다.
러시아 푸틴은 지금 다음달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최대 정적인 나발니의 죽음을 둘러싸고 암살 의혹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지만 푸틴은 별 반응이 없습니다. 그동안 행해온 것처럼 미국과 유럽은 짖어라 그래도 기차는 간다는 식입니다. 러시아는 국제적인 각종 제재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에너지와 식량의 대국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먹고 살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말이지요. 예전 소련에서 러시아로 전환될 시점에 식량난과 생필품난을 겪은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식량 배급을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섰던 그런 모습은 지금 러시아에는 없습니다. 석유와 가스 그리고 식량은 충분이 생산됩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한데 푸틴을 왜 욕하겠습니까. 물론 푸틴의 강압 정치에 반발하는 세력들은 다르지만요. 하지만 푸틴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지금 우주경쟁에서 미국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주 핵무기 개발입니다. 러시아는 인공위성을 파괴하고 무력화하거나 항법을 교란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핵폭발로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전자제품의 회로를 태워버리는 핵 전자기파 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서방의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개발 속도에 화들짝 놀란 모습속에 미국의 당혹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앞서간다고 자부한 미국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러시아에 뒤지고 있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만일 우주 공간에 있는 인공위성을 러시아가 무력하게 만들어버릴 경우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지상에 있는 상당수 장치들이 사실상 올 스톱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러시아의 의도대로 조작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얼마나 우려스러운 일입니까. 그래서 푸틴은 지금 웃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달 있을 러시아 대선은 그야말로 하나마나 한 일이요 푸틴의 영구집권을 위한 정지작업일 뿐입니다. 미국이 대선으로 온갖 내분과 잡음속에 휩쓸릴 때 러시아는 그들의 계획대로 세계 패권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지지율 30%대 그리고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0%대인데 반해 러시아 푸틴의 지지율은 적게는 70% 많게는 80%까지 나오는 것이 러시아의 힘입니다. 비록 아직 미국이나 중국 등에 비해 러시아의 생활수준이 떨어진다고 보이지만 앞으로 각국의 힘을 상징하게 될 에너지와 식량,군사력 나아가 우주 장악 능력에서 러시아가 결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 각국보다 뒤지지 않습니다. 푸틴은 이런 상황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러시아 푸틴은 중국의 시진핑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나라는 중국과 중동의 일부국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이 이런 저런 사항으로 내부적 갈등이 심화될 경우 러시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가 국경을 접한 동유럽국가들에게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유대관계를 제시하고 추진하면 동유럽국가들이 러시아를 배척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면 나토의 위상도 급격히 추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 푸틴은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와 관계가 좋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러우 전쟁도 마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트럼프가 당선되어도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60%까지 부과할 방침이라고 이미 밝힌 바있습니다. 그러면 중국은 미국에 물건을 팔 수 없습니다. 지금의 두배 가격으로 미국에 제품을 가져간 들 팔릴 리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중국도 상당히 어려워질 것입니다. 지금보다더 혹독한 시련을 견디어야 하지만 중국의 청년들이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진핑 체제가 상당히 흔들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러면 러중의 위상에도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중국의 자리에 러시아가 대신 들어온다는 말입니다.
푸틴은 영악해서 미국 트럼프와 갈등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우주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몰아부치거나 홀대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 우주 협력쪽으로 추진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미소 양진영으로 갈라졌던 예전 냉전체제가 또다른 양상인 미러 양대 산맥으로 양분되지 않겠습니까. 푸틴이 지금 구상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다지 물의가 따르거나 불가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지금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제재에 나서고 있지만 러시아 푸틴이 여유롭게 미소짓는 것은 그만한 사정과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2024년 2월 25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