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이, 신앙(거창성당) 25-4, 재의 수요일
아침 식사 후 오늘 저녁에 있을 ‘재의 수요일’ 미사 참석 여부를 다시 여쭈러 어르신 댁에 들렀다.
“어르신, 담당 직원입니다.”
“들어오소.”
“어제 말씀드린 오늘 저녁 미사에 가실 건지 여쭈러 들렀습니다. 오늘 저녁 미사 같이 가실 건가요?”
무슨 일인지, 평소 주일 미사 참석 때와는 달리 어르신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르신, 조금 더 생각해보시겠어요? 나중에 다시 올까요?”
“갔다 오면 너무 늦는 거 아니요?”
“특별한 날인 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평소보다 미사 시간도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혼자 갔다 오소. 다음에 가야지 뭐…. 허리도 아프고”
“네, 걸어두신 성지는 내년에 참석 때나 다음 미사 때 챙겨가죠.”
“그럽시다.”
미사가 끝나고 성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김윤선 대부님과 예상한 것처럼 평소보다 많은 성도들이 참석한 것이 보인다.
2025년 3월 5일 수요일, 류지형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 다시 여쭙고, 어르신께서 고민하시는 모습에 더 생각해 보겠냐고 또 여쭙고…. 돕는 직원이 어른다움을 살려 묻고 의논한다면, 그 실제는 어떤 모습일까. 류지형 선생님을 보며 배웁니다. 신은혜
어르신 뜻 여쭙고 헤아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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