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제 보싱와
첼시가 그토록 기다리던 2012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드로그바가 극적인 동점골과 마지막 승부차기를 넣었고 체흐가 골문을 지켰으며 램파드가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었지만, 역사적인 우승 사진의 명당은 어느새 보싱와가 점령했다. “누가 우승시켰는지는 기록으로 찾아보십시오. 사진만큼은 제가 주인공입니다.”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슈팅 찬스가 보이면 일단 때리고, 프리킥이 나오면 서 있고, 페널티가 나오면 공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했던 역사적인 득점 기계. 골에 대한 집착이 결국 어마어마한 기록을 만들었지만, 동료가 더 좋은 위치에 있어도 그의 머릿속에서는 종종 하나의 질문만 떠오르는 듯했다. “패스가 더 좋은 선택이라고? 그건 네가 호날두가 아니어서 그래.”
3. 파올로 디카니오
2000년 브래드퍼드전에서 원래 페널티를 차려던 램파드와 현장에서 공을 놓고 실랑이를 벌인 뒤 결국 직접 가져가 성공시켰다. 축구에는 감독의 지시와 지정 키커가 있지만 디 카니오에게는 그것보다 상위에 있는 규칙이 있었다. “프랭크, 네가 훗날 첼시 레전드가 될지는 모르겠고 일단 오늘 이건 형이 찬다.”
4. 마리오 발로텔리
2015년 유로파리그 베식타스전. 리버풀 주장 헨더슨이 페널티를 차려고 했는데 발로텔리가 공을 가져가 직접 차버렸고, 심지어 성공해서 결승골까지 됐다. 사고를 쳤는데 결과까지 만들어버리니 화내기도 애매한 발로텔리식 완벽한 엔딩. “규칙을 어긴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전광판 한번 보시겠습니까?”
5. 케파 아리사발라가
2019년 리그컵 결승 연장 막판, 사리 감독이 승부차기를 앞두고 카바예로를 투입하려 했는데 케파가 교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대혼란 발생. 감독이 머리를 감싸고 분노해도 골문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감독님께 선수교체 권한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최종 승인권자가 저라서요.”
6.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맨시티로 이적한 뒤 친정팀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넣자 그냥 근처에서 좋아하면 될 것을, 굳이 반대편에 있는 아스날 원정팬들 앞까지 질주해서 무릎 슬라이딩을 시전했다. “골은 이쪽 골대에 넣었지만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분들은 저쪽에 계십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7. 네이마르 주니오르
PSG 이적 직후 카바니와 세트피스 키커 문제로 충돌하면서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공 하나를 사이에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세계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슈퍼스타에게도 페널티킥은 자동 지급 품목이 아니었던 것.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황제는 접니다. 그런데 저 우루과이 형이 공을 안 줍니다.”
8. 아부바카르 카마라
풀럼에서 지정 키커 미트로비치와 공을 놓고 실랑이한 끝에 기어이 자신이 페널티를 찼는데 결과는 실축. 라니에리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분노하면서 탐욕 사건의 기승전결을 완성했다. “공을 뺏는 데 성공했습니다. 페널티를 차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이제 골만 넣으면 됐는데 그 마지막 단계가 선택사항인 줄 알았습니다.”
9. 다니 알베스
네이마르와 카바니의 세트피스 갈등 당시 프리킥 상황에서 카바니가 공을 요구했지만 알베스가 공을 확보했고 이후 네이마르에게 넘어가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본인은 자신이 차려고 했다고 설명했지만 화면만 보면 거의 네이마르의 경호실장. “제가 차려고 들고 있던 겁니다. 그런데 마침 제 옆에 아주 친한 브라질 친구가 있었을 뿐입니다.”
10.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와의 유명한 PK 신경전에서 끝까지 공을 사수하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여기까지는 베테랑 공격수의 자존심이었는데 문제는 골키퍼에게 막혔다는 것. “네이마르에게 PK는 주지 않았다. 골키퍼에게 공은 주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탐욕의 끝판왕 아델타랍이 없네요 ㅎㅎ
맞네요 ㅎㅎ 어쩔 때는 이니에스타랍 ㅋㅋㅋㅋ
필력 덕분에 넘나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과찬이셔요 ㅠㅠ 부끄럽습니다 ㅎㅎ 늘 감사드려요 ㅋ
축구에선 교체 지시가 있어도, 안에서 선수가 안 나오고 버티면 방법이 없는 건가요?
실제로 선수가 교체를 거부하고 경기장 안에서 버티면 감독이 물리적으로 끌어낼 수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ㅋ 다만 교체는 선수가 경기장을 나와야 완료되기 때문에, 선수가 안 나오면 교체 투입도 못할겁니다 ㅎㅎ 물론 이후 감독이 징계하거나 다음 경기에서 제외하는 등 팀 내부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는 있을거에요 ㅋ
아데바요르 저거는 진짜...ㅎ...올시즌 맨시티한테 지기만 해봐라 아오..
앜ㅋㅋㅋㅋ
도라이들도 많네요ㅋ
전 탐욕하면 살라도 떠오르네요. 골 욕심이 많았죠.
도라이 ㅋㅋㅋㅋ
케파가 정말 어이없었네요 ㅎㅎ 서로 차겠다는 장면은 많이 봤고 교체 불만도 자주 보지만, 교체 거부라는 장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
교체거부 ㅋㅋㅋㅋ
5번은 그래서 승부차기 이겼나요?ㅋㅋ
결과는 맨시티가 승부차기 4-3으로 우승했어요 ㅎㅎ 케파가 르로이 사네의 킥 하나를 막긴 했는데, 첼시는 조르지뉴가 에데르송에게 막히고 다비드 루이스가 골대를 맞혔고, 마지막에 라힘 스털링이 성공시키면서 끝났어요 ㅋ 즉 패배 ㅋㅋ
베이빗베컴의 프로생활 마지막 프리킥을 빼앗은 즐라탄..
앜ㅋㅋㅋㅋ 그 양반은 그럴 수 있죠 ㅋㅋ
타랍 생각하면서 눌렀는데 신경전이나 인성 안좋은 선수들이네요ㅎㅎ
리스트중에는 케파가 제일 별로고 아데바요르 역주행은 진짜ㅋㅋㅋ
타랍은 제가 잊어버리고 ㅠㅠ ㅋ 케파가 젤 웃긴 듯요 ㅎ
@Messi 멘탈레기 TOP 10도 볼만 하겠는데요???!!
아델 타랍은 탐욕하면 1위도 아니고 0순위일듯
이넘은 축구할때 경기를 뛰는건지, 개인기 경연을 하러온건지 헷갈릴 정도
@블랙아머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넌나만의TOP 앜ㅋㅋㅋㅋ
김병지의 탐욕 드리블.. (별갠가...?)
그거도 탐욕일지도요 ㅋㅋㅋㅋ
저도 김병지 생각했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