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야기11권을 읽고 있는데 글래디에이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다른 것은 차지하고 제가 예전에 드렸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어느정도 찾은 것 같기도 하네요.
시오노 나나미의 서술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는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황제 당시 이름난 무장인 "막시미아누스"를 모델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막시미아누스는 게르마니아 전선에 있던 "기병대장"이었구요,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당시 파르티아와의 전쟁에서 동방전선으로 차출되어 혁혁한 무공을 세워 유명해졌답니다. 이후 로마로 와서 집정관까지 지냈답니다.
글래디에이터에서 보면 그가 기병대를 이끌고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저는 왜 그가(마치 군단장이나 총사령관급으로 보이는 장군이) 기병대를 이끌었는지 궁금했었는데 만약 시오노의 말처럼 막시미아누스를 모델로 했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로마인 이야기에서 볼때 총사령관의 역활을 제대로 서술해 놓은 부분이 바로 카이사르입니다. 거기 보면 카이사르는 중요한 순간에 특히 병사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서는 먼저 전선으로 달려나가기도 하고, 대규모 전투에서는 헤즈볼라님 말씀처럼 후방에서 적재적소에 예비대를 투입하고,
첫댓글 마지막으로 시오노의 말에 따르면 막시미아누스는 검투사가 된 적도 없었으며 콤모두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더군요. 또 막시미아누스가 집정관을 지낸 시절은 콤모두스가 황제로 있을 때 였답니다. ^^
폰토스 왕 미드라다테스와의 전쟁에서 로마군을 지휘했던 최고 사령관인 술라도 역시 기병대의 선두에 서서 싸웠습니다.
군단장급이나 총사령관급이라고 하여도 굳이 지휘를 안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대는 직접 지휘하지 않았을까요? 그 건에 대해서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사료됩니다.
용장이냐 지장이냐라는 차이가 있겟지요 하지만 후방에서 흐름을 보고 정확한 판단을 해서 지휘를 하는편이좋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의문이 든 것은 총사령관이 기병대를 지휘했다는 점이었구요^^ 예전에 제가 드린 질문에 다른 고수님들이 그럴수도 있다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영화와 실제를 너무 한결같이 보려고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참고로 로마인 이야기에서 볼때 총사령관의 역활을 제대로 서술해 놓은 부분이 바로 카이사르입니다. 거기 보면 카이사르는 중요한 순간에 특히 병사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서는 먼저 전선으로 달려나가기도 하고, 대규모 전투에서는 헤즈볼라님 말씀처럼 후방에서 적재적소에 예비대를 투입하고,
전투에 맞게 진형을 바꾸는 역활을 하기도 하는데... 제 생각도 총사령관의 주된 임무는 직접 나가 싸우는 것 보다는 대규모 병력을 적재적소에 맞게 배치하고, 탄력있게 운영하기 위해 전투가 잘 보이는 곳에서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막시무스와 비슷한 상황이 아주 없는건 아닙니다.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 자신은 기병을 끌고 전투일선에나서죠 부장은 진지를 지키다가 기병돌진이 성공하면 보병으로 공격하라는 지시를내리고요 비슷한 예는 고대전사에 제법 많이 나옵니다
읽기쉬운 고대전술에관한책들이 여러가지 판매중이니 읽어보시면 답이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