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준비물:자라,솥뚜껑.
과정1:사람들에게 자라를 보여줌.
결과:일단 놀라야 하는데 아무도 놀라지 않음.놀라기는커녕 한겨울에 웬 자라냐며 가까이 다가와 쓰다듬음.용봉탕을 끓이면 맛있겠다며 입맛을 다시는 사람마저 있음.오히려 자라가 놀람.
과정2:책상 밑에 숨어있다가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자라를 내밀며“웍!”하고 소리를 지름
결과:다행히 사람들이 놀람.한 시간이 지난 후 이번엔 솥뚜껑을 보여줌.놀라기는커녕 웬 솥뚜껑이냐며 신기해함.실없는 짓 한다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음.난감해짐.
결론:대개의 사람은 자라를 보고 놀라지 않는다.혹여 놀랐더라도 솥뚜껑을 보고 놀라는 사람은 없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준비물: 주둥이
과정:하루종일 사옥 현관문 앞에 서 있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고운 말을 건네봄.
결과:
=부장이 출근함. 웃으면서 “어서오십시오” 했더니 “이×야!약 먹었냐?”고 답함.
=과장이 밖으로 나옴. “오늘 날씨가 아름답습니다” 했더니 “아름답긴 개뿔!눈이 삐었냐?”고 답함.
=편집장이 왔다갔다 함.다정하게 “바쁘신가봅니다.힘내십시오”했더니 “바쁜 거 알면서 여기서 노닥거리고 있냐”하며 화냄.
결론:가는 말이 고우면 사람들이 무시하고 더 까댈 수도 있다.어쩜 ‘말’ 이란 게 타고 다니는 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뒤로 호박씨 깐다
준비물: 호박씨
과정:호박씨를 왼손에 쥠.두손을 뒤로 뻗어 오른손으로 호박씨를 깜.
결과:호박씨가 까지긴 커녕 두 팔이 뻣뻣해서 견딜 수가 없음.양팔이 꺾이기 직전에 동료들이 말림.
결론:호박씨는 뒤로 깔 수 없음.
+_+ㅋㅋ 잼나죠? 정말 이렇게 실험하는 사람이 있을까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