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강의 신화를 창조한 한국대표팀이 이번 16강은 반드시 통과한다는 군요.
위 표를 보시면 2002년 행보와 너무 똑같지 않습니까?
스위스를 이겨 조1위로 16강을 통과하면 대진표가 좋아 4강도 바라본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축구를 직접 해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냉철히 분석하고
싶군요.(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만서도...)
한국선수들의 투혼 발휘로 지금까지 1승1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경기내용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술적인 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고집스런 수비전술로 인해 우리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 못하고 썩히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후반에 더 빛은 발한 것은 과감한 공격 전술로 전환(공격숫자 증가 포함)이었다고 봅니다.
우리의 352/442/451 전술은 수비전술에 입각하다보니 경기시에 721/811로 전환되는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전진패스가 안되고 공격지원이 없어 조재진같이 우수한 선수가 실력발휘를 못하고
고립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지요.
히딩크와 비교시 큰 차이점은,
수비의 최후방어선 개념에서 차이가 납니다.
즉, 강한 압박축구의 개념은 지금도 같다고하지만 2002년 당시엔 최후방어선이 center line부근
이었는데 실수가 바로 골로 연결되는 지금의 골문앞 최후방어선 개념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중원의 장악이 압박축구의 열쇠인데...
요즘도 가끔 2002년 당시의 경기를 보고 있지만
최후방어선 개념이 지금과 다름을 확연히 알수 있는 것은 즉, center line부근에서
사생결단내다 보니, 빠른 전진패스가 이루어질 수 있고 공을 빼았겨도
수비가 용이하게 전환(이것이 압박축구의 묘미이지요) 한다는 것이지요.
승점도 중요하지만, 골득실차 한점이 필요한 지금상황에서
토고전시 좋은 자리에서의 프리킥마저 뒤로 돌리는 쪼잔한 축구를 더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스위스전엔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16강 통과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지하여
공격형 축구로 반드시 전환했으면 하네요.
최후방어선도 center line으로 옮겨서 공격과 수비와의 간격을 좁히면
우리식의 축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유럽에 있어봐서 알지만 스위스는 정말 강팀입니다.
청소년대표팀때부터 손발을 맞추어온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같이 올라온 젊은 팀이라
조직력이 대단합니다.
다만, 수비전환이 좀 늦고 양측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이번 토고에서 이기긴했지만
토고에게 혼쭐이났었지요. 공수의 고리가 약간 약한 편도 있지요.
우린 토고보다 강하고 양날개 공격이 세계적 수준입니다.
그래서, 몰아붙이는 공격축구전술 운용만이 스위스를 이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코어에서 앞서가면 수비전술 전환은 늦지않습니다.
제발 결정적인 찬스가 왔을때 반드시 골로 연결시킨다면
스위스와의 경기는 쉽게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철같은 든든한 수비수들이 계속해서 온몸으로
수비하고 있는 한...
12번째 전사들의 밤잠없는 강렬한 응원이 있기에
스위스전은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그래서 4강까지도 갑니다 !!!
토요일 새벽이 밝으면 승리의 함성이
한반도와 독일에 울려 퍼지리라...
가슴이 너무 따뜻해서 요즘 많이 더운
보리 배상
첫댓글 보리님은 축구 전문가 같아요. 대단하시네요. 분석력이. 기쁨에 찬 토요일 새벽이 기다려집니다.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고 스포츠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나름대로 관전평이 나온 것이지요. 국가대표 코치진이 더 잘 하겠지요. 공격전술 !
꼭 승리할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우리 열심히 응원하자구요.
거의 해설자 수준이네...언제 시간됨 곡차나 한잔하지 7월초까진 서울에 있으니, 연락하게나......^&^
무상 오랫만이네. 전에 여의도로 행차하셨는데 영접하지 못해 미안하이. 다음주에 곡차한잔하자구. 16강 통과 축하겸해서...
토요일 새벽에 위의 도표대로 되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의 기원이 현실로 다가올 겁니다. Corea Figh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