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오늘 워크숍을 열고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할 것을 의결했다. 문제는 정의당의 반응이다. 민주평회당은 현재 14석이지만 비례대표 3~4인(박선숙 포함)을 포함하면 17~18석이고, 이용호와 손금주가 합류하면 19석이 된다. 하지만 안철수가 비례대표를 출당해주지 않을 것이므로 교섭단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6석이 더 필요하다. 공교롭게도 정의당이 6석이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5일 오후 '6·13 지방선거 필승'을 주제로 한 국회의원·핵심 당직자 워크숍이 열린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중으로 정의당 측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사결정 구조상 개헌과 선거구제 문제 등에서 우리 당이 소외돼있는 상황이어서 의사결정과정 참여를 위해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정체성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 "논의 과정에서는 이견이 있었지만, 의결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면서 "공동교섭단체는 국회 의사결정과정에 관한 문제로, 각 당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는 배제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각 당이 정책을 양보하거나 폐기해야 하는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교섭단체 구성 시의 활동 방향과 관련해 "원 구성 협상이나 상임위 배분 등에만 국한되는 것이지, 구체적인 입법·표결에 강제하는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각자 정당 활동을 그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정책·선거연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정의당에서 저희가 제안할 경우 검토하겠다는 말이 나온 지 약 2주 정도가 된 만큼 어느 정도 검토가 끝났으리라고 본다"며 "정의당 입장이 (수용하는 쪽으로) 결정되면 곧바로 교섭단체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당이 공동교섭단체를 출범시킬 경우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에 더해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포함해 21석이 되게 된다.여기에다 '자진탈당 시 의원직 상실 규정'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발이 묶여 있는 비례대표 3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도 이들과 의정활동을 같이 할 예정이어서 표 숫자로 따진 공동교섭단체의 의석수는 사실상 24석이 될 전망이다.무소속 손금주 의원까지 가세하면 25석이 된다.
<교섭단체 구성되면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이용호, 손금주>
양당 간 공동교섭단체가 구성되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제4의 교섭단체가 등장하는 셈이어서 국회 운영과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노회찬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평당의 공식 제안을 정중하게 받아들여 당내에서 논의해보겠다"며 "우선 의원총회를 통해 논의하겠지만, 필요하다면 당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리당략보다는 촛불민심의 실현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 가치에 어느 쪽이 더 부합하는가를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사안의 성격상 오랫동안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헌법 개정이나 선거구제 개편에 큰 의욕을 보이면서도 이를 논의하는 국회 헌정특위에서 비교섭단체의 한계 때문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정의당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본격적인 6월 지방선거 국면을 앞두고 일부 핵심 당원들의 반대 목소리는 적잖은 부담이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당원 게시판이 전반적인 당원들의 여론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이 동시에 표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6일 오전 9시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거칠지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의원들의 의견도 일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권리당원들의 의사가 최종적인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선명성을 강조해온 정의당으로선 민평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썩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노회찬 원내대표의 말처럼 촛불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면 교섭단체를 구성해도 당의 정체성 훼손은 없을 것이다. 선거연대는 별개의 문제다. 부디 민평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이루어 반대만 일삼는 자한당과 바미당의 몽니를 꺾어 주길 바란다. 오직 국민만 보고 정치한다면 두 당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안철수 속이 부글부글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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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com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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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이 공동교섭단체를 출범시킬 경우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에 더해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포함해 21석이 되게 된다.여기에다 '자진탈당 시 의원직 상실 규정' 때문에 바른미래당에 발이 묶여 있는 비례대표 3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도 이들과 의정활동을 같이 할 예정이어서 표 숫자로 따진 공동교섭단체의 의석수는 사실상 24석이 될 전망이다.무소속 손금주 의원까지 가세하면 25석이 된다.
물론 선명성을 강조해온 정의당으로선 민평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썩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노회찬 원내대표의 말처럼 촛불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면 교섭단체를 구성해도 당의 정체성 훼손은 없을 것이다. 선거연대는 별개의 문제다. 부디 민평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이루어 반대만 일삼는 자한당과 바미당의 몽니를 꺾어 주길 바란다. 오직 국민만 보고 정치한다면 두 당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안철수 속이 부글부글 하겠군.
양심세력 연대하여 적폐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의당 깝깝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