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 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고 또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스라엘'의 뜻? 가난한 마음 2006/03/08 17:13 http://overeye77.blog.me/50002388813
>이번 교사대학을 통해서 배우기를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하는 뜻이라고 배웠는데요.
>
>다시 보니
>성경책에서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또는 [하나님과 겨루다]라고 주석을 달아놓았더군요.
>이제껏 또 이렇게 알아왔었구요.
>(안그래도 이스라엘 민족의 이름을
>하필이면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하고 붙여주신
>하나님의 의도에 대해 의아해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무척이나요.......-.-)
>
>
>어떻게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말이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하는 말로까지 해석이 되는 겁니까?
>너무 다른 뜻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정반대의 말같기도 하구요.
>
>목사님의 설명을 듣고 은혜를 받았다가
>너무 상반된 해석을 놓고 또다시 궁금해지기 시작해졌습니다.
>
>
>--목사님께서 성심껏 대답해주시니
>--자꾸 질문하고 싶기도 하고, (마이 시원해서리~)
>--오히려 뭔가 여쭙기가 굉장히 송구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숙제도 영글게 못내는 것이 더 그렇사와요...ㅠ.ㅠ)
>--아무튼 너무 많이 여쭈어서 괴롭혀드리지 않는 선을 고민하면서 질문하도록 노력할께요
>--미버는 말아주셔용~(^^;)
========================================================만민교회 이성렬 목사님 답변^^
오호^^ 또 핵심적인 질문을~~
이번 교사대학이 조금이라도 성경적인 오해를 바로잡는 좋은 기회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버하기는 커녕 너무너무(곱하기 500) 기쁩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이스라엘>을 히브리어로 분해하면 이렇게 풀립니다.
<이스라> + <엘>
즉... <이스라>는 '주도하다, 끈질기게 다투어서 이기다, 다스리다'를 뜻하는 <사라>의
3인칭 평서형 또는 기원형입니다. 그리고 <엘>은 고대 히브리인들이 부르던 하나님의 이름이죠.
그러니까 둘을 합치면 평서형으로 보자면 '하나님이 주도하다, 하나님이 이기다, 다스리다'가 되고
기원형으로 보면 '하나님이 주도하시기를, 하나님이 이기시기를,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이 되는거죠.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해석이 아니고 BDB 히브리사전이 내린 정의입니다.
사전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n.pr.m. et gent. Israel - El persisteth, perseverth (or. juss. Let El persist. usu. Let El contend)
대충 해석해 드릴께요^^.
<이스라엘> 고유명사(n.pr.).남성(m). 그리고 민족이름(et gent). 이스라엘
- 하나님이 주도하신다 (또는 기원형<or juss.> 하나님이 주도하시기를, 대개는<usu.> 하나님이 싸워서 이기시기를)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습니까?^^
끄덕이신 것으로 알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스라엘>이 평서형과 기원형 모두 가능하지만
저는 그 두가지 활용법 가운데 기원형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더 성경의 본디 의미에 가깝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름의 본디 의미를 조금 더 추적해 들어가 볼까요?
(여기부터는 보너스입니다. 왜 본디 뜻이 전혀 반대로 전해져오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드릴께요.)
창세기 32장 24절에 보면 야곱이 혼자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을 합니다'
여기서 주어가 누굽니까? '어떤 사람'입니다. 곧 하나님이겠죠. 하나님이 야곱과 싸웁니다.
그런데 싸움은 하나님이 먼저 거셨는데 시간이 갈수록 야곱이 그 싸움을 주도하게 됩니다.
25절에 보면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쳤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못 이겼답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야곱이 겨루어 이기는 것이 맞습니다.
뭐 이때까지 야곱은 누구와 겨루든 늘 이겨왔었죠. 줄곧 그랬었잖아요.
언제나 끈질기게 주도하고 늘어져서 자기의 목적을 이루어내고야 말았죠.
형 에서와도 그랬고, 아버지 이삭과도 그랬고, 삼촌 라반과도 그랬죠.
그리고 32장에서는 급기야 하나님까지 그렇게 물고 늘어져서 이기고야 말았습니다.
26절에 보면 야곱은 하나님에게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노라'고 엉겨 붙기까지 합니다.
이것을 보면 얼마나 야곱이 주도적인 사람입니까? 얼마나 끈질긴 사람입니까?
결국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묻습니다. 그는 '야곱'이라 말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제는 야곱이라고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불러라
왜냐하면 네가 (지금까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28절).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을 한번 느껴볼 필요가 있습니다. 28절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시 읽겠습니다.
"너는 다시는 야곱이라고 부르지 말거라. 네가 지금까지는 '야곱'으로 살아서,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그들과 겨루어 이겼고 오늘은 하나님인 나와 겨루어서까지 이기고야 말았잖니.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렇게 살지 말거라. 이제는 '이스라엘'로 살거라.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너를 주도하고 하나님이 너를 다스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하나님이 너를 끈질기게 주도하시고 다스리기를..."
하나님의 간곡한 마음이 느껴지십니까? 막무가내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이랄까요?
그 마음이 느껴지신다면 히브리 사전이 정의내린 것처럼 '하나님이 주도하시기를'이라는 뜻이
더 명확하게 들어올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말씀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는
말씀도 이해가 되시겠죠? 이 말씀은 지금까지 야곱이 사람과도,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긴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의 '뜻'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러므로 이 구절은 '하나님이 다스리시기를'이라는 본디 뜻과 상충되는 말이 전혀 아니라
오히려 그 이름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는 말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구절 때문에 모든 주석서들은 '이스라엘'이라는 뜻을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고
단순하게 정의내려 버린 거죠.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이라는 히브리 낱말을
문법 그대로 풀어낸 해석이 아니고 히브리어를 고려하지 않고 28절 후반부만 보고 도출해낸 해석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의 본디 의미와 정반대의 뜻이 될 수 밖에요.
(유감스럽게도 이것은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전세계 교회에서 보편적으로 오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성경을 조금만 깊이 보고 원문을 고려해서 읽으면 이 문제 말고도 얼마나 많은 구절들이
그동안 잘못 번역되고 잘못 해석되고 있는지 놀랄 정도입니다.
안 그래도 이 문제들을 제대로 짚어주고 고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저도 못내 안타까웠던 차였습니다.)
이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오~놀랍네요! 감사합니다!
아..그렇군요..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오호! 저도 그 이름이 영 개운치 않은 맛이 있었는데....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그런 이리송한 구절들이 더러 있죠... 시원한 해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위에 만민교회 이성렬 목사라 하셨는데. 만민교회는 만민중앙교회 (신천지 )와는 다른 것이죠? 하도 신천지가 요즘 난리인지라.
저도 다른 카페 게시판에 올렸더니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 봤는데 대구에 만민교회가 있더라구요. ^^ -> http://dmmc.or.kr/ 또 교회학교도 있고 -> http://cafe.naver.com/mmchurch/ 수련회 명단을 보니 이성렬 목사님도 계시더군요. ㅎㅎ; 이 교회 이름 때문에 오해 많이 받을꺼 같에요.. ^^;
주님 감사합니다. 너무나 알고 싶어 인터넷을 뒤지다가 검색조차 지쳤었는데.. 이제 알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오! 말씀을 깨닫는 기쁨이여 ! ~
감사합니다.^^ 언제나 내 인생을 하나님이 주도하시기를....
아..!!감사합니다~^^
감사!감사! 하나님이 주도하시기를~ 저도 빌어봅니다.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 우리님들도 신속한 대답 댓글보면서 ,신부까페에 오는 기쁨이있습니다
감사합니다.잘 알게 되어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