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박병삼선생님과 함께 새만금을 다녀온 문촌초등학교 3-6반 김재욱입니다.
샘 같이 다녀와서 고맙습니다.
(오늘 까페 가입해서 엄마메일로 로그인했어요)
<새만금에 도착>8월 4일
낮5시쯤에 새만금으로 떠났다. 나 정욱이형(우리형)과 박병삼선생님과 동철이형과 덕형이형 이렇게 다섯이서 갔다. 우리가 왜 새만금으로 가냐면 바다를 방조제로 가로막아서 논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데 갯벌에서 쉬고 있는 새들 갯벌에 사는 물고기나 동물들이 지쳐서 죽거나 사는 곳이 없어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새만금으로 가는 것이다. 도착을 해서 시간을 보니 밤9시였다.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김치 찌게와 여러 가지 반찬이 나왔다. 참 맛있었다. 다시 모이는 장소로 가보니 어느 스티커에 포스터같이 써서 어떤 옷에 붙여서 걷는데 나는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라고 썼다. 그리고 잠을 잘 곳을 찿아서 잠을 잤다.
<걷기 첫날> 8월5일
오늘 걷기를 시작할 것이다. 아침을 먹고, 간식은 복숭아와 오이로 했다. 처음 걷는 것 인데도 코스가 무지 어려웠다. 그래서 조심조심 가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넘어질 것 같았다. 우리는 내초도에서 출발하여 어은리까지 가는 것이다. 갯벌에 푹푹 빠지는 곳도 있었고, 돌산도 있었다. 나는 그때 팔딱 팔딱 뛰는 물고기를 발견했다. 선생님이 그 물고기는 말뚝 망둥어라고 하셨다. 나는 그것을 잡고 싶었다. 그런데 그 물고기가 너무 빨라서 잡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말뚝 망둥어를 잡았다. 매끄러웠다. 그런데 불쌍해서 다시 놔주었다. 우리가 걷고있는 곳의 옆에는 미군기지가 있었다. 그 미군기지에는 스텔스기가 오가고 있었다. 스텔스기 때문에 시끄러워서 귀청떨어질 것 같았다. 중간에 점심을 먹었는데 나와 형아들이 모르고 점심을 싸오지 않아서 나눠먹었다. 낮잠을 자고 또 걸었다. 이번에는 오전에 걸었던 것 모다 덜 힘들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속이 후련했다. 참 힘든 하루였다.
<걷기 둘째날>8월6일
오늘은 어제와 같이 아침을 먹고 곧바로 짐을 챙기고 걸었다. 그래도 어제와 같이 돌산 같은 곳을 걷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평평한 길을 걷는 것이다. 어느 마을에 갔는데 시원한 물과 얼음을 어떤 할머니께서 주셨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맛있었다. 그냥 길따라 쭉 가보니 대빵쌤이 오고 있었다. 그래서 만나서 같이 길따라 쭉 가다가 논길이 있나 하고 옆으로 걸어 갔더니 소나기도 아닌 비와 천둥 번개가 내리쳐서 나는 우비를 꺼내 입었다. 비는 한참 동안 그치지 않았다. 내가 쉼터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비가 그쳤다. 대빵선생님이 갯벌에서 농게를 잡자고 하였다. 농게는 수컷이 한쪽 집게발만 크고 암컷은 집게가 둘다 작다. 농게를 본후 조금더 가 보니 우리가 머물 숙소가 나왔다. 참 재미있고 힘든 하루였다.
<걷기 셋째날>8월7일
나는 오늘 장거리로 걷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발이 아파서 못 걸을 지도 모른다. 아침을 먹고 걷기 시작했다. 오늘도 평평한 길이었다. 그러나 흙길이 아닌 아스팔트길 이었다. 그래서 발이 아팠다. 그러나 쉬는 곳이 있어서 발 아픈 것이 금방 풀렸다. 그래서 다시 걸을 수가 있었다. 갯벌에는 붉은 색 칠면초라는 게 있어서 갯벌이 붉은 색이었다. 나는 붉은 색 갯벌보다 그냥 흙으로 된 갯벌이 더 좋았다. 그러나 가도 또 가도 붉은 색 갯벌밖에 없었다. 하지만 붉은 색 갯벌에도 말뚝망둥어와 게들이 살고 있었다. 땀이 나고 머리가 아파서 죽염을 먹었다. 그 죽염은 엄마가 힘들 때 먹으라고 주신 것이었다. 중간에 점심을 먹었는데, 오두막에서 먹었다. 거기에는 이상한 민달팽이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이 그 민달팽이 같은 것을 ‘말똥’이라고 했다. 그 민달팽이 같은 것은 참 느리고, 신기했다. 그 뒤에 걸어가는데 옆에는 밭이 있었고, 그 옆에는 갈대가 있었다. 어떤 아줌마가 차를 타고 왔는데 그 아줌마 손에는 장수풍뎅이가 있었다. 그 장수풍뎅이는 복숭아를 먹고 있었다. 신기했다. 그 아줌마가 오늘 산 속에 놔줄 거라고 했다. 더 걷다보니 숙소가 나왔다. 오늘도 엄청나게 힘들었다. 거기에서 물도 줬다. 그 물은 참 시원했다. 오늘도 재미있는 날이었다.
<걷기 넷째날>8월8일
오늘은 상당히 힘들 것이다. 내일은 갯벌에서 노는 것이니까 오늘이 제일 많이 걸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내일 갯벌에 간다는 것에 긴장해서 어느 때 보다도 쌩쌩했다. 그래서 힘들지 않았다. 문제는 길이 괴상해서 물웅덩이도 많고 풀도 많아서 옷도 다젖었다. 해변가를 보니 도요새들이 참 많았다. 백로와 왜가리 많았다. 특히 나는 뒤부리 도요새가 가장 좋았다. 뒤부리 도요새가 뛰어가는 모습은 참 웃겼다. 계속 가다보니까 붉은 갯벌이 나왔다. 붉은 갯벌도 참 멋있었다. 배들도 많았다. 한참을 더 걷다보니까 점심 먹을 자리가 나와서 거기서 점심도 먹고 낮잠도 자고 놀기도 했다. 더 걷다보니까 슬슬 힘드렁 갔다. 물도 뜨거워 졌다. 땀도 많이 났다. 그래서 다리에 쥐가 났다. 그러나 선생님이 조금만더 가면 숙소가 나온다고 하셨다. 그런데 갯벌에 짱뚱어가(길이 16~18센티미터) 나타났다. 우리 일행은 짱뚱어를 보면서 수박과 미숫가루를 먹었다. 시원했다. 망해사로가니 방조제도 보이고 도요새도 많이 보였다. 오늘은 어제 보다도 힘들었다.
<백합(생합)잡기> 8월9일
오늘 아침에 물이 빠져서 갯벌이 확 트일때 갯벌에 나가서 조개를 잡았다. 우리형은 동철이 형과 짝을 짓고 나는 덕형이 형과 짝을 하여 같이 조개를 잡있다. 정욱이 형은 다섯 개만 생합이고 나머지는 다 평범한 조개인데 나는 다 생합이었다. 원래는 백합인데 살아있는 백합은 생합이라고도 한다. 백합은 날것으로도 먹는다. 거기에도 말뚝 망둥어가 있었다.
말뚝 망둥어는 왜 물속에는 별로 들어가지 않을까? 말뚝 망둥어는 물을 싫어한다고 하였다. 나는 백합을 많이 잡았다. 그냥 조개와 백합을 구별하는 방법은 그냥 조개는 만지면 매끄럽지 않으며 백합은 만지면 아주 매끄럽고 하얗지가 않다. 그리고 줄무늬가 백몇가지 된다고 한다. 정말 힘들고도 신나고 재미있는 새만금 걷기 캠프였다.
<내가 캠프를 갔다와서 느낀점.>
나는 새만금 걷기캠프를 갔다 와서 느낀 점은 우리에게는 환경이 없으면 안됀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살지 자연이 죽고는 우리가 살 수 없다. 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캠프를 갔다오는 것을 도와주신 박병삼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 한테 모두 감사하고 우리형과 동철이형 덕형이형 모두 고맙다고 생각한다. 특히 박병삼 선생님께서 막내라고 잘해주신 것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