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에서 사철인 기차로 쏘렌토(Sorrento)로...
30분 정도에 쏘렌토에 도착한다.
지중해 바닷가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로 나폴리를 가
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나폴리 민요 "돌아오라 쏘렌토로" 덕분에 쏘렌토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이다.
그리 크지않은 항구도시이기에 우선 중심가인 타쏘
광장(Piazza Torquate Tasso)을 찾는다.
르네상스 시대 시인인 토르쿠아토 타쏘의 이름을 딴
곳이다.
타쏘광장에서 내려다 본 길(해안가로 가는길)
타쏘광장에서 내려다 본 길(해안가로 가는길)
타 쏘 광 장
안토니노 아바테 동상
안토니노 아바테(S.Antonino Abbate)는 고래에 잡혀
먹힌 아이를 구출한 쏘렌토 수성 성인이란다.
안토니노 아바테 동상
이태리 남부 특히 소렌토에는 레몬이 유명하다는데
시간이 없는 우리는 구경하기도 바쁘다.
가로수도 레몬나무로 심었을 정도.
레몬으로 만든 술
레몬으로 만든 여러 상품
타쏘광장에서 해안가로 조금만 걸어가면 공원이 있는
데 그 공원에서 절벽을 지그재그 층계로 내려가면 카
프리로 가는 배 타는 부둣가가 있다.
부둣가로 내려가는 길
해안가 절벽
해안가 절벽
우리가 카프리로 타고 갈 쾌속선
30분 가량 쾌속선으로 이동하는데 일기따라 다르겠
지만 로울링이 심해 멀미가 난다. 다른 브로그도 몇
군데 읽어 보았지만 대개 로울링을 경험하였다는 의
견이 많았다.
카프리섬.
카 프 리 섬
카 프 리 섬
소렌토반도와 마주보고 있고 석회암으로 이루어졌
으며 최고봉은 589m 이다.
그리스 식민지였으며 이태리 소국들의 소유이였던
카프리는 많은 로마제국 황제들이 즐겨찾던 휴양지
로 로마시대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황제들도 이
섬에 매료되어 별장을 짓고 여생을 보냈고 영국 챨
스 왕세자와 고 다이에나비, 박지성 선수의 허니문
장소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지금도 세계 유명한 부호들이 별장을 소유하고 있
으며 영화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마리나 그란테(Marina Grande) 항구에 내리니 기
념품 상점, 카페, 오픈카 택시 특히 많은 인파에,
여기가 휴양지임을 알려준다.
그리스 산토리니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그와 비
슷한 풍경, 그곳은 흰색과 파란 지붕으로 온 마을
에 그리스 국기 냄새가 풍기는 운취가 있는 곳이지
만 이곳은 흰색 그리스풍이 섞인 자연적인 집들에
정원의 아름다운 꽃들로 화려한 운취가 풍겨나는
곳이다. 단지 물이 부족하다고 한다.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 내려 택시에 나누어 타고 섬
중간쯤 아우구스토 공원(Gladini Augusto)에서 내
린다.
1차선 밖에 되지않는 길을 요령껏 잘도 오른다.
공원 주차장에 내려 섬 뒤쪽으로 골목 골목 걸어가면
아우구스토 정원(Giardini di Augusto)이 보이
고 더 걸어가면 대포전망대(Belvedere of Punta
Cannone)가 나온다.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가 파라그리오니(Paraglioni)
바위라 하고 전망대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바위에
구멍이 나있어 작은 배가 드나들기도 한단다.
아우구스토 정원 있는 곳
대포전망대에서
대포전망대에서 파라그리오니 바위 반대쪽
이곳에서 사방을 쳐다보면 최고로 멋진 카프리를
관망할 수 있는곳으로 다른 몇 군데 관망포인트
에 뒤지지 않는 곳이란다.
아우구스토 정원에도 같은 포인트가 있는데 입장
료를 내고 들어가고 또한 시간이 없어 가지 못하
고 인테넷에서 이미지 하나 퍼 왔다.
정원 내부(인터넷에서 퍼옴)
정원에서는 크룹길(Via Krupp)이라는 지그재그길
이 멋있다고 한다.
크룹길(인터넷에서 퍼옴)
크룹길(인터넷에서 퍼옴)
아나카프리 지역의 솔라로산(589m) 정상도 가보
는 것도 좋고 푸른동굴도 다녀오는 곳도 좋은 곳
이나 우리는 시간이 없다.
택시타고 부둣가로 내려와 나폴리 피자와 젤라
토를 시켜 본토 분위기에 취해 본다.
시간이 되어 쾌속선을 타고 세계 3대 미항 중 하
나인 나폴리로...
3대 미항인 호주 시드니, 브라질 리우, 이태리 나
폴리는 다 알고 있지요.
쏘렌토에서 카프리로 올 때는 파도가 사납더니 나
폴리로 갈 때는 조용하다.
나폴리는 여러 소국들의 지배를 받다가 (나폴리왕
국도 있었지만) 19c에 이태리 독립으로 일개 도시
로 남게 된다. 인구는 100만 정도이고 이태리 북
부보다 좀 못사는 지역으로 시칠리아 처럼 치안
이 불안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폴리 시내 투어는 일반 관광에 많이
빠져있단다.
미항이라는 나폴리 항구에 도착하였으나 넓게 보
지못하고 좁은 항구만 보아서 그런가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없다.
그저 그런 항구로 밖에...
항구 앞에 누오보성(Castel Nuovo)이 있는데 나
폴레옹 침공시 집무실로 사용하기도 한 이 성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누오보성(Castel Nuovo)
나폴리는 차창으로 구경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다
시 피우치로 돌아온다.
(2018년 5월 14일) 기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