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의 비속어의 사용은 정말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초등학생, 아니 요즘은 유치원 아이들만 하더라도 "안녕하세요"라는 말소리보다는
'하이','안냐셈'이런 말들이 더 눈에 띤다.
몇 년 사이에 인터넷의 보급과 정보의 유통으로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엔 비속어가 이처럼 되버린것은 인터넷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 인한 무분별한 통신언어사용, 거기에 이따른 줄임말이나 욕설, 이런것들이 하나도 거르지 않고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며칠전에도 초등학생쯤 돼보이는 애들이 싸우는 모습을 봤는데 갖가지 욕설이 나왔다.
'씨발 X같네 니네 엄마는 X년이야 죽어라 개X끼야' 정말 이 소릴 듣고 황당했다.
내가 초등 저학년때만 해도 욕하는 애들은 좀 노는 애들 이외엔 거의 없었다.
물론 야한 농담이나 이상한 짓을 하는 애들은 더욱 없었고. 하지만 요새는 야한 농담은 물론이거니와 갖가지 욕설이 섞인 말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충북에서 초등학생 12살이 며칠 전 신문에서 인터넷에서
"성행위 흉내 2차례 창고와 운동장에서 바지벗고 흉내"
이 글보고 요새 애들은 아는것도 많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도데체 어떻게 되려는지...
그리고 이 글에 올라온 리플들도 가지가지 이다.
"이10새끼야 니X빠러 병신아" "그따구 짓하니까 잼냐 XX야" 등등 역시 비속어는 심했다.
우리반에만 해도 욕설난무가 이루어 지고 있다.
쉬는 시간에 조금만 귀기울여 들어보면 "에이 10새야 그것도 못하냐 라든지 넌 뭐 쳐먹고
그따구냐" 등등 비속어는 어디서든 들린다.
며칠 전에도 멋모르고 하던 욕에 내동생에게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집에선 욕을 거의 안쓰도록 하고 있다. 동생도 많이 줄이고 있고 나도 많이 줄인다.
요새들어서 난 학교에서 필요한말 이외엔 말을 잘 안한다. 비속어버릇도 고치고 괜한 시비에 끌려 들어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 어쩌다 좀 심한 비속어가 나오면
바로 주먹이 나오기가 일쑤다. 비속어를 줄이려면 일단 말부터 좀 줄여야 하지 않을까.
비속어는 옛날부터 있었고 지금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옛날에야 신분의 차이다
뭐다 해서 여러 가지로 하대하는 의미로 비속어가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다 같은 신분이다.
빈부의 격차 때문에 좀 차이는 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함부로 말해도 되는 사회는 아니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거의 다 모르는 사람 일테고, 첫인상도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첫인상부터 헛 나온 비속어로 이미지 다 망친다면 사회 살아가기 힘들 것이다.
말은 사람의 인격이라고 했다. 말부터 곱게 쓴다면 사람의 성격과 인격, 인상조차
점점 좋게 변하고, 인상이 변하면 시작이 쉽다. 지금부터라도 비속어는 줄이고
되도록 말을 곱게 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