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오후 10시 45분>
오늘 강환호 위원장이 중심이 되었던 감독회장재선거관리위원회가 해체되고 이어 연회감독선거관리위원회가 조직되었다. 오늘 오후 7시 하림각에서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연회감독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선관위는 전양철 목사를 선관위원장에, 최효석 목사를 서기에 선출하였다. 법률자문위원에는 송기영 변호사가 선임되었다. 나머지 각 분과위원장과 위원 조직은 전양철 선관위원장과 최효석 서기에게 위임되었고 연회별 선관위 조직은 연회에 위임했으며 연회선관위에서 조직하여 내일(21일) 보고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 연회감독선거 일정이 확정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1일 00시 30분 3보 기사수정)
<2보 오후 9시 50분>
|
|
|
▲ 강환호 재선관위원장으로부터 감독회장 당선증을 수여 받고 있는 강흥복 당선자 |
기감 제28회 총회 감독회장재선거에서 기호1번 강흥복 목사(상계광림교회)가 당선됐다. 오늘 실시된 개표에서 강흥복 목사는 유권자 5407명 중 투표자 2541명, 그 중 835표를 얻어 2위에 그친 고수철 목사(821표 득표)와 14표 차이라는 간발의 차이로 최종당선자로 확정됐다. 전용철 목사는 799표를 얻어 1위와 36표차로 3위에 머무르는 등 기감 감독회장 선거가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였다.
강흥복 당선자는 오늘 오후 5시 30분 종교교회 2층 소예배실에서 진행된 감독회장 당선증 수여식에 참석하여 강환호 재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수여 받았다. 충청과 서울남연회의 투표중지로 인해 해당연회에 대한 우편재투표까지 실시된 이번 28회총회 감독회장 재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13일의 투표율 48.33%보다 다소 떨어진 47%로 최종 집계되었다.
강흥복 당선자는 당선증을 수여받은 후 인사말을 통해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하는 사도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 결과는 나의 성공이 아니라 감리교를 사랑하는 모두의 성공이다. 겨울이 제아무리 길고 추울지라도 반드시 봄은 오는 법이다. 감리교회의 봄은 확실하게 올 줄로 믿으며 모두와 함께 녹음 짙어질 그날이 오도록 하자. 선전하신 2분 후보들께, 그리고 그분들을 지지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동안 주춤했다면 이젠 뛰어 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죽을 힘을 다해 교단을 정화시키고 성장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선관위는 당초 오늘 오후 3시 우편투표 마감시한 이후부터 개표하기로 하였으나 ‘개표방해 등의 우려’를 이유로 오늘 아침부터 앞당겨 개표를 진행하였다. 강환호 재선관위 위원장은 9개 연회 투표함 개표에 앞서 “개표시간 변경은 각 후보가 어젯밤에 모여 합의한 사항이며 지금까지 순탄하지 않았던 경험에 의한 결정이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였다.
9시30분 미주연회와 선교사가 보내온 부재자투표함을 시작으로, 9시 40분에 서울연회와 중부연회 투표함, 10시에 중앙 경기, 10시 10분에 동부 충북, 10시 18분에 삼남 남부, 10시21분에 호남연회 순으로 지난 13일에 투표한 9개 투표함 개표를 신속하게 완료하였다.
이어 11시 50분에 아침 시각까지 사서함에 도착한 재투표 우편물 420여개가 광화문 우체국으로부터 도착하여 곧바로 개표되었으며 이후부터 3시까지의 도착분 53개에 대하여는 오후 3시 20분경 광화문 우체국 근처의 또 다른 장소에서 참관인 3명과 상임위원, 그리고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되었다. 우편재투표는 사고연회 선거권 1040표 중 453표가 참여하여 전체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오늘 개표에는 재선관위 연회별 위원장, 상임위원, 후보별 참관인 각 4명, 선거업무종사자인 본부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개표는 선관위원과 선거종사자들(본부직원)이 담당했고 참관인은 뒤쪽에서 감시를 했다.
개표는 일영연수원 4층에서 진행되었다. 개표에 참여한 전 인원이 핸드폰 등을 지참하지 못하는 등 시종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투표함은 지난 13일 투표가 마쳐진 이후 줄 곧 일영연수원 5층의 한 창고에 보관되어 왔다.
|
|
|
▲ 투표함 개표- 오전 9시 40분 |
|
|
|
▲ 고수철 목사의 재검표 요청에 따른 재검표 결과표. 무효표 중 2표만이 유효로 인정되는데 그쳐 결과를 뒤바꿀수는 없었다. <이날 개표에서, 정상선거가 치러진 9개 연회 및 부재자 투표(미주연회, 선교사)에 대한 개표 결과는 전용철 목사가 683표로 1위였다. 이어 고수철 목사가 665표로 2위, 강흥복 목사가 635표로 3위였다. 그러나 서울남연회와 충청연회의 우편투표를 개표한 결과 충청연회에서 몰표를 받은 강흥복 목사가 판세를 뒤엎고 1위를 차지, 감독회장에 당선됐다.-뉴스미션 기사중에서> 결과적으로 사고연회의 우편재투표가 변수로 작용하여 판세를 뒤엎었다. 이전까지 강흥복 목사가 1등에 48표 뒤지고 있다가 우편재투표 개표에서 199표를 득표하여 116표 득표에 그친 전용철 후보를 오히려 36표차로 앞지른 것이다. 변수에 변수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 이 변수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누굴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