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태국 총리 전화통화 : 홍수 및 항해안전 문제 협의
Chinese premier expresses sympathy with Thai flood victims, announces more aid
(베이징/Xinhua) -- 중국의 원자바오(Wen Jiabao, 溫家寶) 총리는 토요일(10.29) 태국의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에 대해, 홍수사태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수재민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하고 새로운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통화를 통해 대화한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정부가 태국에 대해 이전의 지원 외에도 추가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원자바오 중국 총리.
원자바오 총리는 태국의 홍수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들은 태국 국민들의 고통에 연민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잉락 총리 정부가 이끄는 태국 국민들이 이번 재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과 태국은 오랜 기간 상호 지원과 도움을 주고받았다면서, 양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중국과 태국은 한 가족"이라는 관념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고도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이 태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발전에 지대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고, 이미 양자 및 역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공통적인 도전들과 안보문제, 그리고 공통적인 이익의 증진을 위해 양국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태국의 잉락 총리는 중국 정부와 인민들이 현대사에서 최악의 홍수 재난을 맡고 있는 태국의 고통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이타적인 도움을 주는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듯을 표명했다. 그녀는 중국의 지원은 양국의 동포애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홍수에 맞서 싸우는 태국 국민들에게 커다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밀접한 이웃 국가로서 태국은 공통적인 발전과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중국과 모든 부문에 걸친 협력과 우호교류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Bangkok Post)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또한 잉락 총리는 최근에 메콩 강(Mekong River)에서 발생한 중국 선원 13명의 살해사건에 애도를 표하고, 태국 정부가 이 비극의 진실을 밝히고 살인자들을 설명가능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그녀는 태국이 메콩 강에서의 수로 운항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 기꺼이 공조할 의사가 있음도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태국 정부가 법률에 의거하여 이번 사건의 신속한 처리와 재판, 그리고 살인범들을 처벌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메콩 강에서의 항해질서 유지를 위해 중국, 태국, 라오스, 미얀마가 참여하는 합동 사법단속 기구를 설치하고 공동의 안보 메카니즘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