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에 사는 부산 촌놈(? 부산에서 한 25년정도 살다가 서울온지 고작 6년째이니 아직은 부산 촌놈??)이 서울에서 맞이한
여름 휴가에 아무리 생각해도 고속도로를 나서는 것은 자신이 없어 서울로 휴가를 떠나려고 생각했지요.
휴가 첫날 월요일
일기예보를 제대로 실피지 못한 탓인 지 아침부터 비님이 오시더니 조금 지나자 거의 장대비 수준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냥 집에 있는것이 낫겠다 싶었지만 어느듯 비는 개이고 다시 해 뜨더니 이내 한여름 날씨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계획했던대로 서울 하고도 중심에 있는 여의도 63빌딩을 찾기로 하고 학원에 간 딸내미 바로 그곳으로 오라고 전화하고
우린 9호선 전철을 이용 출발~~
샛강역에서 내려 머지 않은 곳이니 걸어서 가기로 했지요
몇발짝 나서니 공원이고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보여 사진 한 장 아니찍고 갈 수 없지요...
여름날이라 더위에 걷기에 조금 힘이들기는 했지만...
막상 들어선 63빌딩이라는 곳
내가 생각을 한참 잘못했음을 도착해서야 알았습니다.
63빌딩은 단순한 곳이 아니더군요. 관광버스 내리는 곳이라는 표지판까지 서있는 곳이요
가본이들은 알겠지만 단체 관광객들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받은 번호표를 보니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예상 소요시간 한시간 반 ㅋㅋ
표를 사는데까지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또 그다음 순번은 얼마나 기다려야하며
얼마나 많은 인파에 휩쓸려야 하는 지...
결국 다음에 시간 여유를 갖고 인터넸 예약후 다시 찾기로 하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63빌딩을 나와서 또 사진 몇 장 담고서는 앞쪽에 있는 한강공원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바로 앞에 파라다이스란 이름이 보이네요
날이 몹시 더워서 일단 시원한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을 먹고는...
바로앞 강에 떠있는 오리보트
한번도 타본적이 없다고 꼭 타보고 싶다고 우기는 이해영
결국 모타 달린걸로 거금 2만원 투자해서 탑승
몸무게의 균형을 맟춰야하니 우리딸은 뒤에서 가운데자리에 앉고
그래도 페달을 밟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페달대신 액셀레이터를 밟고 제법 출렁대는 강에서
왔다 갔다 ㅋㅋ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다. 간혹 불어주는 바람이 더위를 가시게 해주었으니...
일단 오리보트 타기를 끝내고
계획대로라면 수상택시를 타고 반포까지 가야하는데...
전화해보니 여의나루역에서 잠실이나 뚝섬으로 운행한다고해서 포기하고 다시 전철행
갈때도 느꼈지만 9호선 너무나 시원합니다. 역사에 들어가기만해도 시원해집니다.
올여름 피서는 아마도 9호선 전철 타면 될듯...
닭 & 통닭으로 이어진 메뉴에 질린 우리 애들 이젠 닭은 싫다고 합니다.
해서 저녁은 베트남 요리
이렇게 첫날은 지나고..............
둘째날 오늘도 오전은 그냥 보내고 말았습니다.
택배가 두가지나 왔다고해서 할 수 없이 찾으러 가야 했습니다.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고 나선 것이 청계산
이수봉에 올라 사가지고 간 서울 막걸리 한 잔 그리고 이어진 오수(午垂) 이렇게 휴가는 끝나고 내일은 출근해야 합니다.
첫댓글 동네산 가면서 복장이 덥다야~ 난 워터파크,편백숲,물축제,그리고장흥산 한우,암돼지삼겹,또랑고동,(넷가고동아님) 고추따고 그렇게 보내고왔다
나름 의미있는 휴가를 보냈구먼~~~ 충북 단양 새밭계곡도 괜찮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