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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카페 게시글
서푼짜리오페라 감상목록 영화<주홍글씨>... 1995 개봉 / 데미 무어 & 게리 올드만
서푼짜리오페라 추천 0 조회 654 18.07.23 00:0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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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07.23 00:05

    첫댓글 첫째 제목 자체의 오역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한국에서 번역 문학이 탄생한 아주 초창기부터 이 소설은 ‘주홍 글씨’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 시작했다. 아마 1953년에 나온 최재서의 ≪주홍 글씨≫가 그 효시일 것이다. 이후 그 명칭은 관례적으로 마구 사용되어 왔기에 지금에 와서는 호손을 대신하는 고유명사나 상징으로 아예 굳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들 지경이다. 이 번역 제목은 번역학 전공자들 사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오역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어 왔다. 저자인 호손이 <세관>에서 밝히고 있는 대로 원제에서 ‘Letter’가 가리키는 것은 그가 세관 근무 중 어느 날 낡은 세관 건물 2층 구석방에서 발견한 A라는 글자다.

  • 작성자 18.07.23 00:06

    이 A자는 어디까지나 ‘Adultery’ 혹은 ‘Adulteress’의 이니셜이므로 구체적인 글자를 나타내는 것이지 추상명사인 글씨(writing)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물론 국내에서 간행된 ≪The Scarlet Letter≫의 번역본 90여 종 가운데 거의 대부분은 ‘주홍 글씨’라는 제목을 여전히 달고 있고, 불과 몇 종만이 ‘주홍 글자’라는 제목을 갖고 있을 따름이다. 삼중당문고의 번역본(김종운 옮김)과 주우세계문학의 번역본(김승희 옮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번역본(김욱동 옮김), 계명대학교 출판부의 번역본(정문영 옮김), 그리고 펭귄클래식코리아의 번역본(졸역)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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