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거실 창밖을 바라 보니 제법 촉촉한 비가 왔었고, 또한 다시 내릴 기세로 하늘은
온통 잿빛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급식 중에 비가 오면 큰일인데,... 마음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비가 많이 오면 일단은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질 않는다. 음식을 잔뜻 준비해 놓고 음식이
남으면 처분하기도 어렵다.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한계가 있고,음식물 쓰레기 봉투 값도 들어가고,
일단은 귀한 음식을 남긴다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비를 납부하여 주시는 분들께 죄를 짓는것이다.
알뜰한 살림살이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겨울에 대비 하여 일주일 전에 주문한 2동의 천막이 도착하여 설치를 하였다.
간밤에 비가 온 탓에 날씨가 제법 쌀쌀하였다. 천막을 설치하니 제법 아늑한 느낌이다.
설치 하자마자 금새, 앉는 의자가 모자랐다.
추위를 피하여, 오손도손 잡담을 하시는 모습들이 정겨웁다.
박찬문 거사님은 연세가 많으신데도, 매주 금요일만 되면 급식소에 나오셔서 봉사를 하여주시는 아주
훌륭한 분 이십니다. 직장인 청천중학교에서 숙직 근무를 하시고, 낮에는 휴식을 하셔야 하는데도,
급식 날에는 꼭 "나눔 회"에 나오셔서 열심히 봉사를 하십니다. 나눔 회에 기둥이십니다. 고맙습니다.()
맛갈스러운 따뜻한 음식은 싸늘한 날씨에는 제격이라고 할까!
두부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가 어우러져 연출하는 맛갈스러운 찌게는 최고의 별미중의 별미다.
드신분들 모두가 한결 같이 맛이 있다고 칭찬들을 아끼지 않으신다.
이제 제법 식당 같지요?
질서도 잡혀 가는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준비한 한끼의 공양이지만 이 분들에게는 소중 합니다.
국민소득 2만불의 시대라고 통게상으로는 이야기 하지만 현실은 피부에 와 닿질 않습니다.
있는 사람보다는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 우리들의 주변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 합니다
조금 늦게 오신 분들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예전처럼 길옆에 앉으셔서 점심을 드시는 것은 예의상 중지를 하였기 때문 이지요.
오고가는 분들도 지적을 하시구요, 우린 빨리 드시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보기가 안좋았던것
같습니다. 다소는 불편 하시드라도 기다려 주시는 모습들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겨울 준비를 위하여 천막도 2동이 준비 되었고, 가스 이동식 난로도 3개가 보시가 들어왔습니다.
급한 준비는 모두 끝난셈 입니다.
찬막 안에 2개, 급식소 안에 1개를 설치 하면 왠만한 추위는 견딜것 입니다.
보시를 하여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점심 공양을 마치고 나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어휴! 다행이다.
정말 날씨는 신장님들이 확실히 도와 주십니다. 여러번의 경험이지만 급식하는 시간 만큼은 무사히
넘어가는것을 보면, 예사일은 결코 아닙니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를 받는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
입니다. 힘이들어도 마음만은 극락세계에서 즐거움을 만끽 합니다.
무슨일을 하여 이와 같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돈을 많이 벌었다고요?, 높은 출세를 하였다고요?,
기분은 잠시 좋겠지만 오래오래 가진 못합니다.
재물을 관리 하려면 그 만큼의 고통이 따르지요, 출세를 유지 하려면 상사와 부하들의 눈치와 견제를
극복하여야 하는 괴로움이 따르므로 영원한 즐거움은 누리기 어렵습니다.
봉사로서의 즐거움은 영원 합니다.가슴에 축적되는 기쁨의 저축입니다. 영원히 영원히....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내 주위의 봉사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여 보십시오, 저의 말이 결코
헛 말이 아니라는 것을 금새 알아 차리실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동참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 주시면 각 봉사 단체와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후원 동참 문의 019-383-4485 "인천 나눔회" 회장 김 광식 합장
첫댓글 나눔에서 오는 행복이 그것이구나! 할것 같습니다. 핑계하며 동참하지 못하는 마음들이 왠지 쑥쓰럽지만 늘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시작하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보는 좋은 글에 쉬어 갑니다.~~좋은 글 감사 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