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華滿發*
만나고 싶은 사람
도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생이란 홀로 걸어가는 쓸쓸한 길입니다. 그러나 내가 걷는 인생의 길목에서 그래도 평생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누구일까요? 사랑하는 사람도 좋습니다. 다정한 친구도 좋고요.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만나고 싶은 사람은 인생의 ‘멘토(Mentor)’ 바로 인생의 스승이 아닐까요?
도반 동지 여러분!
‘멘토(Mentor)’와 ‘‘멘티(Mentee)’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가 하는 일을 ‘멘토링(Mentoring)’이라고 하죠. 여기서 조언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 조언을 받는 사람을 ‘멘티’라고 합니다. 그리고 ‘멘토링’이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구성원을 1대1로 전담해 지도하고 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멘토’의 어원을 살펴봅니다. 그리스 신화 중 ‘오디세이’가 있습니다. 이타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의 가장 친한 친구가 ‘멘토’입니다. 그 멘토가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을 치루는 동안 왕의 아들 ‘텔레마쿠스’를 맡아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킨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바로 왕의 친구 이름인 ‘멘토’를 따온 것이 ‘멘토’이죠.
이와 같이 멘토링 과정에서 멘토는 멘티에 비해 전문지식, 경험 및 지혜 등을 더 많이 지닌 사람으로서 멘티를 위한 도움을 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멘티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일, 조직생활과 관련된 지식과 태도 등을 포함하여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개인적인 고민 상담까지 받는 사람입니다. 그럼 멘티는 자연스럽게 멘토를 닮아갈 수밖에 없게 되겠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만나야할 사람인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아닐까요?
도반 동지 여러분!
사람이 외로운 것은 진정한 멘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외로움을 벗어나는 길은 적극적으로 ‘멘토’를 구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사람, 나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멘토’는 어디 있는 것일까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그 비밀은 ‘기쁨’일수도 있고 ‘슬픔’일수도 있으며, 또는 ‘깊은 병’일수도 있습니다. 그 인생의 비밀을 믿고서 기꺼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멘토’와 ‘멘티’가 아닐 런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우리의 기쁨과 슬픔이 배가되거나 반감되고, 혹은 치유(治癒)될 수 있는 길, 이것이 바로 인생에 ‘멘토’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는 ‘멘토’가 있으신가요? 저는 일찍이 일원대도(一圓大道)에 귀의(歸依)하여 인생의 스승을 만났습니다, 그 스승님을 뫼시지 못했으면 저는 지금과 같은 안심입명(安心立命)은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실 그 이전까지는 멘토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절실하지 못했었지요. 신앙과 수행에 적공(積功)을 하면서 내 인생의 대도(大道)와 지름길의 나침반이 되어줄 뿐만 아니라 때론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가 멘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럼 어떻게 하면 인생의 멘토, 인생의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요? 스승이 제자를 고를 때 먼저 그의 신성(信誠)을 봅니다. 제자가 독실(篤實)한 신심(信心)이 있어야 그 법(法)을 전하고 공(功)을 이루게 하지요. 반대로 신심이 없으면 그 법을 전할 수 없고 공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럼 무엇을 일러 신심이라 하는가요?
첫째, 스승을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록 천만 사람이 천만 가지로 그 스승을 비방할지라도 거기에 믿음이 흔들리지 아니합니다. 혹 자신이 직접 보는 바에 무슨 의혹되는 점이 있을지라도 거기에 사량 심(思量心)을 두지 않는 것이 신입니다.
둘째, 스승의 모든 지도에 오직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주견(主見)과 고집을 세우지 않는 것이 신입니다. 언제나 저의 눈은 스승님의 눈이 향하는 곳에 가 있습니다. 눈빛만 보아도 스승님이 지금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 수 있죠, 스승님께서는 제게 무슨 일이든 두 번 시켜 보신 일이 없습니다. 그래야 스승과 제자 사이에 간격이 없게 되는 것이지요.
셋째, 엄교(嚴敎) 중책(重責)에도 불평이 없는 것입니다.
혹 스승이 대중 앞에서 허물을 드러내며, 혹 힘에 과한 고역(苦役)을 시키는 등 어떠한 방법으로 나를 대하더라도 다 달게 받고 조금도 불평이 없는 것이 신입니다.
넷째, 스승의 앞에서 도무지 허물을 숨기거나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의 허물을 숨기거나 스승을 속이는 일이 있으면 이미 사제지간은 아니지요. 언제나 잘못을 이실직고(以實直告)해야 멘토와 멘티 사이에 ‘심월상조(心月相照)’하고 ‘심심상련(心心相連)’하는 사이가 되는 것이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누군가의 꿈을 이루도록 인생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가 바로 스승입니다. 우리는 그 스승을 통해 삶의 가치관과 철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 전반에 걸친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스승과의 만남은 우리마음에 천둥 같은 울림으로 다가섭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달라지고 세월이 가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것이 스승이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공자님께서는 세 사람이 함께 걸어도 그 중에 스승이 있다 하였습니다. 우리 만나야할 사람인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인생이 고달파집니다. 이왕 스승을 만날 바엔 큰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스승을 찾았으면 다 바치는 것입니다. 반만 바치면 반만 받습니다. 그러나 몽땅 바치면 온통 받습니다. 멘토와 멘티사이, 즉 스승과 제자사이는 사이가 없어야 그 법이 건네지는 것이지요. 스승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특별한 신심이 되어 능히 불조(佛祖)의 법기(法器)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이 인생의 스승이 아닐 까요!
원기 99년(2014) 3월 19일 덕 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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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의 세계를 공부 삼아, 더듬어 보면 좋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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