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여 - 윌리엄 블레이크
호랑이여! 호랑이여! 한밤중 숲속에서
눈부시게 타오르는구나.
그 어떤 神의 손과 눈이
네 무섭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었는가?
그 어떤 머나먼 깊은 바다나 하늘에서
네 눈의 불꽃은 타오르고 있었던가?
어떤 날개로 감히 하늘을 날았던가?
어떤 손길이 감히 그 불꽃을 붙잡았던가?
또한 어떠한 힘과 어떤 기술이
네 심장의 힘줄을 비틀 수 있었던가?
또한 네 심장이 고동치기 시작했을 때
어떤 두려운 손과 어떤 두려운 발이 그랬던가?
어떤 망치였던가? 어떤 쇠사슬이었던가?
어떤 용광로에서 네 두뇌는 만들어졌는가?
어떤 모루에서 단련되었던가? 가공할 손아귀가
감히 그 두려운 공포를 움켜쥐었던가?
별들이 그들의 창들을 내던지고
또한 그들의 눈물로 하늘을 적셨을 때
神은 자신의 작품을 보고 미소지었던가?
어린양을 만든 神이 너를 만들었던가?
호랑이여! 호랑이여! 한밤중 숲속에서
눈부시게 타오르는구나.
그 어떤 神의 손과 눈이
네 무섭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었는가?
The Tiger - William Blake
Tiger, ti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Could frame thy fearful symmetry?
In what distant deeps or skies
Burned the fire of thine eyes?
On what wings dare he aspire?
What the hand dare seize the fire?
And what shoulder and what art
Could twist the sinews of thy heart?
And, when thy heart began to beat,
What dread hand? and what dread feet?
What the hammer? What the chain?
In what furnace was thy brain?
What the anvil? What dread grasp
Dare its deadly terrors clasp?
When the stars threw down their spears,
And water’d heaven with their tears,
Did He smile His work to see?
Did He who made the lamb make thee?
Tiger, tiger, bur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Dare frame thy fearful symmetry?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 - 1827)
영국의 낭만주의 문학 시대를 연 시인. 런던에서 출생하여 왕립미술학교에 잠시 다니다 14세부터 판화를 배웠고 문학서적을 탐독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26세에 내놓은 첫 시집 <시적 스케치 Poetical Sketches>는 당대의 신고전주의적 경향에 강한 불만을 담고 있었다.
뒤에 나온 <순수의 노래 Songs of Innocence>(1789), <경험의 노래 Songs of Experience>(1794)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쓴 문명 비판적 시들로서 그의 대표작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고 있다.
블레이크는 창문 밖으로 천사를 보았다는 환상가였고 신비가였다.
종교적 명상이 담긴 <셀의 서 The Book of Thel>(1789), <천국과 지옥의 결혼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1790), <밀튼Milton>(1804-8), <예루살렘 Jerusalem>(1804-20) 등의 예언서들을 냈다.
그는 거기에서 당대의 이성의 억압적 세력에 대항하는 사랑과 상상력의 싸움을 노래하였다. 그는 화가로서도 탁월하였다.
자신의 작품집에 대부분 자신이 삽화를 그려 넣었는데 그 기법이 사실적이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에 기반하는 환상적인 소재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사후에야 인정받기 시작했고 오늘에 와서는 가장 중요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