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올 해까지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던 삼성의 약화와 한화 LG 롯데 등하위팀권팀들이 메이저리그 출신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타선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삼성은 올해까지 이승엽~마해영~양준혁으로 이뤄진 ‘황금 트리오’로 위세를 떨치며 상대팀을 주눅들게 했다. 그러나 이승엽의 일본 진출, FA 마해영의 기아행으로 위력이 뚜렷하게 줄었다. 당초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보강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28일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 출신의 케빈 하지스를 영입한 뒤 한 명은 4번 타자감의 용병 강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아는 마해영을 영입해 예전 삼성의 위력에 맞먹는 최강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했다. 장성호~마해영~박재홍에 홍세완까지 가세하면 가공할 타선이 된다.
하위권 팀의 거물 외국인 타자 영입은 내년 시즌 판도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LG는 ‘박찬호 킬러’로 국내에 잘 알려진 왼손 거포 알 마틴을 영입해 타격 부재의 숙제를 해소했다. 이병규가 부상에서 복귀해 김재현과 함께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중심타선을 구성한다. 한화는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타자로만 데려왔다. 지난해까지 4년동안 한화에서 이미 검증이 된 제이 데이비스와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앙헬 페냐를 영입해 김태균 중심의 공격라인에 힘을 더했다.
현대는 이숭용 심정수와 클리프 브룸바가 건재하고 한화에서 송지만을 트레이드해와 타력이 더 강화됐다. 롯데는 역대 최고 용병으로 평가받는 펠릭스 호세의 ‘제한선수’족쇄를 푸는데는 성공했지만 몸값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어 외국인 선수 문제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호세가 온다면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한 로베르토 페레즈와 환상의 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는 5번을 맡던 에디 디아즈와 계약을 포기하고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보강해 타력의 약화가 예상된다. 김기태 박경완 조경환 등이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가 떨어진다.
박정욱기자 jwp94@
첫댓글 씨뱅 하위권이레..
아마 -_- 1위 기아 2위 현대 3위 LG 4위 삼성 정도가 아닐까요 ^^a
무조건 엘지 1위 목표임당~~~ 욕심일지 모르지만 내년에는 욕심도 부려볼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