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17 영업이익 7,269억원: 예상을 뛰어넘은 전지, 화학 다운스트림
동사는 2Q17 매출액 6조 3,821억원(-1.6% QoQ, +22.3% YoY)과 영업이익 7,269억원(-8.8% QoQ, +18.7% YoY)으로 당사 추정치(6,570억원)와 시장 전망치(6,776억원)을 모두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하였다.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던 부문은 전지 사업부였다.
ESS 매출과 GM Bolt향 판매가 본격 증가하는 하반기쯤에야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IT 신시장용 소형전지 매출증가와 ESS 전력망 수요로 2분기 75억원의 이익을 창출하며 동사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였다.
기초소재는 지난 수년간 동사가 꾸준히 추구해 온 고부가 포트폴리오 전략이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였다.
ABS와 PVC 스프레드(qoq)는 각각 47%, 5% 상승했으며, 특히 ABS는 중국 내 가전제품과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라 하반기에도 호시황이 기대된다.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진 전지 흑자기조는 하반기에도 쭈욱
전지사업부의 흑자기조는 물량증가(Q↑)와 판가인상(P↑) 효과로 하반기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용 전지는 GM Bolt 전역 판매에 따른 물량 증가, 소형전지에서는 IT용 신제품 출시 영향, ESS는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 등으로 인한 전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최근 코발트 등 주요 배터리 소재가격 상승분을 일부 소형전지 제품 판가에 이전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하반기 전지부문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고객사와 장기계약을 체결해 가격협상이 제한적인 자동차용 전지에서도 최근 판가 인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물량과 판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현 상황은 하반기 전지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 가지기에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부문 내 탄탄한 이익 창출력과 전지사업부의 성장 기대감이 높은 동사를 화학업종 커버리지 내 Top pick으로 유지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또한 각각 BUY 및 420,000원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