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광천하 김현민 입니다^^;
이번에 KTM에서 새로이 출시 된 쿼터급 레플리카, RC390을 지인과 함께 큰 뜻(?)을 품고 큰 맘 먹고 박스 개봉 했습니다.
서울에서 직접 차량을 가지고 와주신 모토홀릭레이싱팀 송대찬 선수!
첫 구매 결정 이후 부터 쭉 통화 하며 친절 상담 해주셨습니다. 평일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차량을 가지고 와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같이 동사무소에 들러 등록 까지 해주시고, 차량 하차 후 번호판 들고 인증샷^^;
저와 같이 구매 한 지인에게 먼저 한 대 내려주시고~ 그다음 저에게 오셔서 내려주시고~
구매 전 가장 메리트 있었던 점은
앞 뒤 WP(White Power) 서스펜션
(KTM의 플래그 쉽 레플리카 RC8에 사용되는 서스펜션 그대로 라는 이야기가..)
BYBRE 브레이크 시스템
(By BREMBO, 즉 브렘보OEM으로 기본기가 좋다는군요. 저도 사실 처음 씁니다. 프론트 브레이크는 무려 래디얼 마운트!)
엄청나게 가벼운 건조중량
(147Kg 입니다. 제가 엄청 무거운데..ㅠㅠ 바이크라도 가벼워 다행입니다)
BOSCH 9세대 ABS
(공도 주행이 거의 대부분인 저에게 꼭 필요한 장치 입니다. )
RC390 원메이커 전 개최!
(제조사가 아닌, 수입원에서 강력하게 진행 중입니다. 1년으로 끝이 아닌 계속 열릴 예정이라더군요.
꼭 한 번 그리드에 서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소원에 조금이나마 가까워 지고 싶어 결국 구매했군요.
한 번은 나가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500Km 까지 길들이기를 목표로, 6천 RPM 을 넘기지 않고 주행 했습니다. 리터 레플리카 타다 와서 그런지 정말 죽을 맛이네요^^;
근교로 지인들에게 차량 구경 먼저 시켜드리느라 이리저리 좀 돌아다녔습니다. 그래 봤자 회사 퇴근 후 동네 바리정도..
겨우겨우 250Km 가량 탔네요.
우선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계기판 입니다. 시인성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가장 먼저 발견한 단점이라면
, 엔진회전계의 그래프는 잘 보이나, 숫자가 잘 보이지 않아 길들이기 하는데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6천을 넘기면 안되는데~6 숫자가 잘 안보이니..ㅋㅋ
이건 좀 타다보니 감이 오긴 오더군요. 큰 문제는 아니지만 분명히 불편하긴 합니다.
두번 째 단점은,
계기판에 버튼이 두 개있는데요,
롱 글러브 끼고 계기판 버튼을 누르기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고무 재질에 딱 어느 부분인지 잘 몰라서..주행 중에 누르기가 참 힘들더군요..동그란 버튼이었으면 좋았겠네요.
그렇지만 유럽 차량 답게 많은 정보를 표시 해줍니다.
대표 기능은 평균속도, 연비, 주행시간, 기어포지션 위치, ABS 작동 유무, 시프트 램프 (빨간색 점등) 등 입니다.
(주행시간은 시동 이후 주행시간인데, 이거 꽤 편합니다. 예열 시간도 대충 알 수 있고, 키 OFF 시 무조건 초기화가 아니라 정보가 좀 더 기억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내가 몇 분 주행 했구나 알 수 있더군요.)
디자인은 이미 사진 상으로 많이들 보셨겠지요.
정말 이쁜데, 솔직히 오너인 저도 어퍼 디자인은 적응 하기 힘드네요.
다만 저런 디자인으로 스크린 탈착이 정말 쉬운 구조 입니다. 그냥 볼트 6개만 풀면 됩니다^^;
백미러에 LED 윙커도 있습니다^^; 꽤나 귀엽습니다.
전체적인 정비성이 상당히 뛰어나 보이는 편이에요. 아직 정비 할 일은 없지만..커버 탈착도 딱 봐도 편해보입니다.
배터리는 독특하게 연료탱크 부근에 있더군요..뜯어 볼 일이 있으면 사진 찍어 보겠습니다.
연료탱크 부근 라이더가 많이 터치하는 부분들은 무광 재질입니다. 흠집에 강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게 아닐까 생각 드네요.
치솟은 리어, 숨어있는 머플러..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유럽차는 역시 짧고 높은 리어가 매력 적입니다. 가장 이쁘게 생각 하는 건 역시 RSV4!
순정 휠 디자인도 파격적이고 컬러는 두말 할 필요도 없지요.
트렐리스 프레임은 보는 것만으로도 견고함이 느껴집니다.
프레임 주변에 배선류 고정을 위한 케이블 타이 조차 오렌지 입니다. 꼼꼼하죠.
디자인은 이미 충분히 많이 언급되었으니 이정도로 하고..
주행 소감은요,
우선 앉아보면 쇽이 꽤나 꺼집니다. 다들 앉아보시고 레플리카라던데 너무 무른거 아니냐? 하시더군요.
허나 일반 주행중엔 전혀 무르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타드 같은 느낌이라도 설명을 했었는데요, 모타드가 앉으면 쑥 꺼져도 달리면 단단하잖아요?
근데..
일요일 천왕재 주행을 해보니, 확실히 무른 감이 있습니다. 불쾌한 정도의 무름은 아니지만, 분명히 리어가 출렁이는게 느껴집니다. 순정 쇽 스탠다드 세팅이 소프트하게 되어있더군요. 다음 주 주행 전 하드하게 돌려놓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시트가 좁고 얇은 편이라 그런가, 엉덩이가 많이 아파요 ㅠㅠ 이건 의외로 생각지 못 한 부분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엉덩이 아픕니다.
예전에 도르소드로750에 이것때문에 팔았는데 ㅠㅠ 적응을 얼른 하든지..체력을 기르든지 해야겠습니다.
와인딩을 잠깐 해보니,
리어쇽이 무른 편이긴 했지만, 역시 와인딩을 해보니 씩 미소가 절로 생깁니다.
가벼운 차체덕에 연속 코너에선 정말 편하게 주행이 되더군요. 핸들도 높은 편이라 팔에 힘도 비교적 들 덜어갑니다.
연속 코너에선 특별히 힘을 주지 않아도 쑥쑥 좌우 이동이 가능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느낌은.. 내가 어떻게 타고 있는지 그대로 알게 된다는 점이랄까요?
차체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니 노면의 정보나 제가 바이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끼기가 훨씬 수월하네요.
다만 배기량이 작다 보니 업힐에선 한 번이라도 회전수 유지를 못하니 다시 가속이 힘든 편이 있군요..
이건 제가 연습으로 풀어나갈 숙제지 단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날이 너무 춥고 길들이기 중이라 고회전을 잠시만 사용해봤습니다. 오일 갈고 제대로 한 번 더 타보려고요. 그 전에 전문적인 교육을 추가로 받을 계획입니다. 기초를 확실히 다져야 혹시 그리드에 설 기회가 되어도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안 되겠지요..ㅋ
전체적인 마감이 뛰어남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잔고장이 없을 것 같은 느낌..(고작 300Km 타놓고..ㅋㅋ)
근데 리어 휀더가 작은 탓에, 약간 노면이 덜 마른 곳을 주행했었는데, 리어 시트까지 물이 튀네요.. ㅠㅠ
신찬데 벌써 흙탕물이..어쩔 수 없죠^^; 참았다가 스팀 세차 맡길 예정입니다.
꼴에 시승기 쓰겠다고 큰 소리 쳤는데 결국 큰 알맹이는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ㅎ
혹시 구매를 생각중이신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해서..작성 해봤고요,
이번 주 쯤 오일 갈고 길들이기 봉인 풀 생각 입니다. 리어 쇽 세팅도 바꾸고..
오늘 부터 날도 풀리는군요. 매주 주말 타이트하게 타볼 생각입니다. (살 도 좀 빼고)
기왕 뚜렷한 목적(기본기 업업!)을 가지고 구매 한 차량이니, 열심히 연습 해봐야죠!
나름대로 타면서 또 데이터가 누적되면 또 글 적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rc200 도 풀리는지 궁금한 1인~
RC125 RC200 전부 안 풀릴 듯 하고요, RC390만 수입 됩니다. 향후 방향은 또 어찌 될진 모르겠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승차하고 계신 사진으론 바이크가 의외로 크다는 느낌인데 월광천하님 신체 스팩이 어떻게 되시나요?
다른 분들은 차가 제게 너무 작다고 하시던데요^^; 177/90Kg 입니다 ㅎㅎ
3월 1일 ParkBryan 님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월광천하 색상때문인지 몰라도 작아보이진 않습니다. 잘어울리세요~^^
@웨이브김씨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작아보이지 않습니다.뽐뿌가 겁나게 오네요 ㅜㅜ 대회 준비하신다니 잘준비하시어 입상 도전!ㅎㅎ
실제로 보시면 겁나 작아요ㅎ지를가치는 충분합니다!! 대회는..한 번은 나가봐야하는데..너무못타서요ㅎㅎ
단기통 ㄷ ㄷ ㄷ 모타드 빠다나오겠네요
고회전 세팅이라 모타드와는 또 많이 다릅니다ㅎ
90kg 이시면 프리로드를 조정하셔야 .....
정확히 어떻게 세팅을 해야할지..서스 만져야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어렵네요
@월광천하 일단 압축 신장은 건드리지 마시고 프리로드만 조정해보세요 매뉴얼에도 있을거구 인터넷 검색 쫌만 하시면 금방 찾으실수 있어요 ㅎㅎ
@정미르(정재훈) 조언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와 이쁘네요 ..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ㅎ
@월광천하 헤드라이트는좀....
덩치에비해 오도방이 너무작아보이네요 ㅎ
ㅜㅜ어떡하죠? ㅋㅋ살빼도작을 것 같네요..ㅋㅋㅋ
현민씨 박스축하드려욧!!
와 오랜만입니다ㅎㅎ요즘 통 못뵜네요~ 파전국수 대접할테니 강습좀..어찌 안될까요?ㅋㅋ감사합니다~!!
@월광천하 승후형이랑 왕재서 쪼인한번할까용.ㅋㅋ! 안전운전하시구요!
@맹꽁~☆ 어휴 말씀만 들어도 설레네요ㅎㅎ승후형님은 주말에 더 바쁘시니ㅜㅜ현민씨 왕재 요즘 통 안오시는 것 같아요
ktm이 오프로드에선 킹오브킹즈 인데
온로드도 많이 신경 쓰나보더라구요.
990 눈독 들였었죠.
예 이제 온로드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더군요. 기대됩니다ㅎ 신형 1290도 진짜 멋지던데요 990 타보니 정말 재미났습니다
제가한번 타보겟습니다!?
니꺼나 내꺼나 비슷하지 뭐..ㅋㅋ주말에 날 맞으면보자
제키가 174에 71kg 인데 앉아보니 시트고가 높더라구여.정비성은 직접보니 좋와보이더군요.디자인도 예쁘고 단점보단 장점이 더많아보이는 바이크였는데 후기잘봤습니다.
생각보다 시트고가 높긴 합니다만 부츠 신으니 큰 체감은 안 오더군요. 그리고 전 시트고가 높은 차량을 선호해서요ㅎㅎ좀 더 타다보면 단점이 보일텐데 가감없이 작성 해 보려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너무 못타서 한번은 나가겠습니까..ㅋ그냥 재미나게 연습만 해도 만족합니다ㅎ얼른 복귀하세요~
bybre가 그거였군요...전 방금 알았어요....^^*
최고속 175~180까지 나오드라구요..고속코너도 안정적이고..^^
근데 열이 너무 많이 오른다는 단점이...^^;;;;
저도 무슨 듣보잡이여 했다가 브렘보라니 갑자기 듬직해지더라고요.ㅋㅋ역시 간사해..ㅋㅋ벌써 최고속? 길 다들이셨나요?ㅎㅎ순정 리어 쇽 무른 건 해결하셨는지.. 냉각팬이 되게 자주 돌죠? 그 내용을 안적었네요ㅜㅜ
간만에 제대로 된 시승기를 읽은 느낌이네요^^ 읽는 내내 실제로 바이크에 올라탄 느낌이랄까?
프리로드는 10mm 까지 조절 되고 초기에 2mm 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프리로드를 조이니 초기하중이 조금 덜 걸리는 느낌이더군요~! 저는 원메이커 경기를 위해 프리로드를 10mm 더 줄수 있는 스프링 칼라를 만들었습니다^^
너무 띄워주시는 것 아녜요?ㅋㅋ다시 읽어 보니 진짜 어설프네요 글 쓸 일이 통 없다보니ㅜㅜ 쇽세팅은 참고하겠습니다만은..간만에 전화 한번드릴께요ㅎ
원메이커 나가기전에 딱 저만큼만 감량 어떠실까요?
차라리 돈 주고 협회 매수가 빠르겠습니다. 서운합니다행님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월광천하 저만큼만 감량하면 포디움은 식은죽입니다ㅋㅋㅋㅋㅋ
@헌병대 조재용 같이 나가시죠. 진지합니다지금
@월광천하 응원만큼은 쌔리 해줄께ㅎㅎ
29일날 갈꺼임요?
@헌병대 조재용 감사해요형님ㅎㅎ29일 갑니다. 사진도 찍어야되고 정보수집도 해야되고..꼴찌도 뭘 알아야하나까요ㅋㅋㅋ 식사 맛나게 하세요^^
@월광천하 예압베베
가서 봅세나 그날 애기랑 와이프 콧바람이나 쐬야겠다
@헌병대 조재용 오호 차 구경좀 하고싶습니다ㅎㅎ형수님도 뵈고 윤호도 간만에 보겠군요ㅋㅋ
아~ 요즘 눈여겨 보는 바이크입니다 125cc타다 이제는 업글해야할거 같은데 ㅋㅋ 언제나 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