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정민태… 올 2배 10억 요구 '양보 없다' '귀막은' 정민철… 테이블 안나서고 암묵적 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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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
◇이종범 |
2004년 연봉협상이 막판을 향해 치달으면서 '더 달라 vs 못 준다'는 싸움이 한창이다. 8개 구단 모두 2군 및 1.5군 선수들과의 협상은 마무리짓고 일부 주전급들과의 계약만 남겨둔 상황. 연봉조정신청 마감기한이 내년 1월10일인 만큼 각 구단은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 우승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높아 주전 대부분이 아직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 우승 주역인 에이스 정민태는 올해 연봉 5억원의 2배인 역대 프로야구 최고연봉 10억원을 요구하고 있고, 간판타자 심정수는 구체적인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자존심을 지켜달라'며 압력을 넣고 있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박진만도 쉽지 않은 상태.
구단 살림이 넉넉치 않은 현대로서는 선수들의 논공행상 요구를 무시할수도, 그렇다고 받아들일 수도 없어 난감한 표정이다.
▶SK 올해 돌풍의 핵 SK는 이진영과 이호준, 조원우, 조경환 등 4명이 구단과 씨름중이다.
각각 2억5000만원과 2억4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는 이진영과 이호준은 구단의 의중과 1억원이나 차이가 나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단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제시받은 조원우는 1000만원만 더 달라는 입장이라 쉽게 타결될 듯 하지만 조경환은 구단 제시액 1억3000만원이 납득이 안간다며 성적에 따른 정당한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기아 남은 선수는 8명이지만 간판 이종범과 장성호 박재홍 김진우 김상훈 등 모두 알짜배기들이라 구단으로선 골치가 아프다.
5억원을 내세운 이종범을 필두로 장성호와 박재홍은 3억원, 김진우 김상훈 등은 1억원 돌파를 주장하고 있다.
▶삼성 지난해엔 돈잔치를 벌였지만 올해는 비교적 조용히 넘어가고 있다. 최고연봉자인 임창용이 관심의 초점. 구단은 내년 시즌 FA가 되는 만큼 백지위임을 유도하고 있다.
김진웅 배영수 박한이 등 알토란같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모두 1억원 돌파를 전제로 구단을 압박하고 있지만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 정민철 김태균 이영우 등 '빅 3'가 관건이었지만 김태균이 백지위임을 해 2명만 남았다. 올해 1억원 삭감의 수모를 겪었던 에이스 정민철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아직 구단과 한차례도 협상을 갖지 않은채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영우는 구단이 팀내 타자 최고대우를 보장해준다는 방침이어서 정민철보다는 타결이 쉬울 전망이다.
▶LG 성적은 좋지않지만 스타들이 많아 협상이 순탄치 않다.
이상훈 이병규 김재현 등 '빅 3'는 부상과 성적부진 등으로 모두 삭감대상이지만 워낙 이름값이 높아 구단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조인성 이승호 전승남 등은 '정당한 평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대로 들어줄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 롯데 두산은 간판 김동주가 관심의 초점. 김동주는 4억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단은 3억원으로 맞서고 있다. 김동주는 26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개인사정을 이유로 내년초로 협상을 미뤘다.
롯데는 주전 가운데 최기문 한명만 남았다. 1억5000만원을 달라는 그에게 1억3000만원만 받으라는게 구단 입장이라 타결 전망이 높다. < 김형중 기자 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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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민태선수의 2배는 좀 심한듯//;
1.5배 정도? 그러면 얼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