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로] 사전투표율 신기록…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조선일보
입력 2024.04.08. 03:00업데이트 2024.04.08. 07:39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4/04/08/6RZNUPHQ3NHWBLQYVXSGMYC7AQ/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사전투표율 신기록 31.28%
“윤 정권 심판하는 민심” 對
“범죄자에게 분노하는 마음”
결국은 결집… 누구 마음 더 클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 사전투표 이틀 째인 6일 강원 강릉월화거리 공원에서 파우치에 든 대파를 들고 유세를 하고 있다./뉴스1
우리는 잘 잊는다. 집단 기억력은 더 허술하다. 2017~2022년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어버린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문 전 대통령의 취임사 제목이기도 했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나라에서 줄줄이 겪어냈던 비참지경을 글 쓸 때마다 반복하기도 이젠 지친다. 인상적이고 비유적인 한 문장으로 문 정권의 특징을 요약해놓지 않았던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삶은 소대가리, 미친 집값, 울산 선거공작, 이런 말들이 소태처럼 입안을 감돌 뿐이다. 모레 총선 결과에 따라 그 시절로 더 과격하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잊는다.
만약 이재명과 조국이 입법부 주도권을 장악하게 되면 십중팔구 원수를 갚으려 할 것이다. 원수를 갚는다, 이 말처럼 사악하면서도 강력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슬로건도 없다. 범죄 혐의자인 그들이 응분의 대가로 치러야 했던 수사와 재판 과정을 탄압과 고난으로 분칠하면서 새 세상을 맞은 팔뚝 완장을 으스댈 것이다. 당장 초여름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비롯한 두어 개 특검법 발의, 국정조사 발동, 국무위원 해임안, 탄핵안 발의 그리고 가을쯤 선제적 개헌안을 꺼내려 들 것이다.
지금껏 그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정권 심판이란 말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것처럼 들리겠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것은 원수 갚기다. 심판은 원래 종교적 의미가 먼저다. 세상 끝 날에 하나님이 지상의 악인들을 쓸어버릴 때 심판이라고 한다. 아마겟돈이다. 인간은 인간을 심판할 수 없다. 우리 정치판에서는 이 심판이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쓴다.
2011년 문재인 자서전에는 ‘정치 보복의 먹구름’이란 챕터 제목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후임 이명박 정권의 정치 보복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때 문재인이 우리 정치판에 걸어놓은 정치 보복이란 주술은 도무지 풀릴 기미가 없다. 이번엔 이재명과 조국이 거기에 올라탔다.
그들은 국민이 가진 분노의 감정을 선점하고 부추겼다. 윤 정권의 아쉬운 점을 극화해서 분노의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확대재생산했다. 어느 정권이든 평가 받을 부분과 미진한 부분은 함께 존재한다는 점을 잊게 만들었다. 그들은 겁 없이 오만했다. 명품백 스캔들, 이거 하나만 붙잡고 있으면 총선은 치르나 마나라고 떠들었다. 꽃놀이패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특검을 받아들여도 생큐, 거부해도 생큐라고 했다. 그러다 작년 말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판을 계기로 여당에 역대급 컨벤션 효과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새해 들어 이재명 사당화,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야당 최악의 악재가 여당에 반사 이익을 몰아줬고, 공천 파동은 곧 야당 파탄의 법칙이라도 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그 이후는 잘 아는 스토리다. 여권에서 빌미를 제공한 이종섭 황상무 사건, 의료 사태, 그리고 대파값 구설이 판세를 또 뒤집었는데 막판에 김준혁 양문석 공영운 박은정 같은 야권 후보가 전대미문의 극단적 망언, 위법적 사기 대출, 내로남불 대물림, 40억 전관예우로 국민의 성정에 엄청난 상처를 내면서 우파의 재역전 결집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그제 31.28%라는 사전투표율 신기록은 이재명과 조국이 유세장에서 흔들어대고 있는 파우치백과 대파보다는 김·양·공·박이 밑뿌리부터 흔들어버린 공정과 상식의 파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봐야 옳다. 민주당은 “윤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우리가 범죄자들에게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는데, 민심은 그 어디쯤에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결집이다. 대통령 이승만은 광복을 맞이한 나라로 돌아오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그 말이 무려 80년 뒤에 한동훈의 입에서 이토록 절박하게 되살아날 줄은 몰랐다.
김광일 기자 논설위원
2024.04.08 05:03:19
냄비처럼 수시로 들끓는 한국인 심성이 참으로 가관이다. 아무튼 총선은 한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분수령이다. 애국 우파가 승리해 발전하느냐 종북 좌파가 승리해 퇴보하느냐 그 선택은 국민의 올바른 지성이다. 총선은 국민 수준이 나라 수준을 결정하는 역사의 시험대이다.
답글2
83
0
2024.04.08 06:06:23
윤정권 뭘 심판하나 거대야당 민주당이 정치 못하게 사사건건 발목잡고 아직도 정부조직법 통과못시키고 있다 민주당 심판이 답이다
답글작성
78
0
2024.04.08 06:24:31
더불비리당이 어떻게 해?蹂?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
답글작성
54
0
2024.04.08 06:57:52
범죄자에게 표를 주는 심리! 도저히 모르겠다.
답글작성
11
0
2024.04.08 06:31:44
나는 범죄자들을 척결하는 열쇠로 2번과 4번을 눈 똑바로 뜨고 찍을 것이다 , 그래야 나라발전하고 내 자식들이 행복한 삶을 이어갈수 있으니까 ..............
답글작성
11
0
2024.04.08 06:35:41
여론조작과 사전선거는 부정선거 밑밥깔기용
답글작성
10
1
2024.04.08 06:34:40
저런 뻔뻔한사람도 국회의원한다니 나라 어케될지?
답글작성
10
0
2024.04.08 06:58:02
정신나간 국민이 정신 돌아오길 기다릴 뿐인가? 결국 국민이 문제다.
답글작성
7
0
2024.04.08 06:41:59
김광일 기자. 사람 좋아 보인다. 교양 있다. 헌데 그의 가치관은 우경적 시민들과는 다른 듯하다. 서두에 "우리는 잘 잊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자기가 하는 짓은 잘 모른다"가 떠오른다. 문재인 좌파정권을 만든 건 주류신문이다. 상식 있는 사람들은 지난 대통령 탄핵 시 그 결과로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주류신문 내부는 박정희로 상징될 수 있는 보수우파 세력에 대한 관념적 거부감, 호남피해의식과 그에 따르는 보상 심리격인 호남 패권주의, 우리가 보수우파 진영과 정당을 리드한다는 골목대장식의 우월주의 등에 매몰되어 끝끝내 탄핵에 집착했다. 이는 87체제 이후 세대 언론인들의 오만과 선민의식, 아집의 결과였다. 거짓 보도와 모사꾼적 여론 조성에 의한 그 억지 탄핵을 보며 순수한 이들이 정치와 언론에 등 돌렸고 정의와 법치가 사라졌으며, 온 나라에 정치적 도덕불감증이 깊어졌다. 그 후유증이 이재명, 조국 현상이고. 보수를 죽인 한동훈을 띄우고.
답글작성
7
1
2024.04.08 07:12:11
국회를 범죄인,더러븐 입이 가득한 명소(?)로 전락하는 것을 거부하자.
답글작성
6
0
2024.04.08 07:06:38
어중간한 글 인자 그만써라. 가짜뉴스 판치는 세상에서 중립기사는 읽히지 않는다.
답글작성
6
1
2024.04.08 06:20:52
가련하다. 조선일보.
답글작성
5
6
2024.04.08 06:18:29
참관인 계수와 차이나는 투표수문제나 보도해라
답글작성
5
0
2024.04.08 06:16:53
부정으로 뻥튀기된 사전투표 감추려 조선일보 정말로 애쓴다
답글작성
4
3
2024.04.08 07:22:49
김광일이 뻘소리하는거보니 헛웃음이 다 나오네... 하여튼 줄은 잘서요... ㅉ
답글작성
3
2
2024.04.08 06:52:27
범죄자전성시대다 범죄자를 전원 감옥으로 보내자
답글작성
3
0
2024.04.08 06:35:05
아직도 성난 민심을 모르네 국민듣기평가나 하고 언론 재갈물리고 극우유튜버를 중용하는 비상식적 인사 참사에도 사과를 거부하는 정부 무엇하나 잘 한게 있나?
답글작성
3
5
2024.04.08 09:01:50
야당이 뭐 제대로 한 게 있어서 지지를 받고 있는거 아닙니다. 총선 결과야 나와 봐야 알겠지만, 윤석열대통령이 조금만 더 잘 했더라면 이지경까지 오지는 않을텐데...
답글작성
2
0
2024.04.08 08:26:46
한심한 동훈이 덕분이다. 가발이라면 그거부터 벗어라. 빡빡이가 쪽팔린건 소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는 정치 못한다. 그냥 변호사질이나 하며 살아야지... ㅎ
답글1
2
2
2024.04.08 06:43:22
분노하는 마음이 더 클꺼라는 생각이지만...세상은 내 생각과 다르게 돌아간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느껴지는 요즘이다보니 참 알 수가 없다.
답글작성
2
0
2024.04.08 09:08:37
범죄자들을 척결해야 한다. 제1당 전과 4범 대표, 비례 제1당 조국당 조국 전 가족 전과자, 소나무당 대표 송영길 금품수수 전과자(감옥) 이런 자들이 뭐가 잘 났다고 나와서 국민들을 우롱하나. 모두 척결해야 할 대상자들이다. 잡범 전과자들이 국민을 통치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온갖 마타도어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최악의 범죄자들이다. 이재명, 조국, 송영길이 감옥에서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일반 국민은 전과자가 되면 취직하기도 힘들다. 저들은 무슨 특권계급인가?
답글작성
1
0
2024.04.08 08:48:28
종북좌파 범죄집단이 장악한다면 이나라는 국운이 꺾이는것이다. 갖은고생. 고초 이겨내며 젖먹던 힘 다해서 이루어 놓은나라 이렇게 무너지게 할순 없다.우파는 똘똘뭉쳐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게 한 국회를 반드시 심판을 해야한다
답글작성
1
0
2024.04.08 08:32:37
피고인, 피의자 이재명 자신뿐만아니라 그를 따르고 그가 추천(공천)한 그와 비슷한 자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려는 일부국민들, 내로남불의 세계적 상징인물이고 2심에서까지 징역형을 선고 받은, 내일 모래면 구치소에 수감될 半囚人 조국과 그를 따르고 그가 추천한 자들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겠다는 이 나라의 일부 시민들은 어떤 의식과 가치기준을 지니고 사는 사람들인지, 사람들마다 각기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가치판단의 기준도 다를 수 있으며 누구나 사상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손 치더라도 윤리나 도덕적 그리고 법적인 옳고 그름에 대한 판별의 기준은 명확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어쩌면 이번 4.10총선을 총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 대한 도덕과 윤리에 대한 재교육, 재무장 훈련들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필요성이 대두될 것 같다.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다.
답글작성
1
0
2024.04.08 07:47:39
탄핵이후 괴물이 등장했다. 범죄자도 권력 얻으면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 도덕과 윤리는 죽었다. 선동과 복수의 시즌이다. 촛불광풍 뿐이다. 그 책임은 조선도 있다
답글작성
1
0
2024.04.08 07:39:36
사전투표? 민주당 압승각. 부정선거 의혹 반드시 짚고가야.
답글작성
1
0
2024.04.08 09:45:26
높은 사전 투표율이 김광일 기자의 생각대로 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에서 비롯한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 절실합니다. 많은 유권자들의 바른 판단으로 대한민국이 오만방자한 민주당의 횡포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참으로 기원합니다.
답글작성
0
0
2024.04.08 09:45:05
광인아(김광일 아니다!!)~~~윤석녈 심판의 거대한 물결을 왜 애써 모른 척하니?
답글작성
0
0
2024.04.08 09:07:11
판세가 좀 야권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거 같아서 그런지, 서점이나 지키고 계셔야 할 분도 나서고 있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그게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참. 해당 선거구 의원 당선되면, 거 봐라 내가 나서서 이겼잖니? 당선된다면 의원님은 그 서점 가서 책 좀 사줘야 할 거 같습니다.
답글작성
0
0
2024.04.08 07:53:12
청와대 굿판보도도 통하고 최순실 마녀사냥도 먹히고? 김어준의 폭풍성장은 실제로 그 비정상적인 탄핵 거짓뉴스 덕분이다. 사실 조중동은 불쏘시개 역활하고 버려졌다. 제일 망한 사람은 김무성. 유승민이다. 왕이 될 관상이 백정이 된 것이다. 박지원에 속아서. 벼락출세는 문재인.이재명.조국이다. 결국 감옥 갈 자는 윤석열.한동훈.김건희다. 어러석은 자들이다
답글작성
0
2
2024.04.08 06:59:07
[상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작은 상처 얕보다 큰 코 다친다고 한다. 대통령이 크고 작은 상처를 제대로 소독 및 치료하지 않고, 그냥 봉합하거나 방치한 결과 선거 상황이 크게 불리해진 것 같다. 작은상처의 하나를 예를 들며, 자신의 비속어 사용에 대한 (야당대표의 과거 욕설수준보다는 많아 낮다고 하더라도) 사과에서 부터, 출국금지 대상자였던 이종섭 대사 임명에 대한, 사전 점검 미비등에 대한 사과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상처 소독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옛날에는, 상처 자체 보다는 감염 및 염증으로 인한 사망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 세균이 우글우글 한 것 과 마찬가지로, 나의 주변에 나를 파괴하려는 사람들도 성당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처신하여야 할 것 같다.
답글작성
0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