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대웅전 주련 ④ - 大韓佛敎總本山 曹溪寺 大雄殿 柱聯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대웅전 주련 ④
大韓佛敎總本山 曹溪寺 大雄殿 柱聯 四
능이묘수집연화 접인중생향락방 구위오탁안변주 진작삼도혼처월
☞ 형(逈)은 향(向)의 오자(誤字)임
뒷면 3
俱爲五濁岸邊舟 구위오탁안변주
盡作三途昏處月 진작삼도혼처월
能以妙手執蓮華 능이묘수집연화
接引衆生向樂邦 접인중생향락방
오탁으로 흐린 바다 배를 띄워 건네주고
삼악도 어두운 길 달빛 같은 광명놓네.
미묘하신 손에 능히 연꽃 가지 잡으시고
중생들을 맞이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네.
【註】 이 게송은 관음예문에 나오는 게송으로 극락세계로 인도하시는
대해중보살(大海衆菩薩)의 위신력을 찬탄하는 게송입니다.
오탁(五濁): 말세에 있어서 발생하는 피하기 어려운 사회적 정신적 생리적인
다섯 가지의 더러움으로 오재(五滓)라고도 함.
① 겁탁(劫濁): 시대의 더러움으로, 이 시기에는 기근(飢饉)ㆍ역병(疫病)등
의 천재(天災)나 전쟁 등 사회악이 만연함.
② 견탁(見濁): 모든 사악한 사상(思想) 견해(見解)가 무성한 것.
③ 번뇌탁(煩惱濁): 탐욕(貪欲)이나 진에(瞋恚) 등 여러 가지 정신적 악덕이
횡행하는 것. 유정탁(有情濁)이라고도 함.
④ 중생탁(衆生濁): 심신이 다 함께 중생의 자질이 저하하는 것.
⑤ 명탁(命濁): 수탁(壽濁)이라고도 하며 인간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
인간의 수명이 팔만세에서 이만세가 됨에 이르러 오탁의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 , 오탁악세(五濁惡世)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오탁이 희박하지만 차례로 오탁이 치열한 시기,
곧 오탁증(五濁增)의 시기에 미침을 말함.
안(岸) : 차안(此岸) 피안(彼岸)
차안(此岸) : 미혹의 생사(生死)의 세계. 이 언덕.
피안(彼岸) : 깨달음의 열반(涅槃)의 세계. 저 언덕.
삼도(三途) : 삼악도(三惡途)의 준말. 지옥도(地獄途)ㆍ아귀도(餓鬼途)ㆍ
축생도(畜生途)를 말하며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함.
연화(蓮華) : 번뇌에 오염 되지 않은 청정무구(淸淨無垢)의 불성(佛性)과
법성(法性)을 상징함.
묘수(妙手) : 뛰어난 솜씨나 교묘한 재주.
형(逈) : 향(向)의 오자(誤字)
낙방(樂邦) : 극락세계(極樂世界)를 말함.
영취증석몽수기 이금회재일당중 유산유수승용호 무시무비반죽송
뒤면 4
有山有水乘龍虎 유산유수승용호
無是無非伴竹松 무시무비반죽송
靈鷲昔曾蒙授記 영취석증몽수기
而今會在一堂中 이금회재일당중
산 있고 물 있으니 용과 범을 타고 놀고
옳고 그름 시비 없어 송죽을 벗한다네.
그 옛날 영산에서 수기받은 성자들이
오늘 이제 한자리에 모두 모여 계신다네.
【註】 이 게송은 관음예문에 나오는 게송으로 신통자재한 부처님의 제자인
아라한 성자들을 찬탄한 내용입니다.
영취(靈鷲): 영취산(靈鷲山)을 말함. 기사굴산(耆闍崛山)의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던 곳.
법화경(法華經)을 이곳에서 설하셨음. 이 산에는 신선들이 살았고,
또 독수리가 많이 있었으므로 영취산(靈鷲山), 또는 취두(鷲頭)ㆍ취봉(鷲峰)
ㆍ취대(鷲臺)라고도 함. 또 많은 취령(鷲靈)들이 산상에 있으므로 이름한
것이라 하며, 혹은 산의 모양이 독수리와 비슷하므로 이렇게 부름.
수기(授記): 기별(記別)이라고도 함. 본래는 부처님의 설법 중에서 문답의
형식이나 분류적 설명의 부분을 의미하였으나, 나중에 부처님께서 제자에
대하여 미래의 증과(證果)의 내용, 즉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예언적 교설을
의미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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