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확 모퉁이에 앵초꽃이 폈다.
앵초는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같은 꽃이다. 이 곡은 애잔한 첼로의 중저음이 슬프도록 아름답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선율이 고음으로 차오르면 슬픔의 격정이 절정에 닿는다.
나에게 '자클린의 눈물'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을 가슴에 묻어둔 사람이 즐겨듣는 음악이리라.
가슴 저리도록 애절한 선율이 귓전을 울리면 아련한 추억 속 누님이 그립다.
앵초 꽃말이 "행복의 열쇠, 젊은 날의 사랑"이란다.
꽃은 그리움을 떠올리고, 음악은 그리움을 전한다.
내게 앵초꽃은 영혼을 시들지 않게 하는 방부제다.
강전섭 문화원장님의 뜨락소식
첫댓글 앵초꽃말이 사랑의 열쇠이군요
정말 사랑의 열쇠는 저리도 예쁜 거였네
예쁜꽃을 사진에도 너무나 이뿌게 담았네요~~~**
우와~!
앵초꽃이
정말 예뻐
탄성이 나오네여..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