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없고 깨끗한 청청 공기를
맘껏 마시고 오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펄펄 끓는 방 바닥 덕분에 새로 지은 콘도에선
새집증후군인 포름알데히드라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냄새가 밤새 괴롭혔다.
환경공학전문인 조은우리는 그 유해성을 알기에 특히 괴로워했다.
견디다 못해 머리를 문 앞에 두고 잠자리를 옮겼다
문도 반쯤 열어 두고..어디 남한 같으면 상상이나 할 일일까..?ㅎㅎ
그래도 봇짐 싸러 오는 남정네 하나 없었고..ㅋㅋ..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다..
금강산과 첫대면하는날
퉁퉁부은 얼굴에 아침식사에 나온 누룽지까지 더하니
달덩어리가 떠다닌다..
여기저기 환한 달덩어리가 많은걸 보니
잠 못 이룬 님들이 많았었나 보다..
어찌 온전히 잠자리 들 수 있었을까..!
아침 식탁에 마주한 대흐미님은
조은우리와 둘이한 식탁에 혼자서 식사를 한다..
우리가 봐도 옆이 허전해 보인다..
가까이서 보니 참 잘생긴 총각이다..
홈페이지 잘 만들어서 돈많이 벌었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ㅎㅎ
한 숟갈을 뜨더니 카메라를 위로 올려 사진을 찍는다.
사진 찍는걸 잊었다고..
그런 프로(?)정신이 오늘날 대흐미님을 만들진 않았을까..?
사실 여행지에서의 좋은 식사는
여행전체의 충만감을 업시키는 효과가 있다..
무얼 먹었는지 금강산 안가신분들은 또 얼마나 궁금할 것인가..?
최선을 다해 먹은 음식을 찍어 보여 준 대흐미님에게 박수를 짝!짝!짝!..
식사장소와 온정각을 오가는 버스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여기가 북한임을 실감하게 한다.
자랑이나 하듯 푸른하늘에 눈이 부시게 멋 드러진 암벽..산세..
하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평평하고 멋드러진 바위가 보이면 반드시 써있는 붉은 글씨들
그 글씨의 크기와 깊이를 들으며
그 벽에 매달려 글씨를 새기다 숨져 갔을지도 모를
많은 사람들의 혼이 느껴진다..
그들이 쓰고싶어 원했을까..?..
금강산이 평범하지 않은 악산이길 정말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일만이천봉이 다 빨간 글씨로 변했을지도 모를 일..
이젠..그만..!..어린아이 달래듯 말해주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핏기없는 얼굴들과
좀체 웃음을 모르는 거칠은 얼굴들이 멀리 스쳐간다.
굳이 무표정을 가장하지는 않을 텐데..그만큼 힘겨운 걸까..?
우리가 아무리 손을 흔들어도
화답 않는 그들처럼
그들이 아무리 화답을 안 해도
우리들은 끝까지 손을 흔들어 애정을 표현했다..
여기 좀 보세요..
우리 남한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한 가슴을 품고 있는지..
그래도 식구수를 알리는 굴뚝에서 피어나는 온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오늘 아침 끼니가 저 연기로 익어가고 있을테니..
장전항너머 바라보던 금강산의 실체를
내 발로 밟아 볼 수 있는 구룡연 입구까지 가는 길은
눈을 잠시도 땔 수 없는 자연 조경의 천지..
금강송이란 쭉쭉 뻣은 나무는 잔가지 하나 없이
금강산을 자랑이라도 하듯 우리 반긴다..
무거운 눈의 무게에 잔가지는 버티지를 못했다고 하니
삶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우리는 늘 이겨내고 고통으로 참아내며 금강송처럼 당당하게 서있어야지..
금강송 지대를 지나고 신게사터를 지난다..
옆에 앉은 대장님이 목을 쭉 내밀어 창 밖을 본다..
나는 대장의 목이 몇센치나 늘어나는지
그 무거워 보이는 엉덩이가 얼마나 의자에서 자주 떨어지는지를
보느라 신계사터도 자세히 못보고..ㅠㅠ..
저기다 저기 하는 작은 외침에
정신차려 들여다 보니 아련하게 보이는 삼층탑..
그 유명하다는 배밭은 메마른 가지만 남아 한가해 보였지만
통통한 토종닭 한마리는 지렁이라도 발견했는지
바쁘게 땅을 파고있다..
넓은 암반이 펼쳐지는 맑은 금강산 계곡에 발 담그고
토종닭 백숙에 반주를 하고 쉬어가면 좀 좋을까..?
방금 잔뜩 먹은 아침밥은 어디가고
또 금강산 식후경 생각이 날까..?
가지 않는 길은 죽은 길이라고..
김민정 조장이 출발지에서 한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남한에게 이제껏 죽은 길이였던
금강산 자락을 딛고 서서 길을 만들고 있다..
이 길이 통일로 이루어 지길 바라면서..
츨발을 알리는
"모놀 화이팅 출발 야" 가 외쳐지고..
몇명의 불순분자가 우리가 유치원생이야 라고 말했지만
여기서는 공개 안한다..
안해도 대장님이 알것이다..ㅎㅎ
헬스건 등산이건 초반전에 항상 지치는 내가
10분도 안가 숨이 차오를때
환하게 열린 계곡으로 목란관이 나온다..
바위는 눈이 부실만큼 하얗고 물은 투명하게 맑은 소리를 내고
금강을 알리는 산새가 눈앞에 병풍을 펼치듯 한폭 한폭 열리고 있다.
몸이 풀리고 발걸음에 탄력이 붙어 계곡을 오르는 순간을 즐긴다..
곳곳에 쌓여 있는 흰눈을 한웅큼 집어서 먹어 본다..
아래 계곡으로 흐르는 맑은물을 먹고 싶은 맘이 삐죽삐죽 내밀때
달새님이 건넨 고드름의 씹히는 맛은 와작와작))..소리마져도 경쾌했다..
금강표아이스케키..그 맛들을 다 보셨는지..
금강문을 지나고 정말 뜻깊은 말이였는지를
의심케하는 빨간 글씨를 만나고
들어선 옥류동 계곡..
눈 위로 아득하게 열린 공간이 선계라고 알리는 듯 화려하다..
얼음으로 뒤 덮힌 넓은 암반과
얼음을 뚫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보호나 하려는 듯
산봉우리들은 옥류동 계곡을 감싸고 있고
한여름 수량 풍부할때 이 계곡을 다시 지난다면
발걸음을 쉽게 때지는 못했을 것 같다..
미끄러질까봐 조심 조심 발걸음을 옮긴다.
옥류폭포를 지나 연주담에 이르니
비취색 소 두개가 연이어 져 쉬어가라 말한다..
한복 저고리에 다는 비취단추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가 윗저고리의 단추면 좀 있으면
가슴쯤에는 비봉폭포가
그리고 관폭정과 목으로 생각되는 구룡폭포를 만나겠지..
얼어있는 구룡폭포앞에서 밑으로 열린 계곡을 따라 취해있을때즘
한마리의 용이 승천하는듯
굉음소리가 나며 폭포의 얼린 한쪽 부분이 떨어져 나간다..
모놀에게 보여주고싶기라도 했을까..?
환영의 박수처럼 얼어있던 폭포에서 물이 쏟아져 내린다..
서둘러 상팔담으로 향한다..시간이 없단다..
지금까지의 등산로에 비하면 상팔담으 코스는
모놀정신이 아니면 오르기 힘든 코스..
게단을 돌 때마다 하나씩 벗겨지는 금강의 모습에
포기해 포기해..라고 머리에 떠오르던 단어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슬아슬한 바위 뒤로 펼쳐지는 금강산의 절경들은
모놀의 사진기에
모델이 되어주느라 바빴다.
하늘의 구름은 바람에 이리저리 쓸리며
태극기 흔들 듯 환영을 해주었고
내카메라엔 그 들의 모습도 하나 둘 들어 온다..
젖냄새가 날 정도로 어려보이는 영실이가 사진에 들어 온다..
건강한 젊은이다..
이런 젊은 사람들의 금강산 여행이 더 많아져야 할텐데
그녀가 담아 두고 갔을 이야기 들이 궁금하다..
가끔 진지한 모습의 풀벗님의 사진도 들어 있는데..
멜주소 알려주시와요~.ㅎ
되돌아 내려가야만 하는 아픔을 남겨 두고 발걸음을 돌린다.
내려가는 길은 좀 쉽겠지..
후들거리기 시작하는 발을 추스려 내려가는데
밑에서 꽃님이님과 21세기를 만난다..
지금이 고비인데 얼마나 힘이 드실지..
얼굴엔 지친 기색이 가득한데
열정은 들끓고 있는 모습..끝까지 화이팅을 외쳐드린다..
마지막 한명까지 금강을 느끼게 하고픈 열정은 21세기님도 가득했겠지..
그 마음이 금강산보다 아름답다..
젊었을땐 날다람쥐라고 했었는데 하시는 형아님..
약간지친 모습이 보이신다..
그래도 금새 향기야님이 안보이면 두리 번 거리며 찾으시고 기다리고,
향기야님은 힘드셨어도 든든 하셨을거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항상 나에 대한 시선을 열어놓고 있는 사람이 있음은 축복이다..
두 분같은 나이가 되면 나도 반드시
열린 따뜻한 시선하나 옆에 같이 다녀야 겠다..
늦는법도 한번도 없으시고 언제나 앞에서 모법을 보이시는 두 분 때문에
모놀의 정신은 늘 건강하다..
하산길 금강산물을 한통 받고 보물단지 처럼 배낭에 넣고
내 배에도 가득 넣고
출렁거리는 배도 즐겁다..
삼록수앞에서니 총총이가 물을 받느라고 정신없다..
영실이빼고 가장 젊은 것이 더 젊어지려고~..ㅎㅎ
긴 속눈섶이 이쁜 그녀는
그 힘든 산행길에서도 미모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뽀샤시한 모습 그대로다
사진찍고 수다떨고 할일(?) 다 하면서도
어느새 나타나 일행과 합류 하는 모습을 모인다..
비타민 같이 상큼한 이쁜 여자인데..
모놀의 누군가가 빨리 알아봤으면 좋겠다..
급한 마음에 오르때 보지 못한 쉼터가 나오니
현당님과 언니가 차를 나누고 있다..
금강산에서 나누는 차의 맛은 또 어떠할까..?
돌의자와 장기판도 있고 놀다가지 않을 수 없는 자리다..
달게마신 한모금의 차로 다시 기운을 정비하고 하산을 한다..
그나마 물속에서는
허리 펴고, 다리 펴고 ,고개 들고, 눈을 열어
앞산처럼 보이는 금강산을 바라본다.
머리에 떨어지는 진눈깨비가
상기되어 있는 얼굴을 식혀주고
여인들 끼리 주고받는 눈인사가 정겹다..
언제 우리가 다시 이렇게 다 벗고 만날수 있을까..?ㅎㅎ
한분 한분이 선녀라도 되는냥 나풀나풀 탕을 드나들었다..
큰소리로 옷가져가세요~..외쳤지만
나뭇꾼들은 열쇠로 감겼다는걸 알았는지 얼신도 안했다..
이렇게 벗고 감추는 것 하나없이 나누면
통일도 금새 이루어질텐데..
사실 이 부분에서 한분 한분 묘사를 했어야 하는데..ㅎㅎ 생략해야지..
그런데 한분 수연당님은 정말 대단했다..
그 차가운 폭포물을 거침없이 받아들이고..
냉온탕을 번갈아 가시는데..
그 강인함이 두 아이의 교육에서도 보여졌다..
꼼꼼히 금강산을 노트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아들도 내내 이동하는 차안에서 수학책을 들어다 봤었다..
예의바른 아이들의 모습에서 엄마의 존재감을 느껴졌다..
참 좋은 엄마가 아닌가..
노근노근해진 몸과 맨들거리는 얼굴로 맞이한 교예관람.
처음부터 끝까지 박수를 치느라 손바닥에 불이 났다.
근원을 모르는 눈물도 흐르는데..
왜 흐르는지 딱히 설명되지가 않았다..
단지..그런거 아니였을까..?..
서편제를 보면서 흘렸던 눈물같은거..
우리민족이 가지고 있는 한이
그들이 느꼈을 고통이 내 고통처럼 가슴으로 스며들어서..
지금의 아름답고 화려한 그 모습이 되기까지
그 시간들이 내 안으로 들어왔던게지..
마지막까지 발길을 때지 못하고 손을 흔들며 나눈
민족적 한과 정이 하나로 흐르던 시간이였다..
비어버린 객석으로 다시 발길을 돌려 아쉬운 맘 카메라를 들이대어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젠 눈물에 앞서 박수를 많이 쳐주고 싶다.
힘겨운 노력의 대가로 최고의 부와 영예를 누리고 있는
남한의 스포츠 스타처럼
그들 또한 북한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고,
그 눈물겨운 길도 그들의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강요가 아니 선택이였을 거라고..
그리고 힘겨운 노력끝에 빛을 발한 그 모습에 진정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금강원에서 저녁시간
한방에 뱅둘러 앉은 모놀 가족들의 얼굴들이 정겹다..
힘겨운 산행에 온천에 교예관람을 거친 얼굴들은
음식이 들어오기 전부터 상기되어 있다.
은사시님이 탁자마다 한병씩 돌린 평양소주는
순하고 부드러워 딱 한잔만 해야지 했던 마음에 불을 지른다..
종준님 냉동님이 지갑을 열고 평양소주가 넘쳐난다..
소금주인님 달새님 형아님 향기야님 그리고 또..누구시더라..ㅎㅎ
같이한 저녁..주당분들이 주변에 게셔서 여러잔이 들어간다..
소주가 달다..
금강산 고사리와 도라지의 맛은
남한의 양념맛과는 다른 순한 맛이 났고
흑돼지 고기의 질은 고래고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돼지는 아닌데 돼지인 것이..
종존님의 평양이야기 평양음식이야기..
박식하신 말씀은 즐거웠고 냉동님과 달새님의 소금주인님의
즐거운 대화에 취하는 줄도 몰랐다..
아!..소금주인님~..ㅎㅎ
눈이 번쩍 띄인다..
결코 잘생긴 우리대장님이 경계해야할 인물 1호 같다..ㅎㅎ
귀 소문으로 듣자니 짠 소금과 인형을 좋아한다고 하든데..ㅎㅎ
우리집은 죽염을 상복하는데 죽염도 좋아하는지 물어 봐야 겠다..
그 유명한 기계치의 남자..소금인형님의 글을 보고 궁금했었는데..
카피와 베이지 둘다 가능한 이중 자켓인가..?..
니트도 아주 귀엽고(?) 소금인형님의 패션감각이 느껴졌다.
북한에서 최고부의 상징이라는 선글라스
결코 벗지 않으셨다..ㅎ..영화배우가 따로 없는것 같다..ㅎ'
돌아올때 검문시의 약한 모습을 빼면 ㅋㅋ..
참 이쁘게 사는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는 모놀의 모범 가정이다..
소금인형님 화이팅!!ㅎㅎ
최고의 절경과 최고의 온천을 그리고 최고의 교예관람에
북한최고의 음식을 먹은 모놀식구들
끓어 오르는 분위기 감당 못하고
숙소로 되돌아 오는 버스 안에서 벌인
다함께 노래방은
이 밤이 끝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첫댓글이 많은 이야기를 그대로 속에 안고 있었으면 어쩔뻔 했어욧! 들바람님 한편 서정시같은 글 못본 우리는 어찌할 것이며 이 뜨거운 것을 품고 있느라 힘드실 들바람님은 또 어쩔려구요^^ 참 따뜻하고 섬세하게 다듬은 보석같은 글..... 이렇게 뒤늦게 기죽이시려 그동안 뜸들이고 계셨던 게지요? ㅎ ㅎ ㅎ 후편 기대기대!
지금 일년중 젤로 바쁜 3월 결산시기인데..ㅎㅎ 오후시간내서 후기 쓰기가 쉽지가 않네요..ㅎㅎ 오늘 마무리해야 하는데..겨울들녘여사님 저도 짧게 쓰고 싶다우~..짧게 줄여도 못한말도 많고 그려볼 모놀님들도 많고..에구 빨리쓰자..ㅎㅎ 은사시님 너무해요~ㅎㅎ 은사시님 글보면 다신 글 안쓰고 싶다구요..ㅎㅎ
어쩜~~~~너무 감동깊게 잘 읽었네요.....바쁜중에 이렇게 자세히 길게 쓰느라고 수고 많았지만 읽는 우리는 행복 하다우...짧게 쓸수가 없는 금강산 답사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그래서 나는 감히 쓸 엄두도 못내거든요...들바람님의 삼편 기대 됩니다...마저 다 토해 내셔요..ㅎㅎㅎ
역시 들바람님... 못본사람도 꼭 금강산을 다녀온 착각이 들거고 보고온 저희들도 다시한번 회상하며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은사시님 말씀처럼 따듯하고 섬세하게 다듬은 보석같은 이 글 혼자 담고 있었으면 얼마나 모놀식구들 한테 손실이었을까요 온정령 (영웅고개)77번째굽이 만물상 입구에서 북한동무하고 한
첫댓글 이 많은 이야기를 그대로 속에 안고 있었으면 어쩔뻔 했어욧! 들바람님 한편 서정시같은 글 못본 우리는 어찌할 것이며 이 뜨거운 것을 품고 있느라 힘드실 들바람님은 또 어쩔려구요^^ 참 따뜻하고 섬세하게 다듬은 보석같은 글..... 이렇게 뒤늦게 기죽이시려 그동안 뜸들이고 계셨던 게지요? ㅎ ㅎ ㅎ 후편 기대기대!
그날 밤 방으로 들어와 좋은 우리님과 수시로 주고 받았던 눈웃음의 비밀을 이제야 알겠군요 ㅎㅎㅎ. 천상 이야기꾼이 풀어내 듯 사연이 술술 나오니 책이라도 한편(장편소설이) 기대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잘읽었습니다.
은사시님 말씀처럼 글 안 썼으면 병날 뻔 했겠어요.저에 청탁에 이리도 많이(13줄) 써 주시면 좋은글에 흠집이 생기는데...ㅎㅎㅎ 옥에 티군요.그래도 좋게만 봐 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라스트를 멋지게 장식해 주세요.
부대들고 보쌈하고... 선녀들 날개옷도 훔치고... 아까운 기회를 놓쳤군요ㅎㅎ 후편 기둘릴께요.
들바람님..어떻게 이렇게 하나하나 연상이 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쓰셨나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항상 복한날 되세요...
금강산 다녀온후 며칠간 계속되는소금주인의 요란하고 장황한 수다(?)를 들으면서도 그저 "부럽다~그랬어?? 대단하다!!또???"를 연발하며 막연한 부러움만 흘렸는데...들바람님의 후기는 왜 이렇게 가슴이 콩당거리죠?? 후기 안올리시기에 뭔가 대단한게 산고끝에 나오리라고 기대했습니다! 역쉬~~~~~
이상하네...난 하나도 잘 읽지 못했는데...모든 분들의 말씀이 다 잘 읽었다는 좋은 얘기들 뿐이니... 의리 없이 혼자 여행 떠난것도 얄미웠는데...부탁이다 좀 짧게 써라 바빠 죽겠는데 보탬이 안되니 쩝
지금 일년중 젤로 바쁜 3월 결산시기인데..ㅎㅎ 오후시간내서 후기 쓰기가 쉽지가 않네요..ㅎㅎ 오늘 마무리해야 하는데..겨울들녘여사님 저도 짧게 쓰고 싶다우~..짧게 줄여도 못한말도 많고 그려볼 모놀님들도 많고..에구 빨리쓰자..ㅎㅎ 은사시님 너무해요~ㅎㅎ 은사시님 글보면 다신 글 안쓰고 싶다구요..ㅎㅎ
겨울여행님~ㅎㅎ우리 그 인민군 이야기하면 잡혀가는줄 알았거든요.ㅎㅎ'소금가족님 너무 길어서 머리 아팠을 텐데..ㅎㅎ 감사드리구요~ 유리성님 배시시 귀여운 웃음 보고 싶고..ines님..긴글 읽어주셔 감사해요...뮈토스님이 계섰슴 둘중 한가지는 이뤄졌을라나..?ㅎㅎ
1~2편의 후기를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활달 하시고 아름다움 모습만큼 구절한 얘기들 밤새 들어도 좋을것 같아요.북한군인 동무도 임자없는 몸이라니 정신이 팍 든 모양 입니다..ㅎㅎ
어쩜~~~~너무 감동깊게 잘 읽었네요.....바쁜중에 이렇게 자세히 길게 쓰느라고 수고 많았지만 읽는 우리는 행복 하다우...짧게 쓸수가 없는 금강산 답사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그래서 나는 감히 쓸 엄두도 못내거든요...들바람님의 삼편 기대 됩니다...마저 다 토해 내셔요..ㅎㅎㅎ
역시 들바람님... 못본사람도 꼭 금강산을 다녀온 착각이 들거고 보고온 저희들도 다시한번 회상하며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은사시님 말씀처럼 따듯하고 섬세하게 다듬은 보석같은 이 글 혼자 담고 있었으면 얼마나 모놀식구들 한테 손실이었을까요 온정령 (영웅고개)77번째굽이 만물상 입구에서 북한동무하고 한
데이트가 두번째이군요 저는 엇저녁에 군인아저씨하고 데이트는 이제야 알았으니 어쩐지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남한 자유부인이 순진한 북한 나뭇꾼 보쌈 해갈 여유 였으니..바쁘시지만 삼편까지 기대합니다.
역시...후기의 대가입니다.. 미소가 절로 납니다..이제 기껏 금강산의 감동을 억누르라고 애쓰고 있는데...또 불을 지피시네요.
도대체...금강산은 이러것이었습니까? 진정....!!! 이 이야기 보따리 끓어앉고 풀지 못해서 병나지 않으셧어요??? 나는 언제....저렇게 빠져보누~!!!
감동입니다..!!
들바람님, 맛있게 올려주신 후기 잘 봤습니다.금강산도 좋았지만 사람냄새나는 재미난 글을 보니 더 정겨워집니다. 사실 저 그렇게 강인한 사람 아니고요~~~ 부드러운 여자예요. 진짜~~~루~~~
정말 아마추어의 수준은 이미 아닙니다...........................................들바람님 이실직고하시라요! 뉘 문하생이요?
다시와서 다시한번 더~~읽어야되겠어요. 아니쥐~~인쇄해야지...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