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례 자
A Pilgrim
홍신자의 ‘순례’에는 전통의 느낌은 있지만 전통적 춤은 없다.
때로는 로버트 윌슨이나 부토처럼 특유의 스타일화된 무대구성을
만들어내는 잔잔하고 미니멀리스트한 장면들의 연속을 통해
인생의 여정을 조용히 암시하는 작품이다.
- 로즐린 술카스, 뉴욕타임즈 -
1. 공연개요
1) 일시 : 2009년 2월 6일(금) 오후 7:30
7일(토) 오후 3:30 / 7:30
8일(일) 오후 4:00
2) 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3) 주최 : 사단법인 웃는돌 무용단
4) 주관 : 공연기획 온스테이지
5) 시간 : 70분
6) 예매처 :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서비스플라자 (02)580-1300 www.sac.or.kr
7) 입장권 :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8) 문의 : 공연기획 온스테이지 (02)588-6411
2. 스탭 및 출연진
1) 스탭
예술감독 및 안무 : 홍신자
안무지도 : 여윤정
조명 : 마사루 소가
무대 : 이태섭
의상 : 이상봉
비디오 아트 : 김창겸
비디오 도큐맨터리 : 베르나르 크루거
음향 : 나명우
무대감독 : 박기남
리허설 지도 : 유재미, 김지은
사진 및 영상기록 : 이재훈
기획 홍보 : 공연기획 온스테이지 남대건, 이지연, 박상욱
2) 출연진
권영임, 권영호, 김은희, 김정연, 박준미, 서 준, 송미이, 원태웅, 이계환,
이범구, 이선아, 이정주, 지현준 외
3. 연출 및 안무 의도
2009년에 새롭게 선보일 대작 <순례자>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약15개 국가를 순회하면서 관객들과 언론으로부터 표현주의적인 요소가 가미된 미래지향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아온 작품 <순례>의 재탄생이다. 기존의 순례에서 사용되었던 음악, 의상, 조명등은 새롭게 보완되고 절충되어서 주제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새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순례에서 보여줬던 흡입력 있는 이미지들은 새로운 의상과 영상, 무대설치 등 다양하고 신선한 터치가 가미됨과 더불어 약 20명 가량의 무용수들과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작품 <순례자>의 신비하고 원시적이면서 모던한 시각적 아이러니가 작품의 질을 한층 더 높인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든지 우리 삶 자체가 순례이며, 우리들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영적 깨달음을 찾아 다니는 순례자들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조화롭고 균형 있는 여러 환경들이 필요하듯이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삶이 보다 성숙해 지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내적 외적 세계의 융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전 세계가 물질만능주의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서 내면과 외면이 세계로 향하는 순례의 길은 사막화 되어가고 잊혀져 가고 있다.
작품 <순례자>는 그런 사막을 촉촉이 적셔주는 단비 같은 역할로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4. 안무가 소개
홍신자는 안무가이자 무용가, 보컬리스트, 그리고 작가이기도 하며 20세기 한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의 한 사람이다. 중국 국립무용원의 외국무용연구부장이자 무용평론가인 우장핑은 홍신자를 이사도라 덩컨, 니진스키, 마사 그래함 등과 함께 ‘동양 전통에 뿌리를 둔 서양 아방가르드 무용의 꽃’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1998년도 독일 순회공연 당시에 무용 평론가인 레이멘은 “홍신자는 한국의 피나 바우쉬 같은 존재이며 미국과 한국에서 유명한 무용가이다.” 라고 와이마 OTZ 신문에서 언급했다.
그녀는 뉴욕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1981년 Laughing Stone Dance Theater를 설립하였고 존 케이지, 유지 타카하시, 마가렛 렝 탄, 백남준 등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였다. 중국 베이징 댄스 아카데미의 객원교수, 풀브라이트 교환교수로 한국 각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다. 1993년에 한국에 영구 귀국한 뒤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객원교수로 무용을 지도하는 한편 1995년부터 14년 동안 매년 안성 죽산국제예술제를 개최하여왔다.
1982년 ‘오늘의 여인상’, 1989년 ‘중앙문화대상’, 1996년 ‘김수근 문화상’, 1997년 ‘우경문화예술상’, 2003년에는 대한민국 문화대상을 수상 하였다. 미국 NEA(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Hawaii State Foundation on Culture and the Arts, Asian Cultural Council, Japan Foundation 등 미국과 일본의 주요 기관으로부터도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그녀의 자전적 저서 ‘자유를 위한 변명’은 일본과 중국에서도 번역, 출판된 베스트셀러이다.
웃는돌 무용단은 1981년에 홍신자가 뉴욕에 있을 때 창단됐으며 한국에 영구 귀국한 1994년에 다시 한국 무용수로 만들어 졌다. 웃는돌 무용단의 철학은 예술과 자연, 영성의 조화를 미니멀 움직임 중심의무용 예술로 승화하여 관객에게 전달함으로써 행위자 뿐만 아니라 보는 이 모두가 눈에 보이는 물질적 삶의 경계 너머로 존재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웃는돌 무용단은 국내를 베이스로 하여 전 세계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홍신자-라즈니쉬와의 만남>(1985), <푸나의 추억>(1993), <자유를 위한 변명/중국어판>(1995),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1998), <자유를 위한 변명/일본어판>(1998),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2001), <나는 춤추듯 순간을 살았다>(2003)가 있으며, 그 외에도 영시 사진집 <Dance of Silence>(1983), <The Path>(1993)이 있으며, 작품사진집 <입에서 꼬리까지>(1994)와 번역서 <마하무드라의 노래>(1980), <사하라의 노래>(1981)이 있다.
■ 주요 안무작
제례(MOURNING) / 1973 초연, 뉴욕 댄스시어터 워크숍
미궁과 문, 그리고 voice work / 1975 초연, 서울 명동예술극장
나선형의 대각선(SPIRAL STANCE) / 1984 초연,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
네 개의 벽(FOUR WALLS) / 1985 초연,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섬(ISLE) / 1986 초연, 뉴욕 라마마극장
명왕성(PLUTO) / 1982 초연, 뉴욕 라마마극장
세라핌(SERAPHIM) / 1988 초연, 뉴욕 조이스시어터
순례(PILGRIMAGE) / 1998 초연, 서울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시간 안으로(Into the Time) / 1999년 초연
웃는 여자(THE WAMAN LAUGHING) / 2001 초연, 뉴욕 라마마극장
시간밖으로(Out of the Time) / 2003 초연,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홍신자의 고도(Sincha Hong’s Godot) / 2008 초언,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5. 순례(Pilgrimage) 공연 연보
2008. 9. 일본 니가타 노부타이극장 초청 공연
2006. 11. 뉴욕 라마마 극장 초청공연 / 뉴욕 라마마 극장
2005. 11. 중남미 순회공연 /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쿠바
2004. 10. 중남미 순회공연 /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2003. 10. 남미 4개국 순회공연 /페루,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1999. 4. 대전 MBC 초청 공연 / 대전대덕과학문화센터
1998. 9. 과천 세계마당극 큰 잔치 초청공연
1998. 5. 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초청공연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998. 5. 베를린 ‘호랑이의 해’ 한국문화주관 초청공연 / 뮌헨, 바이마르
1997. 9. 세계연극제 무용부문 초청공연 / 문예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