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학업 생활로 인하여 오래 다니지는 못하고 가끔 다녀온 여행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그 동안 하루 한 번 눈팅(?)하기도 부족한 시간으로 인하여 여행기를 계속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여행기이며, 상태 안 좋은 사진밖에는 없습니다만... 양해부탁드립니다^^
2012년 3월~~ 봄 방학을 맞아 새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지 못하면 8,9월 까지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여러가지 여행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JR패스를 사용할 수 없는 장기비자 신분이기 때문에...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는 비용이라면 이스타항공으로 한국에 다녀오거나 싼 할인 항공권으로 해외를 다녀오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열도의 교통비용 덕분에 목적지를 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홋카이도에 오랜만에 너무 가고 싶어서 동일본 홋카이도 패스를 사용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저 혼자 다녀 오는 여행도 아니고... 여친님이 동행하시니...
HHP로 홋카이도를 왕복하는 여행을 하면^^;;; 하하.... 뒷일을 감당 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수도권에서 가까운곳으로 청춘18티켓을 사용하더라도 부담스럽지 않는 거리를 생각해보니,
한 번도 간 적이 없는(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신칸센으로 통과만 해 본) 나가노현으로 떠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저셔..ㅠㅠ 꾸벅꾸벅...
인물사진위주로 촬영하다 보니 일철연에 올릴만한 철도관련 사진들이 적은 점도...꾸벅꾸벅...ㅠ

JR선의 출발은 히가시나카노역에서 출발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이 도에이 오오에도선의 종점 히카리가오카이기 때문에 히가시나카노까지 와서 청춘 18티켓을 개시합니다.
히카리가오카에서 5시 14분! 첫차 바로 다음 전철을 타고 히가시나카노로 왔습니다.

새벽 5시 40분정도이고, 하치오지 타카오 방면으로 가는 전철이니 여유롭게 앉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하하...그러나 오늘은 3월 20일 화요일! 평범한 평일아침이 아닌 춘분의 날인 공휴일 아침입니다.
신주쿠에서 술이 떡이 되어 첫차를 기다린 고객님들을 열심히 도쿄 외곽의 집으로 수송중인 츄오센입니다.
앉을 좌석은 없고, 손잡이는 두개씩 잡고 갈 수 있는 정도의 탑승률 80% 이상의 의외로 붐비는(?) 츄오센입니다.
일철연 회원분들이면 새벽시간과 심야시간은 츄오센이 각역정차 한다는 사실 기본이시죠?^^

타치카와부터는 앉아서 하치오지까지 왔습니다. 마츠모토까지 직통하는 하루에 몇 편 없는 보통열차입니다.
여친님이 상당히 표정이 좋지 않은데... 츄오센의 술냄새는 정말 저도 참기 힘들었습니다...;;;

보통열차 6량 편성^^ 여기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요코하마선 205계가 보입니다. 히가시카나가와 행으로 운용하는듯 하였습니다.

드디어 마츠모토행 115계 보통열차가 입선하였습니다. 긴~~~~보통열차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4시에 일어난 관계로 차에서는 계속 잘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츄오선의 산악 풍경을 즐기며 숙면...

야마나시현의 중심 도시 코후에 도착하였습니다. 보통 츄오본선은 수도권에서 보통열차로 가게 되면 이 곳 코후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IN YAMANASHI^^

점점 바깥 풍경도 지겨워질 정도에...미리 슈퍼에서 구입 해 둔 과자나 음료수를 마시며 여유롭게 천천히 각역정차 여행을 즐겨봅니다.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서 볼 품 없지만...실제로는 정말 멋있는 경치들이 계속되는 츄오센입니다.

히노하루역에서 특급 열차 통과를 위해서 약 8분 정도 정차를 하게 됩니다.

3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추운 날씨였습니다~

답답해서 잠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츠모토행 슈퍼아즈사 1호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이 닫혀서 열차를 못 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출입문을 손으로 밀어서 열 수 있도록 개방 해 둔 것입니다.
추운날씨에 문을 전부 열어두면 실내온도는...그러나 버튼식으로 개조할 필요는 없어서 구형 국철시대 열차들은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것 같습니다.

마츠모토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간표를 보아하니 이 녀석은 마츠모토로 가서 20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타카오행으로 운영 되는 듯 합니다.

드디어 코부치자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코부치자와역에 하차한 이유는 아실 듯 합니다^^

짜자잔~~ 키하 110계로 코우미선 정상으로 등반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실내는 아직 출발 시간이 많이 남아 한가합니다~ 나중에 출발 직전 신주쿠에서 온 아즈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환승을 해서 코우미선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공휴일!) 수도권에서는 당일치기로도 다녀 올 수 있는 거리죠^^

디젤 엔진 소리와 함께~~ 카이코이즈미역에 정차를 합니다.

내심 저 역명판에 있는 E200계를 탑승하고 싶었지만...나중에 스쳐지나가기만 하였습니다^^

정말 열차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언덕을 올라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카이오이즈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태양의 이즈미?! 갑자기 태양의 맛 썬~이 먹고 싶어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자인... 清자가 들어가있는 키요사토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음역이 바로 노베야마입니다^^

산을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운 좋게 촬영에 성공한 JR선로 최고(最高)지점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노베야마역에서 걸어서도 가볼 수 있었지만 왕복을 하면 상당이 지칠 것 같아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노베야마역의 안내판이 있네요~ 택시를 탄다면 가볼만 하다고 봅니다^^

노베야마역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노베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춥습니다^^;; 열차에서 내려서 잠깐 사진만 찍고 바로 다시 탑승하는 승객분들도 몇몇 보였습니다.

저도 왔다갑니다~~ 수도권에서 보통열차만 열심히 갈아타고 힘들게 왔습니다^^
지루한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는 2편 나가노 까지의 여정이 이어입니다...
첫댓글 보통열차로 강행군하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그리고 일본은 춘분이 공휴일이군요.
그래도 편안하게 앉아서 졸면서 가서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혼자였다면 홋카이도&동일본패스 사셨을까요?
한국엔 있을지 모르지만 동일본 노선 중 손으로 열거나 버튼 누르는 것은 새롭습니다.
유학생인가 보네요. 내년에 워킹 비자로 열차 여행 하려고 합니다. ㅎ
오랜만에 뵙습니다. 개인 사정상 이제야 들어와 봅니다. 단편 여행기를 출범하시게 되어 축하드립니다.
새벽에 나오신 것을 보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시려는 계획을 세우셨나 봅니다. 타치카와까지 서서 가셨는데,
은근히 시간이 걸리는 구간같습니다. 하치오지부터 고후까지 부족했던 수면으로 인해 푸욱 잠드셨군요.
2시간 동안의 숙면으로 피로가 풀어지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좋지만, 아침 시간대이므로 동쪽으로 보이는
후지산을 보시지는 못한듯 합니다. 제목에는 없지만, 핵심 주제는 코우미선을 이용하신 것이군요.
설경의 남알프스 산악을 조망하며 등산 주행하는 여행기가 회원님들께도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