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 출연하는 김혜수, 배우 김지훈, 김재철, 조여정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재철은 대선배 김혜수와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재철은 “내 첫 드라마가 2020년 방송된 SBS ‘하이에나’였다. 처음으로 제일 큰 비중이 주어지기도 했고 20년 만에 만난 기회 같은 캐릭터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김재철은 “그래서 ‘정말 잘해야겠다’ 싶었고 얼마나 긴장을 많이 했겠냐? 근데 선배님이 촬영 전에 ‘우리 케빈(김재철 분) 같이 대사 맞춰보자’ 먼저 그러셨다. 엄청 감동이었다. 또 촬영할 땐 선배님 눈빛에서 ‘우리 케빈 너무 잘했다, 우리 연기 이대로 계속 가는 거야, 오케이’라는 진심이 느껴졌다. 그 마음이 정말 눈빛에서 느껴져서, 그게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른다. ‘내가 이렇게 자신 있게 하면 되는구나’ 다음 작품에도 원동력이 됐다”라며 밝혔다.
이를 들은 김혜수는 “이렇게 얘기해주지만, 사실 모든 관계라는 게 누구 한 명 더 잘해서 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서 나도 용기를 얻고 나도 확인하고 나도 배우면서 하는 거다. 선배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없다. 선배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다면 정말 난 맨날 선배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혜수는 “그냥 우리는 다 일하러 온 배우들이다. (촬영장에서) 맨날 불안해서 내가 아는 걸 놓치진 않을까, 내 컨디션logo이 무너지지 않을까, 집중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우린 다 똑같다. 그렇게 (함께 협업을) 하면서 나도 하나하나씩 잡아가고 확신을 가져간다. 우린 같은 목적을 갖고 모인 배우이지 않냐?”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특히 김혜수는 “좀 더 냉정하게 얘기하면, 배우는 돈 받고 일하는 프리랜서다. 돈 받은 만큼 해내야 하는 사람인 거다. 거기엔 양해가 없다”라고 프로 의식을 강조했다.
또한 김혜수는 “내 몫을 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지, 내가 여기서 ‘좋은 사람인데’ 사실 저는 그거 관심 없다. 내가 잘해야 하고, 내가 잘하려면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해서 우리가 함께 잘해야 한다”라며 말했다.
이를 듣던 김지훈은 감탄하며 “사실 배우로서 경쟁자일 수도 있는데, 선배님은 진짜 얘가 자기 역량을 온전히 하길 바라는 진심이 있다. 특히나 오래 일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래 있으면, 사실 해야 할 것들을 알지만, 무뎌질 수 있다”라고 솔직한 배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김지훈은 “그리고 높은 자리에 있으면 주변에 내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이 많아진다. 어떤 중심을 잃게 될 위험이 크다. 근데 선배님은 진짜 전혀 그러시지 않아서 멋있으시다”라며 김혜수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