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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절제한 60대 고혈압 환자를 위한 건강 조언" |
60대 중반의 저희 아버지는 병원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으셨는데도 통 관리할 생각을 안 하십니다. 운동을 권해 드려도 사흘을 못 가고 금방 포기하시고 친구들과 술 약속을 잡으시기 일쑤입니다. 술도 술이지만 밖에서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 짜고 맵고 자극적인 것들뿐인데 정말 걱정이 됩니다.
끊으셨다고는 하지만 양복 윗저고리에서 담배부스러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 몰래 숨어서 담배를 태우시는 것 같고요, 달달하게 커피를 타드시는 것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성격도 급하신 편이시라 일단 무슨 일을 하시면 그 자리에서 다 끝내야 직성이 풀리신답니다. 저희 아버지 이러다 쓰러지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따끔한 충고 좀 해주세요.
◆ 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아직 나이가 젊어서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2. 고혈압 약은 한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하므로 미리 먹어서는 안 된다. 3. 남자들은 고혈압 약을 먹으면 안 된다.
이 세 가지가 진료실에서 고혈압 치료를 거부하는 대부분 환자들의 이유들이다. 그러나 고혈압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이상이고 이완기 혈압이 90mmHg이상이 되면 경도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최근에는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85mmHg이상이 되면 경계성 고혈압이라고 하여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고혈압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상 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이러한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의 질을 지속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는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고혈압의 90% 이상이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차적인 원인이 아니라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한 고혈압인 것이다. 본태성 고혈압과 관련된 요소들 중에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식습관, 생활습관, 환경, 정서적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 연관성을 가지고 관련되어 있다.
고혈압 발생과 관련된 요소들을 알면 치료에 중요한 부분들을 쉽게 가늠 할 수 있다. 식습관과 관련된 요소로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섬유소를 적게 섭취하고 설탕과 포화 지방을 많이 먹는 습관, 오메가3 지방산,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C는 적게 먹는 습관들이다. 생활습관과 관련된 요소로는 스트레스, 운동 부족, 흡연을 들 수 있다. 환경과 관련된 요소로는 납, 수은,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에 노출 시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을 받아야 하고 필요하면 혈액검사나 심전도와 같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개선이다.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약물 치료만으로 결코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안전하게 예방할 수 없다.
생활습관에서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와 반응하는 과정에서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는 단순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영향력까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심호흡이다. 횡격막을 내리면서 깊게 심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도 고혈압 관리에 효과적이지만 주 3회 미만, 20분 정도 짧게 운동하더라고 경도의 고혈압에는 도움이 된다. 식습관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만에서 벗어나 정상 체중을 회복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 한 것은 과일과 정기적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에는 칼륨의 비율이 나트륨에 비해 50배 이상 높아서 상대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혈압 감소 효과가 있다.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는 셀러리, 양파, 마늘, 견과류, 녹색 채소, 통곡식, 연어와 같은 생선, 비타민C가 풍부한 브로콜리, 시큼한 과일 등이 있다. 특히 양파와 마늘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압 강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혈압 관리를 위한 치료를 정리해 보면
1. 소금 섭취를 줄이고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하기
그러므로 바람직하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있지만 아직 고혈압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조금 더 부지런히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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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혈압 건강정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