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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오산슬랩-웨딩슬랩-잉어슬랩-굴통릿지"
● 일 시 : 2023년 04월 30(日)
● 누구랑 : 토마조님.여명님.경주님.홍두께님.박산님.장땡님.마당바위
● 코 스 : 연신내역~오산슬랩~포수동굴~기자봉~웨딩슬랩~관봉슬랩~잉어슬랩~굴통릿지~비봉~탕춘대능선~녹번역
토요일 비가 예보되어 월출산 산행은 취소하고
오랜만에 북한산 슬랩의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고속버스-전철을 이용하여 연신내역에 도착합니다
연신내역 3번 출구로 나와 연서시장을 지나
330여터 올라오면 불광지구대가 나타납니다
불광지구대를 좌측에 끼고
직진으로 540m 올라오면 불광중학교가 나오고
불광중학교 담벼락을 좌측에 끼고 330m 올라가면
오산슬랩의 들머리가 우측에 텃밭에 있습니다
오늘 첫번째 정복고지 "오산슬랩과 선림봉"
그뒤로 기자촌능선의 기자봉과 향로봉이 보입니다
텃밭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등산화를 조여매고 산행 채비를 합니다
공터에서 180m 올라와 철문을 통과합니다
북한산둘레길과 만나는데 향로봉으로 직진하면
선림공원지킴터가 나오고
지킴터를 지나자마자 목책 뒤로 들어갑니다
오산약수터까지는 정규등로 입니다
오산약수에 도착하여 물한모금 마시고
뒤쪽 바위 있는 곳으로 넘어가면
돌탑 2기가 세워진 넓은 마당바위 슬랩이 나옵니다
마당바위 슬랩에서 은평뉴타운 시가지를 배경으로
돌탑 마당바위에서 4여분 정도 올라오면
커다란 슬랩이 우리 앞을 가로 막습니다
오산슬랩의 들머리입니다
이제부터는 긴장모드로 돌입해야 합니다
오산슬랩 가장 난이도가 센 A코스 입니다
안전을 위해 자일을 내리기로 하고
박산님이 선등하여 오릅니다
8부능선쯤 올라가 난관에 봉착합니다
물기가 있고 홀더 잡기가 곤란하여
올라채기가 만만치 않은 모양입니다
무리하지 말고 거기 기다리라하고
제가 자일을 가지고 B코스로 이동합니다
오산슬랩 몇번 왔을때마다 B코스로 왔었는데...
B코스에 올라가 자일을 내려보니 택도 없네요
가장 슬랩 거리가 짧고 난이도가 약한
C코스로 이동하여 자일을 내립니다
자일을 잡으니 비로소 웃고 있는 장땡님!
좀전까지 엉엉 울다시피 했지요
오산슬랩의 명칭은
아래에 오산약수가 있어 명명했다고 하네요
안전하게 오산슬랩에 올라와 잠시 숨을 고릅니다
횡단하는데 물기가 많아 자일을 걸고 건넙니다
두번째 짧은 슬랩은 웃으면서 오르고
토마조님 허리 펴세요
두번째 슬랩에 올라와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은평구 시가지를 내려다 봅니다
저멀리 인천 소래산과 계양산이 조망되네요
오랜만에 꿩을 보네요. 그것도 북한산에서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아름다운 수컷 꿩, 장끼라고 하지요
선림봉 정상에서 오산슬랩 등정을 자축합니다
빠세빠세 오산슬랩빠세
진행할 기자봉과 진관봉
진관봉 6부능선 부근에 포수동굴이 있습니다
"김신조 굴"이라 불리는데 저기도 찾아갑니다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가자! 기자봉으로
선림봉을 내려와
목책넘어 정규등로와 합류한 후
우측 향로봉이 아닌 직진하여
좌측 바위로 올라갑니다
오산슬랩 정상인 선림봉을 돌아보고
작은 코끼리 바위라는데.....
기자봉 남벽을 올라갑니다
홀더가 좋아 위험하진 않습니다
기자봉 정상에 올라
진관봉을 배경으로...
선림봉과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기자능선의 명물 "우럭바위"를 만나러 내려갑니다
능선 아래에 기자촌이 있어 기자능선이라 부릅니다
1971년 서울시에서 고양군 신도면 진관외리의
북한산 비탈진 땅 63,000에 대지 56평에 건평 20평 남짓의
통일된 집을 지어 기자들에게 분양하여 마을을 이루었답니다
우럭바위와 조우합니다
어떤이들은 생선바위
어떤이들은 반대쪽에서 바라보면
상어바위 같다고 상어바위라고도 하고
어떤이들은 발가락(발바닥) 바위라고도 합니다
바위틈에 곱게 피어난 연분홍빛 철쭉
기자봉으로 되돌아가면서
향로봉을 배경으로
기자봉에서 내려와 진관봉으로 올라가지 않고
진관봉 6부능선에 위치한 포수동굴을 찾아갑니다
여기 내려서기가 약간 까탈스럽습니다
여기도 약간 까탈스러운데 요령이 필요합니다
쇠말뚝을 왼손으로 잡고
돌아서 내려와 발디들 곳을 찾아 내려오면 됩니다
여기서도 어찌할바를 모르는 우리의 호프(?) 장땡님
기럭지가 짧아도 됩니다
홍두께님처럼 내려오는 것이 정석입니다
드디어 천혜의 은신처
일명 "김신조 굴"이라 불리는 포수동굴을 찾았습니다
"김신조 굴"이라 하면
김신조가 이곳에 은둔했다는 말인데...
팩트는 김신조 일행은 여기에 온적이 없답니다.
고로 이제부터 "김신조 굴"이라 부르면 안되겠지요
포수동굴이라 하는걸 보면
옛날에 산짐승을 잡던 포수들이 머물렀던 장소라서
포수동굴이라 하는것 같은데
굴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연적으로 생성되었다기 보다는
뭔가 인위적으로 폭파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확인되지 않은 설이 있는데
6.25전쟁때 미국 특수부대원들이 작전하면서
이곳을 폭파하여 잠시 머물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포수동굴 안쪽에서 바깥쪽을 배경으로...
포수동굴을 나와
좌측 진관봉 남벽을 올라갑니다
약간 직벽이지만
홀더가 넉넉하여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진관봉 남벽을 올라와
기자능선의 우럭바위와 대머리봉을 배경으로
향로봉 암릉은 배경으로
오늘은 향로봉에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진관봉 정상부의 피어난 연달래
진관봉에서 내려와 안부에서 삼각봉으로 가지 않고
이정목 뒤에 있는 금줄을 넘어 웨딩슬랩을 찾아갑니다
연달래가 만개했네요
조망터에서 바라본 웨딩슬랩 서벽
그뒤로 응봉능선과 의상능선
웨딩슬랩 서벽에 도착하여
슬랩의 맛을 느껴봅니다
응봉능선~의상능선 뒤로
저멀리 북한산 사령부가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슬랩 내려가기 연습
자일 잡지 않고도 충분히 내려올수 있습니다
슬랩 내려올때 요령은
아장아장 반발씩 움직이면 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상을 차립니다
오늘은 대패삼겹살과 참죽.옻순의 만남
여명님 덕분에 올해도 봄나물 많이 먹었습니다
화이팅을 외치고
웨딩슬랩을 접수하러 갑니다
맛있게 생긴 누룽지바위
누룽지 뜯으며 끝까지 올라간 사람도 있습니다
웨딩슬랩 초입부
홈따라 좌측으로 더 가다가 올라갑니다
자 그럼~~
지금부처 웨딩슬랩 맛을 볼까요?
수도권 3대 슬랩이라 함은
북한산 웨딩슬랩, 수락산 동릉대슬랩, 불암산 영신슬랩 입니다
난이도는 "영신슬랩>웨딩슬랩>동릉대슬랩" 순이고
바위 질은 동릉대슬랩>웨딩슬랩>영신슬랩 순입니다
진관슬랩 또는 작은 노적봉이라 불리는 웨딩슬랩
"웨딩슬랩"이라 불리는 이유는
슬랩을 내려올때 결혼식장 입장할때처럼
남자가 여자손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온다하여
웨딩슬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오산슬랩보다 센 편이나
길이는 웨딩슬랩이 한참 길지요
릿지화만 신으면 밀리지 않을 정도로 바위 질이 좋습니다
오산슬랩을 경험했고
웨딩슬랩 서벽에서 연습한 덕분인지
무서워하지 않고 잘 올라옵니다
잠시후에 올라갈 관봉슬랩을 배경으로
영신슬랩 정상에 올라섭니다
토마조님 수고하셨고
영신슬랩 등정을 축하드립니다
사모바위와 응봉능선 그뒤로 응봉능선
맨뒤로 노적봉~백운대~만경대~용암봉
저기는 비봉이구요
웨딩슬랩에 올라왔으니 뛰어볼까요
웨딩슬랩과 작별하고 관봉슬랩을 찾아갑니다
여기도 연달래 저기도 연달래
관봉슬랩 들머리입니다
박산님이 선등합니다만 쭈욱 미끄러집니다
관봉슬랩은 미끄럽기 때문에 요령이 필요합니다
저리로 올라가면 안되고
더 밑으로 내려와 좌측으로 붙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제가 선등하여 자일을 내립니다
관봉 정상에 올라와 비봉을 배경으로
의상봉에서 문수봉까지의 의상능선이 한눈에
북한산 공식적인 비탐지역 보현봉과 사자바위
염초봉~백운대~만경대~용암봉
언제봐도 아름다운 북한산 입니다
잠시후에 만나게 될 비봉과 그뒤 잉어바위
잉어바위를 만나러 관봉을 떠납니다
안부사거리에서 우측 비봉탐방센터 방향으로
이정목 사거리에서 100m 내려오다가
잉어슬랩을 찾아 좌측 출금지역으로 들어갑니다
잉어슬랩 들머리입니다
잉어를 잡으로 가 볼까요
저 위에 잉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잉어슬랩 상단에서 바라본 조망
저멀리 청계산~백운,광교산~관악산~삼성산
우리가 하산하게 될 탕춘대 능선길과
백련산~안산~인왕산~백악산(북악산)
토실토실한 잉어 를 만납니다
잉어바위 조망터에 올라
잠시후에 올라갈 잉어바위를 감상합니다
잉어를 잡으러 조망터를 나옵니다
잉어바위에 올라 잠시후 올라갈 비봉과 굴통릿지
진행할 코스를 훓어보고...
비봉능선의 끝자락 "관봉~향로봉~족두리봉"
잉어의 머리에 올라 포즈를 취해 봅니다
잉어바위에서 내려와
굴통릿지로 올라갑니다
아직도 잉어바위에 있는 홍두께님
후미 지켜야 할 분이 아직까지 저기 있음 안되지요
소리질러 빨리 내려오라 합니다
굴통릿지 중단에 올라
잉어바위를 내려다보고...
낌바위를 오릅니다
바위가 약간 미끄러워 자일을 내립니다
똥폼 잡지 말고...
마지막 굴통을 통과합니다
경주님은 굴통릿지 몇번 왔구요
다른 분들은 전부 처음 입니다
굴통을 나오면 바로 "비봉" 정상입니다
"비봉"에 대해선 그간 산행기에 언급 많이했기에
별도 설명은 않겠습니다
비봉에 100번 와본들
여기에서 찍은 사진 없음 허당입니다
서 있는 거 자체만으로
그림이고 작품입니다
비봉 뒤쪽으로 돌아가면
숨겨진 또다른 포토존이 있습니다
비봉의 마스코트 "코뿔소바위"를 만나러갑니다
코뿔소 머리에 올라타신 토마조님
산행내내 입을 다물지 못하고 행복해 하셨지요
비봉에서 내려와 우측 진관사로 하산할까 하다가
가장 긴 코스인 탕춘대 능선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백련산~안산~인왕산~백악산(북악산)
그뒤로 남산과 청계산~관악산
비봉과 잉어바위를 배경으로
빠세빠세 북한산빠세를 외치며
배낭털이를 합니다
족두리봉 방향으로 내려가다
좌측 탕춘대능선으로 진입합니다
탕춘대능선에 진입하여 바라본 족두리봉
탕춘대지킴터를 지나
상명대학교 방문으로 직진
녹번역으로 가기 위해선 탕춘대석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쉼터에 잠시 앉아 숨을 고르고
탕춘대능선은 고도차도 없을 뿐더러
북한산에서는 볼 수 없는 전형적인 육산 능선입니다
북한산 능선 중에서 가장 길고 지루한 능선이지만
무릎에 피로를 주지 않는 편안한 코스 이지요
애기똥풀 군락지
예쁘네요..눈이 정화됩니다
죽단화 군락지를 지나
날머리 녹번역까지 800m 남았네요
목책계단 타고 내려가면 녹번역 입니다
생태다리를 건넙니다
생태다리를 건너 직진하면 백련산으로 이어지고
녹번역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생태다리에서 내려오면 산골고개 입니다
산골고개에서 370m내려와 녹번역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에 발끝 손끝 짜릿한 맛을 느끼며
행복에 취해 종일 얼굴에 웃음에 가시지 않았던 울님들
안산해서 고맙고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좋아하는 북한산!
멋진 바윗길을 가슴 조이며 걸었지요.
항상 슬랩은 보기만해도 겁이나는데
든든한 산*친들 덕분에 조마조마하면서도 무사히
심장쫄깃거리며 즐겼어요.
길도 없는곳을 어쩜 이렇게 잘 찾으며 데리고 다니는지....
마당대장님의 멋진 리딩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몇년전만 해도 겁도 없이 오산슬랩을 올라가신 울 경주님이셨는데
이제는 자일이 필요할 때가 된 것 같네요
그래도 손맛발맛 어깨맛 오랜만에 잘 느끼셨지요...
대장님 덕분에 행복하였습니다. 3만보에 10시간을 다녔어도 즐거웠습니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멎진 추억 만들어 주신 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산우님들도 모두가 무사히 산행을 마침에 감사드립니다
토마조 형님! 즐거우셨지요?
행복해 하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나이는 숫자뿐!! 열정이 중요하지요
멋진 울님들~
오랫만에
슬랩을 즈려밞으러 가야했는디
근디~
나는 거기에 없을뿐이고 ㅠ
눈에 선한 슬랩들 침만 꿀꺽.........
즐거워하시는 울님들 사진을 보니
야시도 대리만족합니다
거기에
박산님 함박웃음 사진도 아주 좋으네요
오랜만에 슬랩다운 슬랩 재밌게 즐기고 왔네요
천혜의 운둔지 포수동굴도 탐방하구요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껄요
야시가 좋아하는 슬랩들 보면서
아쉬움만 가득~
굴통릿지~굴통이
매우 궁금했었는디..
직접 통과도 좋았구요
슬랩 구간~구간을 즐길때마다 무척이나 쉰나고 재미났습니다.
북한산~언제나 굿입니다
다음에는 북한산의 안가본 또다른 코스로 가이드하겠습니다
역시 북한산 이지요
토마조님 행복하셨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