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6월쯤에 사실학교 생파케익을 하게되면서
오븐을 새로 장만했었다
스메그 오븐이라고 베이킹 쫌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븐의 벤츠라고 불리는
꽤 비싸고 4단까지 구워지는 오븐이다
오래전부터 이 오븐을 사려고 계획했었고
오븐이 우리집에 세팅되고 많이 기뻤다!
근데.. 내가 쓰던 오븐(지금 사실학교 오븐)과 많이 달랐다
똑같은 재료, 온도, 시간으로 구워도 결과물이 많이 달랐다
원인을 알아보니 이 오븐은 바람이 돌아가며 구워지는 방식이라서 약간 건조가 되면서 구워진다
뭔말인지 모르겠죠?
암튼 그런게 있어요!
하려고 하는 얘기는 끝에 나옵니다
내가 자신있게 굽던 쿠키들도
이 새 오븐에 구우면... 실패.. 실패..
첨엔 너무도 당황스러웠다
이게 뭔가... 이 오븐을 사던 날..
이 오븐은 특별하다는 결정의 증거들도 많이 찾았었는데..
환불해 달라까? 중고로 팔아버릴까..? 하다가
유명한 오븐인데.. 나만 그럴리 없지.. 하며
이렇게도 구워보고 저렇게도 구워보다가...
베이킹 실력이 많이 늘었다
특히! 넣는 재료에 따라 어떤 식감, 어떤 맛을 내는 지
정확히 알게 되었다
지금도 실패를 계속 하고 있지만
실패하는 회수가 줄고
어떤 재료를 어떻게 바꾸면 되는 지.. 감이 잡힌다
결론! 어떤 것도 넘좋아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븐 새로 장만하실 분은!
반드시 천사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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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븐 사는 아침에 평화로 나관을 했었는데
스메그오븐 매장 가는 길 지하철역이 "평화의 문"
그리고 난 평화의 문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첫댓글 새로 산 뻣뻣한 구두가
결국에는 발에 맞춰지듯이
천사에게 딱 맞는 오븐이 될지니~.
고마워 역시 시루! 내 오븐 같이 사랑해줘~ ㅎ
저도 그 생각을 했는데 시루와 같은 생각을 했다니 기뻐요!!ㅎㅎ
멈추지않고 계속하는거~~
그저 해볼뿐인거죠~
개성 강한 님이 어떤 대상에 개성부리지(?) 않고 맞추어 가는 일상과 넘좋아! 가 너무 멋집니다 ㅎ
감사합니다~~ 오븐선생님!
크! 계속 쭉쭉쭉!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