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_촛불, 모든 날이 좋았다 ●지은이_이원구 ●펴낸곳_시와에세이 ●펴낸날_2017. 11. 10
●전체페이지 216 ●ISBN 979-11-86111-39-0 03810 ●신국판변형(127×206) ●값_10,000원
●문의_(044)863-7652, 010-5355-7565
■ 이원구 시인의 촛불 서사 시집 『촛불, 모든 날이 좋았다』(詩와에세이, 2017)가 시에시선 5번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이 촛불 서사 시집 『촛불, 모든 날이 좋았다』는 촛불혁명이 시작된 2016년 병신년 가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정유년 봄까지 이원구 시인이 촛불 광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큰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 약평(표4)
이원구 시인의 시집 『촛불, 모든 날이 좋았다』는 부조리한 사회를 척결하려는 민중의 불타는 의지를 먼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독수리의 시각으로 그려냈다. 그의 시편들은 일차원적 구도의 삽화로 짜여 있으나 이는 민중과 소통을 원활히 하고자 함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촛불의 광장에 뛰어들어 생생한 그 역사의 현장을 누비는 기쁨이 도처에 번득이고 있다. 위험하게 살 각오가 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촛불의 바다, 그 심해까지 예각적으로 실체를 파헤쳐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 시집을 정독한 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을 떠올리며 한참동안 먹먹한 채 눈시울이 붉어졌다._강상기(시인)
이원구 시인의 시집 『촛불, 모든 날이 좋았다』의 미덕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천만 촛불 현장의 전 과정을 낱낱이 형상화한 데 있다. 온갖 부정부패와 적폐청산 극복의 시적 대응은 “작은 꽃밭에서 소년이 해맑게 미소 짓는/하늘과 땅이 넘나드는 훈훈한 나라/사람과 고양이, 나비와 민들레, 새와 여치도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촛불 정신의 은유다. 따라서 이 시집을 접하는 독자는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체는 만백성으로부터 생성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_양문규(시인)
■ 차례_
시인의 말·05
서시·10
제1부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1. 서울광장의 함성·15
2. 빛의 문을 열면서·21
3. 백호의 머리를 치다·27
4. 시민군의 청와대 포위 작전·32
5. 시민혁명의 전야제, 물러나 쇼·38
6. 서울로 진격하는 전봉준 장군의 트랙터·44
7. 대구여, 브루투스 너까지냐·49
8. 신이 된 장군과 비아그라 축제·55
제2부 촛불시민 혁명군의 선전포고
9. 광화문에서 두더지를 잡고 있었다·63
10. 겨울에 깃발은 무엇인가·68
11. 하야, 소를 탄 여인·74
12. 정적 속에 빛나는 눈·80
13. 대통령의 세 번째 거짓말·84
14. 시민들의 발에 밟히는 얼굴·89
15. 대통령 귀는 당나귀 귀·95
16. 광장의 하늘을 태운 횃불·101
17. 돌개바람처럼 나타난 청년 체포단·106
18. 대통령의 올림머리 환상·111
19. 시민군의 화살로 불타는 스마트폰·117
20. 촛불혁명, 시민이 이겼다·123
제3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1. 시민은 대통령을 쫓아낼 수 있다·131
22. 광장에 저승사자가 나타나고·137
23. 청년 산타클로스 대작전·143
24. 국민은 배를 뒤집을 수 있다·148
25. 우리가 되찾은 밤·154
26. 겨울밤 어루만지는 종소리·160
제4부 적폐청산이 시작되었다
27. 정유년 촛불은 다시 타오르고·169
28. 입춘이면 봄은 멀지 않다·175
29. 창이 황금 방패를 뚫었다·181
30. 태극기 걸기를 꺼리는 삼일절·187
31.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192
32. 광화문광장에 패랭이꽃 피고·198
발문·205
■ 시집 속의 시 한 편
손으로 얼굴 가린 최순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흐느끼면서
73만 원짜리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채
검찰청으로 잡혀가던 날
검찰은 똑바로 수사하라고 외치면서
개똥 폭탄을 검찰청에 투척한 사내가 있다
아득한 벚꽃 향기에 감기면서
최순실의 남편 정윤회를 은밀하게 만나는 박대통령
비난하는 전단지를 뿌려
감옥에 8개월 동안 갇혔던 그 중년사내는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
개똥 담은 통을 언제 구입했는지
어디서 개똥을 퍼왔는지, 퍼오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그러나 자기의 배후세력이
동네 똥개라는 것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자기만 살자고 동료를
다 불어버리는 그런 인간은 아니기 때문
다음날 새벽 다른 사내가 포클레인 거대한 손으로
대검찰청 빛나는 현관문 부수면서
무서운 쇠손 흔들면서
보안관의 갈비 몇 대를 부러뜨렸다
죽을죄 지었다는 최순실 죽는 거 도와주려고
무덤 파는 포크레인을 트럭에 싣고
찬바람 가르면서
밤새 고속도로 달려온 사내
대통령과 공모하여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최순실
일찍 수사하지 않은 대검찰청
밀어버리려고 했지만,
테이건 총에 맞아 두 팔 뒤로 꺾이고 수갑 채워진 채
1억 5천만 원을 변상해야 한다
―「서시, 어떤 테러리스트―2016. 10. 31~11. 1」 전문
■ 시인의 말
이 시집은 촛불혁명이 시작된 2016년 병신년 가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정유년 봄까지 내가 광장에 직접 나가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서사적 산문시이다.
이 시집의 주인공은 이름 없는 시민들이다. 시민들은 모든 길이 통하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었다. 나는 광화문에서 고결한 빛이 한없이 쏟아지는 것을 느꼈다.
광장에서 촛불을 밝힌 시민들, 자유를 외치다가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이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
2017년 11월 백봉산 기슭에서
이원구
■ 이원구
전북 완주군 삼례에서 태어나 전북대와 동국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85년 시집 『궁뜰 외할머니네 이야기』로 등단. 시집 『개암나무 영혼은 뿌리로 내려가고』, 『노랑부엉이들 부활하다』, 장편소설 『백년간의 비밀』, 수필집 『들꽃학교 문학시간』, 『들꽃학교 노교사 교육희망을 보다』. 저서 『시창작교실』,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인물평전 쓰는 법』 등.
전국국어교사모임 창립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족문학교과서』를 함께 편찬했으며 현재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첫댓글 이원구 시인의 촛불 서사 시집 『촛불, 모든 날이 좋았다』(詩와에세이, 2017)가 시에시선 5번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이 촛불 서사 시집 『촛불, 모든 날이 좋았다』는 촛불혁명이 시작된 2016년 병신년 가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2017년 정유년 봄까지 이원구 시인이 촛불 광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큰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시에 후원회원님께 지난 11월 10일(금) 발송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촛불 시집 발간하시어 더 축하드립니다.